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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1914~2011 까지의 영화포스터 색깔 변천사

by 썬도그 2012.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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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길거리에 영화 포스터들이 많이 사라지고 버스나 버스 정류장에 대형 광고판에 광고하는 모습이 많아졌습니다. 80년대나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아무곳에나 풀칠해서 막 붙였고 이후에는 게시판에 붙이곤 했죠. 80년대 한국영화 포스터들은 살색과 붉은색이 참 많았습니다. 어울렁더울렁한 영화 포스터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럼 과연 영화포스터들은 색깔들은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Vijay Pandurangan은  1914년 부터 2011년까지의 영화포스터 35,000여장을 분석한 결과를 선보였습니다. 그는 영화포스터들이 점점 푸른색과 검은색이 많아 지고 있다고 합니다.

좀더 단순화 시켜서 보면 위와 같이 예전에 비해서 최근으로 올수록 전통적인 강세인 붉은색과 주황색 계통이 줄어들면서 그 자리에 파란색 계통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변했을까요?
반면 분홍색은 80년대에 늘었다고 최근에는 줄었습니다.







출처 http://www.underconsideration.com/speakup/archives/003641.html

이 포스터를 보면서 느껴지는게 없나요. 미성년자 관람불가나 폭력이 많은 액션영화들은 대체적으로 검은색과 오렌지 색을 많이 씁니다. 살색도 뭐 오렌지색이라고 해야할까요? 거기에 화염같은 것은 기본적으로 붉고 오렌지 빛이 나죠

작년 영화 포스터들의 색 분토도 있니다. 여전히 오렌지와 붉은색을 많이 쓰고 검정과 회색도 많습니다. 예전에 비해 푸른색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푸른색이 많아지는 이유는 SF나 액션 스릴러물 같은 장르영화들이 많아지고 있는 경향과 어느정도 연관이 있는 듯 합니다.

최근 영화 포스터들 보면 푸르색과 오렌지색을 참 많이 씁니다. 남성미와 비장미의 상징인 푸르스름한 색과 액션과 호러물의 상징색인 오렌지와 붉은색이 서로 보색이 되어 많이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분홍색이 많이 줄어든 모습인데요. 

이 이유는 뭘까요?
제 생각으로는 80년대가 국내와 미국 모두에게서 에로물이 참 범람했던 시기가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에서는 애마부인류가 히트를 쳤고 해외에서는 '투문정션'이나 '나인 하프 위크'같은 강하면서도 아름다운 에로물들이 많았습니다. 거기에 로맨틱 코메디물이라는 장르가 80년대에 나왔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렇게 에로물이나 로맨틱 코메디물이 나오면서 분홍색이 많았지만 야동전성시대가 되면서 에로물이 예전 만큼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영화 '후궁'이 노출 마케팅으로 반짝 흥행을 했는데요. 에로물은 야동에 밀려서 거의 만들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1914년 부터 2012년까지의 영화 포스터 색깔을 시각화 한 페이지는 

http://www.vijayp.ca/movies/new_page.html 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전체 기사는  http://www.vijayp.ca/blog/2012/06/colours-in-movie-posters-since-1914/  에 있습니다. 파란색이 늘어나는 이유는 장르물이 많이 나와서 그렇다고 위 기사에서 분석하고 있고 분홍색이 줄어드는 것은 제 어줍잖은 판단입니다. 

한국영화 포스터의 색의 변천사는 어떨까요? 그것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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