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물건너온 소식/해외화제

일관성 없는 레고, 스트리트 파이터2 레고모형을 거부하다

by 썬도그 2012. 7. 27.
반응형



취학전 아이들의 로망은 레고 블럭 아닐까요? 특히 남자 아이들은 레고 블럭 사주면 아주 좋아하죠. 저의 어린시절에는 레고라는 존재도 몰랐고 근처 공사장에서 휴일이나 일이 끝난 인부들이 없는 틈을타서  시멘트 블럭 가지고 자동차 만들고 집도 만들면서 레고 대용으로 놀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안쓰런 풍경이긴 하네요

지금은 레고 모르는 사람도 없고 아이들에게는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레고에 한 번 빠지면 레고 블럭 엄청 사줘야 합니다. 
돈이 엄청 나가는데 아이가 사달라는데 안 사줄수도 없고 참 난감합니다. 레고는 뭔 씨리즈를 그렇게 많이 만들어 낸데요. 

여기에 더 지름신의 불을 당기는 것은 CUUSOO라고 해서  사용자가 아이디러를 내고 서포터즈가 1만명을 모으면 레고가 상용화를 해주는 것이 있습니다.  소비자가 생산자가 되는 모습인데요 이런 생태계가 뛰어난게 레고이빈다. 

이 CUUSOO에 Julian Fong이라는 플리커가 인기 오락게임이자 90년대를 풍미한 '스트리트 파이터2'의 캐릭터들을 6개월에 거쳐서 레고로 만들어서 제안 했습니다. 





저는 블랑카라는 캐릭터를 참 좋아했고 잘 했어요. 그 다음이 춘리인데 춘리는 공중에서 허리잡아 매다 꼬다버리는 기술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렇게 멋진 아이디어라면 어른인 저라도 추억에 젖어서 사겠어요.

그런데 레고 측에서 난색을 표하면서 거부했습니다.
레고는 아이들에게 폭력적인 캐릭터가 위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해서 거부를 했습니다. 사실 뭐 스트리트 파이터가 폭력적이긴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따지면 이건 뭔가요?


반지의 제왕 씨리즈의 아라곤이 들고 있는 것은 지휘봉입니까? 이거 말고도 스타워즈 씨리즈는 광선검과 총도 나오는데 그건 명랑하고 순정 드라마란건가요?  주먹질 싸움은 폭력적이고 칼질하고 활 쏘고 광선검 휘두르는 것은 아름다운 동화인가요?

참 일관성 없습니다.  
쩝...  일관성 없는 사람들은 한국에만 있는게 아니네요. 어떠한 것에 판단을 할려면 일관성 있게 해야 사람들이 헤깔리지 않을텐데 이랬다 저랬다 하면 사람들은 그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보낼 수 없습니다. 레고의 안타까운 판단력입니다.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levork/7634636958/in/photostrea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