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은 하나의 세계와 단절하는 자폐의 도구이기도 합니다. 영화 '레인맨'에서 자폐증 환자를 연기한 '더스틴 호프만'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에서 이어폰을 꽂고 다니는 젊은이들을 질타 했죠.
저 또한 이어폰을 꽂는 행위는 하나의 자폐행위로 보고 있습니다. 전철에서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그 공간에 있지만 그 공간과의 공유를 거부하는 몸짓이죠. 그렇다고 그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는 행위 자체를 뭐라고 할 수 없습니다. 지루하게 지내느니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게 더 좋죠
하지만 이어폰을 친구나 연인과 함께 한쪽씩 공유하는 행위는 좀 더 사랑스럽습니다. 그런데 무려 4명과 동시에 같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제품이 나왔네요
일본의 '산와 다이렉트'는 이어셋 200-MKB001를 선보였습니다.
가운데에는 큰 자석으로 된 케이블홀더가 있습니다. 끈 조절을 할 수 있는 홀더에 끈을 감고 몸에 부착하면 됩니다.
자석은 강력해서 위와 같이 손가락 사이에 껴도 붙습니다.
위와 같이 민소매나 얇은 옷을 입고 있어도 옷속에 하나 놓고 반대쪽에 홀더를 놓으면 서로 착 달라 붙습니다. 기존에는 집게 형태로 옷을 찝었는데 이 방식이 더 좋아 보이네요
이어폰 잭은 화장 할 수 있고 두명이서 음악을 동시에 양쪽 귀를 이용해서 들을 수 있으며 최대 4명까지 동시에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워낙 MP3나 스마트폰 보급율이 높아서 저렇게 까지 들을 일은 많지 않겠죠. 또한 연인하고 한쪽 귀를 공유해서 듣는 재미가 좋지. 저렇게 각자 들으면 좀 별로로 보이네요. 이어셋이니 마이크 기능도 기본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무게는 13g, 케이블 홀더는 15g인데 케이블 홀더가 탐나네요. 가격은 2980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