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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스마트폰을 무선충전하는게 실용적인 기술일까?

by 썬도그 2012.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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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가전회사의 최신 기술을 설명할 때 그 최신 기술에 대한 자화자찬을 한참 합니다. 
그런데 그 설명을 다 듣고 나서 드는 생각은 

그 기술이 꼭 필요한가?

라는 생각입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TV 광고중에 이런게 있죠. 


볼륨내려! 채널 변경! 등 입으로 TV채널과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는 기술을 보면서 왜 저런게 필요하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리모콘으로 할 수 있는 기술이고 리모콘이 더 정확하죠

삼성은 리모콘이 옆에 없거나 멀리 있을 때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신기하긴 합니다만 실용성은 떨어져 보입니다. 그렇게 귀찮으면 입벌리는 것도 귀찮죠.  이럴거면 차라리 TV를 보는 사람의 뇌파를 스캔해서 알아서 볼륨 채널 아니 보고 싶어 하는 영상을 스스로 찾아주는 스마트함이 더 낫지 않을까요?

이런 보이스 콘트럴 말고 TV보다가 잠드는 사람들을 위해서 눈동자가 감기면 5분 후에 자동으로 꺼지는 TV가 정말 스마트한게 아닐까요?

LG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3D올인정책을 하고 있는데 여전히 3D콘텐츠는 부실하고 부족합니다. 집에  3D모니터와 3D노트북이 있지만 좀처럼 3D콘텐츠에 대한 갈증은 해소가 안되네요. 그나마 몇몇 대단한 게임들이 절 달래주세요. 방금도 GTA샌안드레아스를 3D로 하니 이거 중독증상이 너무 심합니다. 레이싱 게임을 3D로 하면 정말 멀리가 날 정도로 몰입도가 강하죠. 문제는 이런 게임도 영화도 많지 않다는 것 입니다.

또한 두 회사의 스마트TV도 그렇습니다. 대형TV로 인터넷 할일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냥  다음TV플러스 처럼 외장형태로 제공하는게 따라서 필요한 사람만 스마트기능을 탈부착 할 수 있는데 더 효율적이고 실용적이 아닐까요? 굳이 쓰지도 않고 인기도 없는 기능을 무조건 붙여 놓아서 스마트하다고 겉멋만 잔뜩 들어서는 제품 가격만 올립니까? 스마트TV사용자의 53%가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 불편한 진실은 우리가 얼마나 멍청한 소비를 하고 있는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스마트기능을 전혀 안쓰면서 비싸게 스마트TV살 필요 없습니다. 스마트기능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고 자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이 사야지 스마트TV로 지상파 정도만 보는 분이라면 굳이 스마트TV 살 필요 없죠



2,3년 전에 미국에서 테슬라가 꿈꾸던 무선전기전송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위 사진에서 처럼 두개의 코일 사이로 전기가 전송되는 이 무선전기전송기술은 자기유도방식 기술이었습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왼쪽 코일에서 전기를 자기장으로 변환시키면 두 코일 사이의 공간에서는 전기가 자기장으로 변환되어서 전송되고 다른 쪽 코일에 자기장이 도착하면 자기장은 전기로 변환되어서 전등이 켜지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이 바로 무선 전기전송기술인데요. 문제는 무선으로 전기를 전송하는 것은 신기하지만 전기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 입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우리 인터넷 선이라고 하는 것도 UTP라는 유선으로 전송하면 아주 빠르지만 무선으로 쏘면  UTP랜포트가 필요없어서 편리하지만 인터넷 속도는 떨어집니다.  효율이 떨어지지만 무선이라는 편리함 때문에 지금은 무선인터넷 전성시대가 되었습니다


2010 월드IT쇼에서 퀄컴사는 무선충전기를 선보였고 관심있게 지켜 봤습니다
물어보니 자기유도방식이 아닌 공진유도방식으로 위와 같이 충전테그에 올려 놓으면 알아서 충전이 된다는 것 입니다.

신기하긴 했지만 판대기 위에 올려 놓아야 하는 것도 불편하긴 마찬가지죠


스마트폰의 무선충전 싸움, 편리성은 인정하지만 실용성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지금 삼성전자 갤럭시S3와 LG전자의 옵티머스LTE가 무선충전 방식으로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이 싸움을 지켜보고 있으니 이건 마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IPS방식과의 싸움 같아 보이기도 하네요

삼성은 퀄컴사와 함께 공진유도방식을 들고 나왔고 LG전자는 노키아등과 함께 세계표준의 자기유도방식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두 방식을 가지고 설전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자세하게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그 이유는 저는 이런 무선 충전방식이 신기하고 편리성은 인정하지만 실용적인 기술은 아직은 아니라고 판단 되기 때문입니다

두 방식 모두 무선이기 때문에 가뜩이나 전기세 계속 오르고 올 여름은 더 오를 것 같은데 무선충전이 유선충전 보다 전기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무선 충전이 제대로 편리할려면 판대기 위에 올려 놓는게 아닌 방 전체를 커버하는 정도는 되야 하지 않을까요? 

사람들은 그럽니다. 미니USB 꽂는게 너무 귀찮다고요


그럼 이런 충전도크를 사십시요. 올려 놓는거나 그냥 꽂는거나 뭔 차이가 있습니까? 저 꽂는것이 힘들다고 하지는 않겠죠. 
물론 미래에는 무선전송기술이 성숙단계에 들어서  모두 무선 방식으로 가겠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지금 삼성이나 LG전자 모두 방식도 다르고 호환도 안됩니다. 거기에 충전케이스를 씌우고 충전데크에 올려 놓는 모습은 더 불편스러워 보입니다. USB 꽂는거 귀찮아서 무선을 들고 나왔는데 무선도 무선충전 껍데기를 씌워야 한다면 이게 왜 편리한 것인지 따져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누구 방식이 좋다 나쁘다 각자 말할 수는 있지만 전 두 방식 모두 아직은 실용적이지도 편리하지도 않아 보입니다.
이건 마치 나사가 우주에서도 글씨가 써지는 무중력 볼펜을  엄청난 연구개발비를 들여서 만들었는데 러시아는 우주에서 연필로 필기한다는 방식에 조롱 당하는 모습과 다를게 없습니다.

신기하지만 그렇게 까지 편리함도 실용적인 모습도 없습니다. 물론 어떤 기술이나 초창기는 저와 같은 쓴소리를 듣고 조금씩 수정을 하면서 성숙되겠죠. 하지만 유선으로도 충분히 편리 할 수 있는데 굳이 무선으로 가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 유선 충전도크보다 편리할 때 사람들은 관심을 가져 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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