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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전시회

(주말에 볼만한 사진전) 장남원 작가의 '고래 움직이는 섬'

by 썬도그 201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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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le, 2011~2012 ⓒ Chang Nam Won












Whale, 2011~2012 ⓒ Chang Nam Won

해외에는 수중 전문 촬영 사진작가가 꽤 많습니다. 바닷속 풍경을 생생하게 담는 수중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사진작가들이 많고 사진 퀄리티도 굉장히 높습니다. 그런데 위 사진을 보고 국내에도 이런 뛰어난 능력자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네요

위 사진은 사진작가 장남원의 사진들입니다.
지난 20년간 중앙 일간지에서 사진기자로 근무하면서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종군기자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출입기자및 러시아 중국등의 공산국가도 촬영 했는데 이런 다양한 분야의 경험에서 알 수 있듯 사진에 대한 열정과 내공이 무척 높은 사진작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장남원 작가가 수중촬영을 하게 된것은 70년대 후반 신문사에서 수중사진의 필요성을 깨닫고 장남원 작가에게 스쿠버 다이빙을 배우라고 했고 그 후 수중사진을 촬영하기 시작 했습니다.  

전 이 고래 사진을 보면서 고래가 이렇게 아름다운 피사체였나 할 정도로 뛰어난 조형성에 동공이 커지네요. 제가 지금까지 고래를 본 것은 영화속의 CG나 해외 야생다큐가 전부였는데 이렇게 까지 아름답다고 못 느꼈거든요. 

그런데 흑백으로 담은 고래 사진은 경외심나져 느껴지게 됩니다. 일부러 흑백사진으로 찍으신 듯 한데 흑백은 탁월한 선택이네요
해군출신인 장남원 작가는 접사가 아닌 광각렌즈로 거대한 바다의 제왕을 촬영 합니다. 흑등고래가 가득한 작가의 사진이 고래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아냈네요

소리에 민감해서 산소통 메고 수중 촬영을 할 수 없어서 맨 몸으로 1분 동안 숨을 참고 촬영한 사진들. 열정이 참 대단하죠. 또한 그냥 사진 찍히면 찍히는 존재도 아니고 친해지는 과정을 오래 걸리지만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고래가 친구로 인식하고 같이 놀아줍니다. 뒤에서 서서히 접근해야 친구로 인식하는데 촬영도 힘들고 비용도 많이들고 발견해도 교륙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 사진. 이 이야기를 들으니 더 사진이 우러러 보이네요.

80년대 고래사냥이라는 영화가 빅 히트를 쳤고 그 시절 젊은이들은 자신의 울분을 날려주고 희망의 상징으로 고래를 잡으러 간다고 했습니다. 저 망망대해 거침없이 사는 거대한 고래.  그 규모의 미학이 바로 고래사진이 아닐까 하네요

이 사진은 이번 주 일요일까지 서울 중구 소공동의 롯데백화점 12,14층에 있는 롯데갤러리 본점에서 전시를 합니다. 주말에 시내 나가시면 한번 들려 보세요


전시제목 : 고래 움직이는 섬 (Whale the moving lsland)


사진작가 : 장남원


전시일정 : 2012년 8월 8일 ~ 26일(일요일)


전시장소 : 롯데갤러리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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