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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벚꽃 없는 벚꽃축제, 지자체들의 행정에는 문제 없나?

by 썬도그 2012.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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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실수 일 수 있습니다.  한번은 실수라고 넘어가주는게 미덕입니다. 한번의 실수에 회사 나가라는 소리를 하면 그 소리를 하는 사람은 꼰대입니다. 하지만 두번은 실수가 아닌 그 사람 자체의 마인드 문제입니다. 즉 맨탈의 문제죠

한번의 행정실수는 따가운 시선을 받아도 크게 뭐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두번 이상 계속 되면 그건 행정하는 사람의 마인드 문제이자 행정 시스템의 문제입니다.

예상 했습니다. 올해도 꼴을 보니 벚꽃은 늦게 필듯 했습니다. 4월에 눈이 오는 이런 몰상식한 날씨를 작년에도 경험 했고 계속되는 겨울 날씨에 올해도 벚꽃 늦게 피겠구나 생각했죠. 

결국은 진해 군항제라는 국내 최고의 벚꽃축제는 벚꽃없이 축배를 들이켜서 고주망태가 되었습니다. 명색이 벚꽃축제인데 벚꽃이 없다니  이건 마치 소녀시대 콘서트에 소녀시대는 안오는 것과 같습니다.

기회는 있었습니다. 진해 군항제가 늦은 벚꽃의 도착으로 인해 울상이라고 1주전에 기사화 되었다면 미리미리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 기간을 뒤로 미루어야 했습니다. 이미 걸어놓은 현수막이야 큰 의미가 없고 살짝 고치면 되기에 그건 문제가 아닙닌다. 문제는 행사들입니다. 

연예인이나 풍물패등 많은 행사들을 1주일 연기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냥 진행을 한다는 영등포구, 참 행정 못합니다. 미리 계약을 해서 어쩔 수 없다고 하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계약을 할때 탄력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을 명시하던지 아니면 플랜B를 짜서 돌려야죠. 이건 뭐 벚꽃도 안핀 마당에서 꽹과리 치고 노는 모습이네요

이미 작년에 이걸 경험했고 그 풍경 정말 을씨년 스럽더군요. 벚꽃이 필려다가 쪼그라들 듯 했습니다. 
영등포구는 기상예보만 믿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니 한국의 기상청을 그대로 믿다니 기상청의 신뢰도는 땅에 떨어졌고 실제 목측 관측만이 대안임을 모르는 것인지요. 작년에도 기상예측즉 벚꽃 개화시기를 틀린게 기상청입니다. 그런데 또 믿어요?  저 진주나 제주도등의 벚꽃 피는 시기를 보고 판단하세요. 


금천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작년에 오케스트라 수백명 모아서 하모니인가 뭔가 했는데 벚꽃도 안펴서 관람객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냥 자기들 끼리 오케스트라 연주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구민 참여도 없고 썰렁한 금천구 벚꽃축제.  올해도 마찬가지네요

지금 여기도 벚꽃 막 피고 있습니다. 절정은  다음주가 될듯 하네요. 다만 다행인것은 오늘 부터 다음 주 까지가 벚꽃축제 기간으로 잡았다는 것 입니다. 축제라고 해봐야 연예인들 모아놓고 노래부르는게 전부일 정도로 재미도 없습니다.  

차라리 교통통제를 쫙 해서 가산디지털단지역부터 금천구청역까지 전면적으로 차도를 막으면 어떨까 하는데 민원때문에 그것도 힘들겠죠. 


작년에 그렇게 당했는데 올해도 당하는 영등포구, 행정의 발상을 좀 달리 했으면 합니다.  연예인 부르는거야 어쩔 수 없다고 쳐도 다른 것들은 유동적으로 운영하는게 어떨까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불꽃쇼 같은 것은 연기하는 것 같은데요. 연예인 없는 축제로 바뀌면 어려울것도 없을 것 입니다. 

연예인들이야 스케즐 때문에 고정적이여야 하는데요. 한국 축제에서 연예인 없이는 흥을 낼 수 없는 건가요? 
연예인들이 벚꽃이 되면 안될 것 입니다. 내년에도 이런 행정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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