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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나꼼수의 영향으로 투표소 변경 알림에 세심해진 선관위

by 썬도그 2012.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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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의 고질병은 선거가 세상을 확 뒤집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세상은 한 사람이 확 뒤집기 힘듭니다. 그렇다고 선거가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선거를 통해서 좀 더 바르고 옳은 방향으로 세상을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거대한 배를 스핀턴을 할 수 없듯 서서히 서서히 올바른 항로로 바꿀 수는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어느때 보다 중요한 선거입니다. 왜냐하면 이번 선거로 또 다시 현 여당이 다지 집권하게 되면 겉잡을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당은 지금 바싹 엎드려 있고 이미 망한 선거라고 납짝 엎드려서 너스레를 떨고 있습니다.  반성과 사과는 없고 그냥 굽신주의로 한표만 줍쇼! 라는 전략을 들고 나왔습니다

지난 5년간의 세상살이가 만족스럽다면 현 여당을 찍어서 보답을 하면 될것이고 만족스럽지 않고 불만이 팽배했다면 야당을 지지해서 여당을 심판해야 합니다. 일전에도 말했지만 선거는  최선이 아닌 차악을 뽑는게 한국식 선거풍경입니다. 최선은 정치에게 바라면 안됩니다. 최악을 면하기 위해서 차악을 선택해야 하는 이 서글픈 풍경. 하지만 그 선거마져  안한다면 최악의 결과가 초래되고 가장 욕을 먹어야 할 사람은 바로 선거를 안하는 사람들일것입니다.

선거 안하는 것도 자유라고 하지만 최소한의 민주주의 책임마져도 저버리는 자유는 자유가 아닌 방종입니다.
OECD국가중 최하위권의 투표율을 자랑하는 한국. 정말 선직국민이라면 투표로 자기 의사를 당당하게 표현해야 합니다. 


2011년 10월 서울시 재보선 선거의 부정을 고발한 나꼼수

나꼼수가 뜬 이유는 기존의 언론과 정치인들이 자기 역활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나꼼수가 욕설을 섞고 과하게 표현하는 것은 있어도 그 어떤 언론보다 정확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뭐 보수 쪽에는 좌빨의 구국방송이라고 폄하하겠지만 적어도 나꼼수가 허위사실을 유포하지는 않고 추측성 이야기는 항상 소설이라고 스스로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수언론은 추측성 기사를 마치 사실인양 보도하는게 문제죠. 또한 별거 아닌 사안을 확대포장해서 불리한 이슈가 나오면 물타기를 하죠.

작년 10월 말 서울시장 재보선선거때 서울시선관위 홈페이지는 다운상태였습니다. 제가 하도 안열려서 열받아서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받은 여직원도 자기도 안열린다고 말하던데요. 참 웃기더군요. 자기도 안열리면 좀 조치를 취하던지 해야지 어쩌라는건지 아무튼 잠시후에 전산쪽 직원인듯한 사람이 받더니 죄송하다고 합니다.  제가 쓴소리를 했죠

왜 하필 바쁜 출근시간 그것도 오늘 쉬는 날도 아닌데 직장인들 선거 방해할려고 이러는거냐며 따졌고 왜 의심받을 짓을 하냐며 끊었습니다. 그렇게 그 아침은 이상한 일이 일어났고 이 일을 나꼼수가 밝혀냈습니다.  

결국 나꼼수가 의문하고 문제를 제기한 사건은 선관위홈피 디도스공격사건으로 명명되면서 20대가 한 소행으로 밝혀졌고(이게 사실일리가 없죠. 몸통을 찾아야지 머슴만 잡고 있으니) 한나라당은 새누리당으로 이름을 바꾸게 됩니다. 엄청난 일 아닙니까? 여당의원 보좌관이 국가기관 그것도 5대 권력기관인 선관위 홈페이지를 공격하다뇨.  야당도 아닌 여당입니다. 

이후 나꼼수는 또 다른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상하게 그 서울시장 재보선 선거때 투표소가 엄청나게 변경이 됩니다. 어떤 언론도 의문시하고 문제시 않던것을 나꼼수가 들고 나왔고 결국은 뭔가 있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할 만한 선관위 직원들의 궁색한 변명을 하게 됩니다. 

이런 사실을 YTN해직기자들이 직접 취재를 해서 수상한 모습을 추적보도 합니다. 


며칠 전 거리를 걷다가 하늘에 나부끼는 플랜카드를 봤습니다.
위 플랜카드는 투표소 변경을 알리는 플랜카드였습니다. 

나꼼수가 만들어낸 풍경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지난 서울시장 재보선 선거때는 저런 것 없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실제로 없었는지 아님 제가 못 본건지 따져 묻기 위해서 지역선관위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작년 선거때는 투표소 변경을 알리는 플랜카드를 본 기억이 없는데 이번에는 꼼꼼하게 플랜카드로 알리고 있는데 무슨 이유가 있냐고 물었더니

이 투표소 변경 문제로 시끄러운게 있어서 이번엔 보다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긴 온지 얼마 안되어서 작년에 플랜카드를 걸었는지 안걸었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네요.  


"그럼 투표소 변경이나 장소 결정은 누가 하냐" 고 물으니 다른 분 바꿔주시더니 말하시길 총 6명이 결정하는데 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지정하는데 그 6명중에는 그 지역유지와 1,2당 즉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정당원이 1명씩 해서 총 6명이 결정한다고 합니다.

이게 맞다면 왜 작년 서울시재보선 선거때는 얼척없는 투표장소로 지정을 했을까요? 6명중 야당 정당원도 있는데요. 더 자세히 물어볼려다가 전화가 와서 끊었습니다. 이 6명이 다수결로 표결을 한다면 야당 정당원은 힘이 없고 아무런 역활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곳곳에 나부끼는 이 플랜카드를 보면서  나꼼수가 꼼꼼하게 세상을 변화시키는구나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누군가가 감시하지 않으면 세상 권력자들은 자기들끼리 쑥딱할 수 있습니다. 

선관위는 심판입니다. 여당과 야당이 싸우는 야구경기에서 심판이 여당편을 들어주면 그 심판은 경기의 룰을 깨는 것과 동시에 그 경기 자체를 망쳐버리고 망침을 넘어 경기 자체를 날려 먹을 수 있습니다.  한 두 선수가 경기조작이나 승부조작을 하는 것은 그 선수만 도려낼 수 있다지만 심판이 부정하고 편파면 그 스포츠는 존재자체가 흔들리게 됩니다.

선관위는 심판입니다.  선거라는 경기에 부정을 감시해야 하는데 어찌된게 한국의 선관위는 중립적이다고 생각되어지지 않고 이런 생각을 많은 국민들이 하고 있는데 참 한심스럽네요. 이승만 정권때의 그 선관위와 같다고 하기 힘들겠지만 특정 여당 후보의 부정을 눈감아줄려는 모습, 카퍼레이드가 확실한데도  '사람의 도리'운운하는 모습에서 과연 어떤 국민이 선관위가 중립적이라고 생각할까요?

선관위가 흔들리면 나라가 흔들립니다. 지금까지의 선관위의 편파적 이미지를 날릴려면 이번 총선,대선에서 제 역활을 충실하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계속 언론플레이나 하면서 이미지 덫칠하지 말고요.  어차피 정권이 바뀌어야 선관위의 10.26 선관위 홈페이지 다운에대한 정확한 수사를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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