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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제품리뷰

원조 수제버거 크라제 버거 vs 후발주자 버거헌터 비교 평가

by 썬도그 2012.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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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의 대명사 햄버거는 원래 패스트푸드가 아니였다

패스트푸드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햄버거죠.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에서 파는 패스트 푸드중 가장 많이 팔리는게 햄버거이고 햄버거 하면 패스트 푸드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패스트 푸드는 말 그대로 바로 나오는 음식 즉 빠르게 제공 받아서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이런 이유로 택시기사 같이 시간이 돈이 분들에게 가장 좋은 음식이지만 한국의 택시기사들은 한 가지 음식만 파는 '기사식당'을 이용합니다. 패스트 푸드는 택시기사님들 보다는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는 도시인들을 위한 음식이죠. 특히 청소년들에게 있어서는 하나의 외식과도 같은 음식이 되었습니다

햄버거의 유래를 아는 분들도 꽤 있을 것 입니다. 
햄버거는 원래 몽골 기병들에 의해서 시작되었습니다. 몽골 전사들은 빠른 기동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말에서 먹고 잘 정도로 말위에서 생활을 합니다. 빠른 기동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야전식량이 필요 했는데 불을 지피고 고기를 구워먹지도 않고 날것으로 먹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날고기는 짐승들이나 먹지 사람이 먹기 힘든 음식이었습니다. 몽고군들은  이 성기고 질긴 날고기를 안장 밑에 깔고 그 부피를 줄임과 동시에 발효와 숙성을 시켜서 육포로 만들어서 먹기도 했습니다. 이런 날고기 문화가 러시아로 넘어가 고기에 야채를 곁들음 음식이 되고 이 음식을 본 독일 사람이 함부르크에 가서 고기를 잘게 잘게 다져서 만든 두툼한 스테이크로 만듭니다

이게 바로 유명한 '함박 스테이그(함부르그 스테이크)입니다. 이 함박스테이크가 1904년 미국 세인트 루이스 만국박람회에서 변신을 하게 됩니다. 밀려오는 관람객에게 빠르게 제공할 음식을 찾다가 함부르크 스테이크 위에 야채와 빵을 올려서 베어먹기 좋게 만들었고 이게 햄버거의 원조가 됩니다.  

함부르크 스테이크를 먹을려면 천상 접시나 포크 나이프가 있어야 하지만 빵이라는 덮개를 위 아래로 덮어서 손으로 집어도 기름도 가루도 묻지 않는 햄버거를 만들어서 팔았고 이게 빅 히트를 칩니다. 이 모습은 샌드위치와 참 많이 비슷합니다. 

샌드위치와 햄버거가 다른 점은 바로 중간에 들어가는 패티에 있습니다. 함부르크 스테이크를 좀 더 얇게 만들어서 빵 사이에 끼고 먹을 수 있게 만든게 바로 패티입니다. 군대 갔다온 분들은 이 패티에 대한 추억들이 있죠. 정말 맛 없었던 그 패티 아직도 군데리아의 패티를 생각하면 그냥 눈이 질끈 감겨집니다. 못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매일 먹기엔 너무 힘든 음식이었어요

이렇게 간편하게 손으로 집고 먹을 수 있는 모습은 현대인의 빠른 삶의 속도와 궁합이 잘 맞았고 지금은 패스트 푸드점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변해서 많은 현대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패스트푸드가 살도 패스트하게 찌게 하는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요즘이죠. 공장에서 찍어내는 듯한 정말 조금만 기다리면 바로 툭 튀어 나오는 속도, 이건 마치 자판기를 누르면 바로 튀어나오는 속도에 대등한 속도이고 이런 미친 속도감에 우리는 오늘도 패스트푸드의 미친 속도감과 달달한 맛을 탐미합니다

햄버거가 인기 있는 이유는 

1. 빠르게 나오고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

2.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

때문에 인기가 있습니다. 뭐 요즘 버거킹 같은 경우 세트로 먹으면 7.500원 정도해서 싼 것도 아니지만 싼 메뉴들도 꽤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가격이 싼 이유는 재료를 싼 것을 쓰는 것도 있지만 대량생산을 하기 때문입니다. 인기 메뉴는 미리 만들어 놓기도 하죠. 

햄버거는 이런 이유로 빠르고 간편하게 비교적 싸게 먹을 수 있지만 고급식품이라는 인식은 전혀 없습니다. 햄버거로 때웠다는 말은 간편하게 식사를 했다고 하는 말과 같죠.

이런 햄버거 문화 즉 패스트푸드 문화에 고급화를 선언한 버거가 바로 수제버거입니다. 수제버거는 제조하는데 좀 더 시간이 걸리지만 햄버거를 한끼 떼우는게 아닌 고급 식사 문화를 접목시킨 제품입니다.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인 햄버거를 슬로우 푸드로 만든 제품입니다. 재료의 고급화를 통해 롯데리아 같은 패스트푸드와의 

빅블로그에서 수제버거의 대표주자인 크라제버거와 버거헌터를 시식후 비교 평가의 기회가 있어서 두 수제버거를 경험해 봤습니다. 


98년 생긴 수제버거의 원조 크라제 버거

크라제 버거는 워낙 많이 알려진 버거이고 수제버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수제버거입니다
98년 11월 압구정동에 1호점이 생긴 후 햄버거의 프리미엄화를 선언했죠. 현재 수제버거 점유을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롯데리아 950개, 맥도날드 260개, 버거킹 110개에 이어서 80개의 체인점을 갖추었습니다. 외국 버거가 아닌 토종 한국버거입니다. 


정독도서관에 갔다가 근처에 있는 삼청동 크라제 버거로 갔습니다. 매번 지나가기만 햇지 자세히 보지 않았던 곳이네요. 
건물은 2층으로 되어 이지만 옥상에 야외테라스가 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올라가는지는 모르겠네요. 


점심 메뉴가 따로 있네요. 프런치는 특정 시간에만 팔기에 그 시간이 지나면 먹을 수 없습니다. 

브런치 가격은 다른 시간대 보다 좀 더 쌉니다. 

1.2층에는 잡지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20,30대 여자분들을 위한 잡지가 대부분입니다. 저 잡지가 크라제 버거의 주요 고객이  20,30대 젊은 커플이나 여자분들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주방과 주문은 1층에서 하고 2층에서 먹으면 됩니다. 주문을 하면 알아서 갖다주니 느긋하게 기다리면 됩니다. 


이 삼청동 크라제버거는 다른 크라제 버거를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경치가 무척 좋습니다. 
창이 있고 그 창 너머는 삼청동 갈때 마다 멋진 돌담으로 기웃거리게 되는 '단풍나무집'이라는 음식점의 마당이 내려다 보입니다. 

실내 인테리어는 단촐하고 깔끔합니다. 나이 들수록 단색이 좋아지고 단출한게 좋잖아요. 단순함의 힘을 알기 때문이가요?


삼청동 길 쪽으로도 큰 창문이 있네요. 


와이파이는 T와이파이와 올레 와이파이가 잡힙니다. 


한 십분 기다리니 드디어 주문한 버거가 왔습니다. 크라제 버거는 햄버거 샐러드, 샌드위치를 주로 팝니다. 버거라는 이름이 들어간 만큼 버거가 주 종목이죠. 버거중에는 박지성 버거도 있는데 박지성과 무슨 연관이 있나 보네요

제가 수제버거를 먹어 본 적이 없어서 주물할 때 물어보니 마티즈 버거가 잘 나간다고 하네요. 
마티즈 버거는 쇠고기 목등심과 크라제 바비큐 소스와 양파, 베이컨등이 들어간 버거입니다. 


수제버거 답게 두께가 상당하네요. 
오이와 토마토도 올라가 있네요. 

반이 잘라져서 왔는데 각 버거 위에는 펜싱 검 모양의 꽂이가 꽂혀 있어서 허물어지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가격을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그 놀란 이유는 이 크라제 버거의 가격 때문에 놀랐죠. 그건 주문하기전에 미리 놀랐지만 도착후 가져온 계산서를 보고 또 놀랬습니다

이 마티즈 버거는 가격이 8.600원입니다. 대번에 비싸다고 느끼실 것 입니다. 하지만 이 비싼 가격은 저 재료 때문입니다. 롯데리아나 여타 패스트 푸드의 버거의 핵심인 패티는 잡고기라고 해서 돼지 소고기 닭등 다양한 잡고기들을 버무려서 사용합니다. 그렇다고 이상한 고기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고 고기의 질이 떨어집니다. 반면 수제버거는 최고급은 아니지만 쇠고기 목등심을 주로 사용하는 쇠고기 버거입니다. 이 재료의 차이 때문에 비싼데요. 아무래도 햄버거 하면 5천원 미만의 돈으로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알고 있는데 8천원이 넘으니 그 가격의 부담을 안느낄 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이 거부감을 줄일려면 햄버거라는 인식 대신에 스테이크라고 인식해야겠죠. 
가격표를 보고 놀란 이유는 8,600원이 정가가 아니고 거기에 부가세인 10%를 더 붙입니다

따라서 마티즈 버거는 8,600원으로 적혀 있는데 실제로는 860원을 더해서9,460원짜리 버거입니다. 아직 이 수제버거에 적응이 안되서 그런지 햄버거를 1만원 내고 먹다니! 라는 저항의 목소리가 가슴속에서 울려 퍼지네요. 

콜라는 2,500원인데 1회 리필이 가능합니다. 

햄버거의 핵심인 패티가 아주 맛있게 보인요. 이 크라제 버거는 손으로 들고 입으로 베어 먹을 수 없습니다. 두께가 두껍기 때문이죠
칼과 나이프로 썰어서 먹어야 합니다. 요령이 없으면 그냥 다 해쳐놓고 먹습니다. 요령이라면 저 버거를 위에서 골고루 꾹 눌러주고 포크로 고정한 후 조금씩 썰어 먹어야 합니다


여기서 또 괴리감이 생깁니다.
왜 햄버거를 썰어먹어? 이게 스테이크야? 햄버거는 꽉 잡고 베어먹는 맛인데 칼질이라 좀 맘에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건 새로운 문화 즉 수제버거를 처음 접한 저항일 뿐이죠.  제가 까칠해진게 맞는지 예전에는 이렇게 칼질해서 먹는 거라고 하면  아! 그래 하면서 촌티 안낼려고 그냥 따라서 먹을텐데 요즘은 왜 잘라서 먹어? 햄버거는 베어 먹는건데? 햄버거의 태생이 뭐야 간편함 아닌가?  만약 이거 포장해서 야외에서 먹을 수도 없잖아.  이런 잡생각이 계속 스치네요


남자 답게 몇번의 썰다가 포기하고 그냥 흐트러트리고 먹었습니다. 김밥 같이 잘 썰리는 것도 아니고 요령 없으면 천상 저 처럼 이렇게 먹습니다. 빵맛은 역시 패스트푸드와는 확 다르네요.  그리고 패티를 썰어서 입에 넣어보고 나서야 모든 저항이 사라졌습니다

아! 이거 햄버거 모양을 한 스테이크구나. 
이후 가격에 대한 저항도 사라졌습니다. 햄버거라기 보다는 스테이크나 함박 스테이크에 샐러드를 먹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렇게 생각하니 가격에 대한 저항도 왜 썰어먹냐는 물음도 해소 되었습니다. 고기는 연하고 담백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쇠고기 특유의 육질도 느낄 수 있었고요. 



토마토와 오이 양상추등도 신선도가 꽤 좋았습니다. 이 수제버거들은 '애프터 오더' 제품들입니다.  기존 패스트푸드와 다르게 미리 만들어 놓지 않고  주문하면 그 때 부터 음식을 만듭니다. 대부분의 음식점이 주문 후에 음식을 만들죠. 

다만 한가지 제품만 만드는 기사식당이나 인기 제품은 꾸준하게 나가기에 미리 만들어 놓기도 하죠. 그러나 수제 버거는 주문 후에 음식을 만드는데요. 그 시간은 대충 10분 내외로 아주 느리지 않습니다. 이렇게 '애프터 오더'시스템으로도 빠르게 나올 수 있는 이유는 다른 음식과 달리 재료들을 미리 잘라 놓고 주문에 따라서 조합만 달리하면 되는 모듈화가 되어 있기에 아주 빠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익히고 찌고 끊이고 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죠. 

사실 이런 장점으로 햄버거는 패스트푸드의 제왕이 되었죠. 그 빠름을 조금 느리게 하고 재료의 차별화를 통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게 수제버거 회사들이고 그 시작점이 바로 '크라제 버거'입니다. 

치즈와 육질 빵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제 입이 저질이고 음식을 가리지 않고 음식에 대한 형용사를 많이 모르기에 딱 이렇다 저렇다 하지는 않겠습니다. 어차피 맛이라는 것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자세한 맛은 적지 않겠습니다. 다만 롯데리아 같은 제품과는 확연이 차이가 납니다.  오히려 함박 스테이크 라고 먹으면 딱 맞을 듯 하네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맛이였으나 가격 부분은 납득이 갈지 안갈지 모르겠네요
가격에 대한 이해는 했지만 그렇다고 이 가격이어야 하는가? 에 대한 질문에 시원한 대답을 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가격이야 그렇다치고 부가세 10% 가격을 따로 붙이는 모습은 수정했으면 합니다.

대부분의 음식이 부가세 포함해서 팔고 있는데 메뉴판에는 8.600원으로 해놓고 계산서에는 부가세를 또 붙이는 모습은 좀 배신감을 느끼게 됩니다. 대부분의 고급레스토랑은 부가세 별도로 계산하는게 대부분이라고 하지만 돈 많은 40,50대 이상 분들이 오는 곳도 아니고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과 사회 초년생들이 주로 찾는데  부가세 별도로 처리하는 모습은 너무 아쉽네요. 


맛과 서비스는 잡았지만 그에 따르는 가격은 글쎄요? 라고 하는 생각이 듭니다. 1만원에 가까운 버거? 이 저항이 상당히 심합니다. 차라리 같은 제품이라고 해도 스테이크라고 하면 오히려 싸네라고 느낄 수 있겠죠.  고급 햄버거라는 이미지가 각인이 안된 사람은 분명 가격에 대한 저항이 있을 듯 하네요.  그거야 맛을 보면 이해될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크라제 버거는 문턱이 좀 있는 음식이네요. 첫 문턱인 가격문턱을 가볍게 넘기면 자주 찾을 것이고 그걸 넘지 못하면 왜 이리 햄버거가 비싸! 그러겠죠. 전체적으로 짜고 자극적이지 않는 맛이 좋았습니다. 



보다 저렴함으로 무장한 새로운 수제버거 전문점 버거헌터

버거헌터는 수제버거 열풍에 뒤늦게 참여한 수제버거 전문점입니다. 아워 홈이라는 곳에서 서비스를 하는데 전국 10여곳에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집근처에서 가장 가까운 곳인 신도림정으로 갔습니다. 신도림CGV에서 영화 한편 보고  디큐브로 갔습니다. 디큐브는 개장할 때 가봤는데 주말에 가보니 놀리는 곳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꽉꽉 차 있습니다. 대단한 인기입니다. 

신도림 디큐브 5층에 가면 버거헌터가 있습니다. 

주문은 가장 저렴한 '헌터버거'와 생맥주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하고 나서 후회했죠. 크라제 버거와 비슷한 가격의 제품을 고른다고 골랐는데 '크라제 버거'는 부가세를 미포함하는 가격임을 깜박했습니다. 비슷한 제품을 골랐어야 하는데 좀 싼것을 골랐네요


크라제와 다르게 버거헌터는 빈티지풍의 인테리어입니다. 팝아트적인 이미지들이데 미국의 황금기였던 60.70년대 이미지들이 보입니다. 

가장 싼 '헌터버거'가 나왔습니다. 가격은 8,500원입니다. '버거헌터'는 가격에 부가세가 포함한 가격입니다.
이래야죠. 이래야 가격보기 편하죠. 가격 결제 할려고 했는데 부가세 별도예요~ 라고 하면 뒤통수 맞는 느낌입니다. 
 
버거 뚜껑이 '크라제 버거'와 다르게 구워진 번이네요.  바삭한 느낌이 나는데요. 어차피 썰어 먹어야 하는데 저렇게 바싹하게 구우면 껍질 부셔질텐데 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실제로 눌러보면 바삭바삭 부셔지지는 않습니다. 색이 진한데요. 개인적으로는 번은 크라제 버거가 더 좋네요


이 '헌터버거'는 발사믹 소스에 토마토, 양상추, 양파등과 함께 감자 몇조각과 두터운 패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역시 이 '헌터버거'도 썰어서 먹어야 합니다. 

'크라제 버거'에서 써는데 실패를 해서 이번엔 요령을 부려서 꾹 눌러 봤습니다.


눌러서 썰면 더 잘 썰릴 것 같은데 역시 이번에도 실패, 이거 마치 어렸을떄 모래사장에서 가운데 나무 젓가락 꽂고 흙 가져가기 놀이 하는 것 같네요. 


패티는 역시 부드러웠습니다. 담백한 맛은 '크라제 버거'쪽이 더 좋고 '버거헌터'는 좀 강한 맛입니다.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크라제 버거'가 더 좋네요. 

패티는 호주 쇠고기 우목심만 사용합니다.  소스는 버거헌터가 더 좋아 보이네요. 어떻게 보면 수제버거는 패티 싸움인데요. 두 회사 모두 호주산 우목심을 사용하는 것으로 아는데요. 고기가 똑 같으니 맛도 비슷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맛을 구분하기 힘들 듯 합니다. 다만 소스는 두회사가 약간 다른 맛이고요. 


전체적으로 비교를 해보죠
먼저 서비스 부터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서비스는 두 회사 모두 좋습니다. 요즘은 서비스들이 비슷비슷하고 매장별로 서비스가 조금씩 다르기에 비교하긴 좀 무리가 있습니다. 서비스의 9할은 인간이라는 정량화 할 수 없는 요소이기에 일정 수준 이상이면 좋다고 판단합니다. 두 회사 모두 서비스는 좋습니다

인테리어는 크라제가 좀 더 미니멀하고 좋습니다. 버거헌터의 저 미제풍의 느낌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맛이 중요하죠. 솔직히 두 회사 제품이 소스만 다를 뿐 재료가 거의 비슷합니다. 패티 고기도 그렇고 토마토나 양상추등  눈을 감고 먹으면 어느것이 크라제인지 버거헌터인 구분하기 힘들 것 입니다. 또한 뭐가 좋다 안좋다 하기에는 개인적인 차이가 있죠. 

그럼에도 밝혀본다면 전체적인 맛은 '크라제 버거'에서 주고 싶습니다.  다만 크라제 버거의 가격은 좀 비싸다고 느껴집니다.
거의 비슷한 맛이지만 1천원 정도 더 싼 '버거헌터'는 가격경쟁력이 있습니다. 두 회사 제품의 가격차이가 거의 없지만 그럼에도 버거헌터가 전체적으로 싸다는 느낌입니다.


 수제버거비교

 크라제 버거

 버거헌터

 빵(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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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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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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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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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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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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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1/2

 인테리어

  ★  ★  ★ 1/2 

  ★  ★ 1/2 

한번 입맛을 다셔봤으니 이 두 회사 말고 다른 수제버거도 먹어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일본의 전통과 인기와 가격경쟁력을 갖춘 '일본 모스버거'가 한국에 상륙한다는데요. 이 두 회사가 잘 방어할 지 모르겠네요. 모스버거는 패스트푸드점의 싼 버거 가격과 수제버거의 장점을 골고루 갖추었다고 하는데요. 현재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또는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좀 더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고 갖추길 바랍니다. 

솔직히 리뷰 때문에 두 회사 제품을 먹어 봤지만 두 회사가 자매회사가 아닐까 할 정도로 비슷한 맛과 서비스였습니다. 
보다 차별화된 전략을 좀 더 갖추길 바라고 남들이 쉽게 따라 올 수 없는 메뉴등을 개발하는 것도 게을리 하면 안될 것 입니다. 

좋은 수제버거 잘 먹었습니다


octobersky
썬도그
http://www.big-yo.com/v/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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