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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무서우면서도 웃기는 참 희한하게 재밌는 영화 캐빈 인 더 우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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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우면서도 웃기는 참 희한하게 재밌는 영화 캐빈 인 더 우즈

썬도그 2012. 6. 11. 16:55




시계를 봤습니다. 영화가 시작한지 1시간이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보통 영화관에서 시계를 보는 경우는 지루해서 언제 끝나나 할때 보통 시계를 봅니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습니다. 영화 시작한지 1시간이 지났지만 이 영화의 정체를 모르겠습니다. 뭐야 이 영화 장르가 뭐야!

"야! 이 영화 스릴러냐 코믹물이냐. 무서운 장면이 나오는데 왜 이렇게 웃겨 뭐야 이거"
"나도 몰라. 나도 예고편만 보고 왔어. 장르는 큐브와 같은 스릴러 같고 저 주인공들이 이 미로를 풀어 나가는 것 같은데 그것도 아니네 뭐야 이거 나도 모르겠다 니 말대로 무섭지만 웃기다"

웃프다라는 말이 있죠. 슬프지만 웃긴 두가지의 공존할 수 없는 감정을 느낄때 웃프다고 합니다. 
이 '캐빈 인 더 우즈'라는 영화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웃섭다입니다. 웃기지만 무섭다 혹은 무섭지만 웃기다입니다.

코믹 공포장르라고 할까요?  공포장르를 취하고 있지만 이상하게 웃긴 영화는 이전에 있었죠. 한국에서는 차우가 괴수영화를 표방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코믹물이었고  외국에서는 '보지는 않았지만 좀비가 나오지만 웃기는 영화로 알려진 피터잭슨 감독의 '데드 얼라이브'가 있었죠. 

차우 보다는 한수 위인 영화입니다. 영화 차우는 괴수 영화가 가지는 긴장감에 실패한 영화이지만 이 영화 '케빈 인 더 우즈'는 두마리 토끼인 공포와 웃음을 모두 잡았습니다. 거기에 예측 불허의 이야기 전개에 제 머리를 말똥말똥하고 흥미로움으로 매순간 각성하게 했습니다.

시사회로 봤고 정말 기대안하고 봤는데 시사회를 참 많이 갔지만 이 만큼 관객반응이 좋았던 특히 외국인 관객들의 반응은 열광적이었습니다. 


예측 불허의 이야기 전개에 마지막 장면까지 황홀하다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아니 이야기를 말하면 재미가 떨어집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액션도 특수효과도 아닌 이야기 그 자체입니다. 그 이유는 이 작품의 감독이 너무나 재미있게 본 영화 '클로버필드'의 각본가이기 때문입니다. 각본을 쓰던 사람이 연출을 하는게 흔한 일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는 감독들이 직접 각본을 쓰기에 드문일도 아니죠. 하지만 허리우드는 흔한 풍경은 아닙니다. 철저하게 분업화 되어 있는게 허리우드이니까요.

각본가 출신 답게 이 영화의 재미의 9할은 이야기 자체에서 나옵니다. 또한 이 영화의 제작자는 어벤져스를 감독한 조스 웨든이 제작 했습니다.

이야기가 매력인 영화라서 영화 이야기를 자세하게 말하긴 힘들지만 대충의 그림만 그려보도록 하죠. 

한 무리의 대학생들이 캠핑카를 타고 사촌의 별장으로 불타는 밤을 보내러 갑니다. 커플도 있고 커플이 되고픈 솔로들도 있고 약쟁이도 있습니다. 이렇게 5명의 대학생들은 허름한 오두막에 하룻밤 이상을 보낼려고 합니다. 

보통 여기까지 설명하면 갖힌 공간에서 극한의 공포를 자극하는 공포 스릴러 물로 여길 것 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초반부터 이상한 사람들이 나옵니다. 

화학팀이니 기술팀이니 하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 과학자들인 것 같습니다. 무슨 실험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네 맞습니다. 이 5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슨 큰 실험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캠핑카가 터널을 지나고 한 독수리가 그 곳을 갈려는데 거대한 방어막에 부딪혀 죽습니다.  뭔가 꾸리꾸리한 공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말을 하면 할 수록 재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아이러니 하게도 어떠한 리뷰도 보지 않고 보는게 가장 좋습니다. 저야 이렇게 줄거리를 마치지만 어떤 분들은 다 공개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리뷰를 안 읽는게 더 좋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참 웃긴 영화입니다. 얼마나 웃기는지 처음에는 좀비들의 공격에 캬악~~~~ 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무섭죠. 공포영화의 장르를 충실하게 따릅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웃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무섭고 두려워야 하는데 나중에 관객들이 누가 죽던 그냥 웃습니다. 

도살장 같이 되어버린 피의 향연이 펼쳐지지만 관객은 징그러워 하면서 웃습니다. 아! 뭐람 이 묘한 느낌은 분명 난위도가 있는 징그러운 모습인데 왜 이렇게 웃기지.  정말 웃섭다 웃섭다.

결정적으로 마지막 장면이 대박입니다.  보통 마지막 장면에 관객은 슬퍼야 하는데 이 영화는 그 모습에 웃습니다. 


모든것을 뒤집어 놓은 영화, 함부로 예측하지 마라. 장르파괴, 상식파괴

영화를 즐겨 봐서 그런제 요즘은 어떤 반전도 어떤 이야기도 대충 눈치를 깝니다. 반전 영화도 하도 보다 보니 여기서 반전하겠구나 하면 반전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긴 하품을 합니다.  다 아는 이야기 만큼 지루하고 졸린 것도 없죠. 신선한 이야기가 그래서 좋은 것 입니다

'케빈 인 더 우즈는 다릅니다. 예측 불가입니다. 클리세라고 하는 흔하고 진부한 풍경들이 없습니다. 장르자체가 구분하기 힘든 영화입니다. 공포물이면서도 웃기는 영화, 웃기는 대사와 장면들과 상황이 있습니다. 

특히 캐릭터 파괴가 있습니다. 
자세하게 쓰는 것 조차 스포일러가 되기에 더 말을 할 수 없는게 아쉽지만 이 영화는 기존의 전형적인 캐릭터 설정을 철저하게 파괴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토리도 파괴하고 있습니다. 권선징악 혹은 인류를 위해서 어쩌고 하는 대의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아 보입니다. 


이 영화는 오로지 재미를 위해서 모든 것을 비틀고 비꼽니다. 이런 유니크한 이야기 구조로 인해 시종일관 관객들을 쥐락펴락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심각하게 봤고 불쾌했습니다. 뭐야! 스릴러면 스릴러 답게 행동하지 왜 사람들을 웃기지, 피칠갑이 되었는데 왜 사람들을 웃기지~~~  그러나 나중에는 무장해제 당했습니다. 그냥 즐기면 됩니다. 심각하게 보면 재미 없습니다. 이야기가 창의적이긴 하지만 아주 꼼꼼하지는 않습니다.  영화를 보다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거 다 버리십시요. 그냥 즐기시면 이 영화는 더 재미있습니다.  이 영화는 오로지 재미만을 보고 달리는 영화입니다. 


캐빈 인 더 우즈, 생각보다 재미있었던 영화

이 영화에는 천둥의 신 토르에서 주인공 역활을 하고 어벤져스에서도 나온 '크리스 헴스워스'가 나오고 그가 가장 유명합니다. 그러나 전 그 배우보다 위 사진속 배우인 '크리스틴 코넬리'가 눈에 쏙 들어오네요. 나이는 많지만 이전 작품이 많지 않던데요. 이 배우의 뛰어난 외모가 이 영화의 하나의 재미였습니다. 

뭐 미모야 사람마다 판단하는게 다르기에 예쁘다고 하긴 힘들겠지만 이 배우의 열연과 이야기 전개 과정이 무척 재미있네요. 뭐 사실 이 영화는 유명 배우가 한명도 나오지 않아도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캐빈 인 더 우즈 시사회에 당첨되었다고 메세지가 날아 왔을때 별 기대도 안했습니다. 귀찮게 종로까지 나가야 하나 하는 생각이 있을 정도였죠.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난 후 달라졌습니다.  뭐야 이 영화! 뭐 이런 신선한 귀염둥이 영화가 있지? 제작비는 많이 들어간 영화는 아니지만 퀄리티가 아주 좋은 영화입니다. 여기서 퀄리티란 이야기와 CG모두 해당합니다.

그렇다고 10년만에 한번 만날 정도의 수작이라고 하긴 힘듭니다. 
하지만 이건 분명합니다. 10년에 한번 만날까 말까 하는 유쾌함과 관객 등쳐먹는 기발한 이야기가 있는 영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웃섭은 영화 '캐빈 인 더 우즈',  

보고 나면 후회 없을 영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다만  잔혹한 장면이 있다는 점은 미리 알려드립니다. 그러나 그 장면을 보고 웃는 관객들이니 참 묘합니다. 묘하디 묘한 영화입니다.


신뢰도가 높은 해외 영화리뷰 전문 싸이트인 '로튼 토마토 에서 호평이 90%을 넘었고 관람지수도 80% 정도이네요
제 판단이 보편적인 판단임을 인정해 주네요.  6월 28일에 개봉한다고 하는데 95분으로 짧은 상영시간이 좀 아쉽기는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카메오가 나오는데 그 배우의 포스가 참 대단하네요. 누군지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관객들이 헉 소리 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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