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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패밀리룩을 이어가는 후지필름의 새로운 카메라 X-E1, XP1

by 썬도그 2012.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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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삼성전자가 애플에게 소송에서 져서 1조 2천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배상하게 되었네요. 뭐 항소심이다 뭐다 해서 실제로 돈을 내는 것은 한 참 후고 판결이 뒤집어 질 수 있겠지만 현재로써는 확 뒤집혀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번 판결을 보면 디자인 특허 3건을 삼성이 애플 제품을 침해 했다고 판결이 나왔는데 디자인이 큰 문제가 된듯 합니다. 솔직히 갤럭시S와 아이폰3는 여러모로 너무 유사한 점이 많았습니다. 갤럭시S3는 전혀 다른 디자인이지만 갤럭시S는 좀 심했죠.

저는 삼성전자가 앞으로 나올 제품들은 삼성만의 고유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가진 패밀리룩 제품으로 가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동차 처럼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선보이면서 디자인은 일관성을 가지고 그 일관된 디자인이 소비자들에게 먹히기 시작하면 그 파괴력은 실로 엄청날 것입니다. 크게 디자인을 변형시키지 않아도 한번 익숙해진 디자인을 계속 소비하는 소비자들의 습성상 패밀리룩이 좋습니다. 루이비통이나 자동차들의 패밀리룩도 크게 디자인이 변하지 않지만 꾸준하게 팔리잖아요. 

삼성전자는 이게 없습니다. 패밀리룩이 없습니다. 물론 명품이나 자동차와 달리 혁신을 강조하는 IT기기에서는 패밀리룩이라는 보수적인 디자인이 역효과가 날 수도 있지만 적어도 디자인 비슷하다는 소리는 안들을 수 있잖아요. 

그런면에서 LG전자가 L스타일이라는 패밀리룩으로 계속 밀어부치는데 이 디자인이 성공해야 이 IT기기들도 패밀리룩이 성공하는지 아닌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메라 업계를 보죠. 카메라 업계는 각자의 독특한 디자인 철학이 있고 이 철학으로 인해 멀리서도 저건 캐논, 저건 니콘, 저건 올림푸스, 저건 파나소닉 제품임을 단박에 알 수 있습니다. 

이에 후지필름도 갈팡질팡하다가 드디어 패밀리룩을 완성시키고 있습니다. 


X-Pro1의 보급기 X-E1

후지필름은 X씨리즈를 선보이면서 예전 필름카메라 외형을 선보인 디자인을 선보였고 이 디자인은 많은 사람의 관심을 유도했습니다. 똑딱이인 X10, APS-C CMOS센서가 들어간 미러리스 카메라 X100 그리고 렌즈 교환이 되는 미러리스 카메라 X-PRO1을 선보였습니다. 

X-PRO1은 상당히 카메라가 두껍고 가격도 비쌌습니다. 성능이야 하이브리드 파인더등 신기하고 뛰어난 기능들이 많지만 가격이 150만원에서 200만원 사이를 왔다갔다 하니 소비자입장에서는 크게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습니다. 

이런 가격적인 부담을 덜어준 제품이 바로 X-E1입니다. 아직 발매된 것은 아니고 디카인포닷컴에 사진만 올라온 상태입니다. 



X-E1은 X-Pro1에 있던 광학 파인더는 없습니다. 이 모습 때문에 외모는 거의 비슷하나 파인더가 없기 때문에 X-Pro1의 보급기라는 소리가 나온 것입니다. 광학파인더 대신에 EVF(전자식 파인더)가 장착된 듯 합니다. 상단의 버튼과 다이얼 배치는 X-Pro1과 거의 비슷합니다. 또한 핫슈 옆에 미세한 선들이 보이는데 저 안에 팝업이 되는 플래쉬가 내장되어 있을 듯 합니다.  

딱 보니 팝업 플래쉬네요. 


그리고 번들용으로 제공할 듯한 18~55mm F2.8~4를 지원하는 렌즈 사진도 누출되었습니다.




레트로 스타일의 후지필름 컴팩트 카메라 XP1

전 이 똑딱이 카메라가 더 관심이 가네요. XP1 또는 XF1인 이 후지필름 컴팩트 카메라도 디카인포닷컴에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이것도 아직 발매 전 제품입니다. 렌즈는 6.4~25.8mm로 4배 광학줌이고 센서 크기는 2/3인치입니다. 확실한 것은 아니고 1/1.7인치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뭐 똑딱이 카메라 이미지센서 크기가 거기서 거기죠 

렌즈는 F값이 1.8~4.9까지 나오는데 X10이라는 이전의 후지필름 똑딱이 모델 보다 어둡고 파인더도 없어서 X10보다 더 싸고 가벼운 엔트리급 컴팩트 카메라 일듯 합니다.  

디자인 하나는 정말 멋진데요. 성능이야 똑딱이 카메라들 다 비슷비슷한데 디자인이 복고 스타일을 해서 그런지 구미가 당기네요. 후지필름도 드디어 패밀리룩으로 가는군요. 멋진 디자인 때문에 사용자들 사이에 인기 많은 후지필름 제품들인데 올해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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