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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블랙리스트 제도가 이통사와 휴대폰 제조업체의 담합을 깰 수 있을까?

by 썬도그 201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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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대리점에 가니 앞에 손님이 있더군요. 이리저리 최신 스마트폰을 구경도 하면서 귀동냥으로 앞 손님의 상담을 어깨넘어로 들었습니다.

한 50대로 보이는 중년의 아저씨 아주머니가 스마트폰을 구매할려고 하더군요
기존에 쓰던 폴더폰을 주고 보상판매 하나 봅니다.  몇개의 공짜폰이라고 불리우는 스마트폰을 직원이 소개 하더군요

갤럭시S2, HTC의 센세이션등을 소개 했습니다. 
그리고 HTC의 제품을 구매하더군요.  입이 참 근질 거렸습니다.  

아저씨! 그거 말고 국산이 나을거예요. A/S 발생하면 골치아픈게 외국 제품인데요. 그거 감안하시고 사세요~~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괜한 오지랖은 민폐를 끼치기에 참았습니다.

그리고 개통을 완료한 후에 아저씨가 물어보네요

"이거 어디꺼예요"
"HTC요"
"어느 나라 회사에요?"
"대만이예요"
"믿을만 한가요?"
"네 호불호가 좀 있긴 하죠"

더 이상의 대화는 없었습니다.

이 풍경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 아저씨가 HTC를 고른 이유가 직원의 권유 때문입니다.
50대 아저씨가 뭘 알겠어요. 뭐가 좋은지도 모르고 어플 개념도 모르시더라고요.  직원이 구글 계정 어쩌고 설명해도 뭘 아시겠어요.  아저씨는 그런거 모른다고 하던데요.  

왜 저런것을 권유할까?  회사의 이익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지만  스마트폰 다룰줄 전혀 모르고 관심도 없는 중년의 아저씨에게 왜 최신폰이라고 무조건 스마트폰만 권유할까? 정말 저 아저씨를 위한다면 효도폰을 쓰라고 권유할텐데...

뭐 아저씨가 선택을 했으니 이제 책임은 직원의 손을 떠났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오로지 전화를 받고 걸고 하는 단순한 기능을 하면서 데이터 요금제를 매달 내면서 정작 데이터는 한 톨도 쓰지 않는 모습속에서 이통사 대리점과 이통사는 낙전수입을 얻을 것 입니다.

이런 풍경이 가능한 이유는 한국의 휴대폰 시장을 꽉 쥐고 있는 회사가 바로 이통사이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휴대폰 시장의 갑은 SKT, KT, LG U+이기 때문입니다



이통사가 쥐락펴락 했던 갑의 시대는 이제 사라진다


 


지금의 휴대폰 시장을 자동차로 비유해 보겠습니다

만약 우리가 현대나 기아또는 GM 자동차를 현대차 대리점에서 샀다고 칩시다. 그 자동차를 신나고 몰고와서 고속도로를 탈려고 하는데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진입을 막습니다. 

왜 막냐고 물었더니 이 현대자동차는 SKT에서 깔아 놓은 고속도로만 달릴 수 있는데 자기네 고속도로는 KT가 깐 도로라서 달릴 수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지정된 고속도로만 탈 수 있게 만든게  한국의 휴대폰 시장의 풍경입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데 LG U+ 고속도로, KT고속도로, SKT고속도가 있고 특정차량은 지정된 고속도로만 타야 합니다. 

자동차 제조업체를 휴대폰 제조업체로  고속도로를 SKT같은 이통사와 비유해서 다시 설명하자면
현재 한국에서 자동차(휴대폰)을 살려면 현대차나 기아차 대리점이 아닌 민자 국도와 고속도로를 깐 고속도로망 구축업체에 가서 사야 합니다.  오로지 고속도로망을 깐 업체에서만 자동차를 판매합니다.  

그 고속도로망을 구축한 업체에서는
자동차가 고가이기 때문에 자동차를 현찰로 사지 않고 할부로 판매합니다. 이렇게 되면 자동차 구매에 대한 부담감이 사라집니다. 여기에 3년 또는 2년 내내 고속도로 설치업체에서 40만원에서 50만원이상 사용하는 약정을 걸면  현대차에서 보내준 제조사 할인 금액과 함께 고속도로망 구축업체(이통사) 를 묶어서   2년 약정 혹은 3년 약정을 하면 수백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소비자를 꼬득이고 소비자는 정말 크게 할인되는 줄 알고 2년 혹은 3년 약정을 걸어서 자동차를 고속도로망 구축업체에서 사옵니다

참 묘한 풍경입니다.
하지만 이게 한국의 이통사와 휴대폰 제조회사가 만든 이상한 생태계입니다.
물론 한국만의 풍경이 아닌 많은 국가에서 이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동차가 있지만 고속도로나 국도 도로 이용을 할려면 SKT나 LG U+, KT라는 도로망 구축업체에 매달 이용요금을 내야 합니다. 웃기는 것은 자도차를 고속도로망 구축업체(이통사)에서만 판매하니 어차피 자동차 구매할 때 사용계약을 다 해야 달릴 수 있습니다

가끔 해외의 유명 자동차가 너무 멋있어서 구매대행으로 자동차를 직수입해서 고속도로에 달릴려고 해도 한국의 도로망 구축업체인 이통사가 허락을 해주지 않으면 달릴 수도 없습니다.

이러니 이통사가 키를 꽉 쥐고 있기에 자동차 제조업체라는 휴대폰 제조업체는 이통사가 까라면 까라는 대로 제품을 만들어서 납품해야 했습니다.  이통사가 성질나서  '너네 회사 자동차 안팔아준다'라고 윽박지르면 휴대폰 제조업체는 을의 입장에서 불쌍한 표정만 지어야 했습니다.

이통사 만만세인 세상이 2012년 5월 허물어지게 됩니다.


이통사와 휴대폰 제조업체의 담합에 무덤덤한 한국인들



이통사와 휴대폰 제조업체가 서로 담합을 한 것을 공정위가 적발해서 무려 457억원이라는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담합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비싸게 90만원대에 사는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실제 가격보다 20~30만원 부풀려졌고
그 부풀려진 가격에서 2,3년 약정하면 할인해 주고 제조자가 단말기 보조금이라고 준 가격이 할인 된 것 처럼 해서 소비자를 속였다는 것 입니다

한 마디로 마트에 가서 사과를 샀는데 원래 가격이 하나에 1천원인데  1,500원에 판매하면서 30% 세일아라고 하면서 1천원원에 판매하는 것 입니다. 마치 선심 쓰듯 할인해 준다고 했는데 정작 할인 된 것이 없이 제 값 다 주고 산다? 이게 바로 이번에 공정위가 적발한 내용입니다

한국은 담함 공화국인가 봅니다
오늘도 뉴스를 보니 농심등 라면업체 4개사가 라면값 담합을 했다면서 과징금 1354억을 내게 되었네요
이게 신자유주의의 장점입니까?  자유 시장경제 제도를 통해서 피터지게 가격 경쟁하라고 하는게 신자유주의인데 신자유주의는 개뿔 서로 사이좋게 손잡고 가격 내리지 말고 내가 너 안 따라 잡을께~~ 대신 너도 우리 힘들게 하지말라고 하는 온정주의가 만연한 온정주의 자본주의 국가가 한국이네요

더 짜증나는 것은 저 업체들의 담함을 통해서 피해를 본 것은 소비자인데  웃기게도 그 피해에 대한 벌금인 과징금은 몽땅 정부가 가져간다는 것 입니다. 그 과징금 어따 쓰나요?  이거 국민들을 호구로 보는 것 아닐까요

이번에 이통사와 휴대폰 제조업체 모두 크게 반성을 해야 할 것 입니다.  




블랙리스트 제도가 이통사와 휴대폰 제조업체간의 담합을 깨트려 줄까?


며칠 전 KT 회장인 이석채가 휴대폰 값 비싸다면서 휴대폰 제조업체를 비난 했습니다
누워서 침뱉기죠. 자기도 그런 휴대폰 제조업체의 비싼 단말기 가격을 나눠먹었으면서  휴대폰 제조업체들에게 손가락질 한는 것은 유체이탈 화법 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니 방금 전 까지 고스톱판에서 소비자라는 봉을 놓고 휴대폰 제조업체와 짜고 쳐 놓고서 고스톱 판에서 일어서자 마자 에이 더러운 놈들이라고 같이 짜고 친 사람 보고 손가락질 하는 모습에 누가 공감을 할까요

일견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유독 한국에서만 비싼 제품들이 있죠. 외국 제품은 그렇다고 쳐도 한국에서 제조하고 한국제품인데 어떻게 된게 미국이나 유럽에서 더 싸게 살 수 있는 한국제품들이 많습니다. 자동차도 그렇고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휴대폰 제조업체와 자동차 업체의 하소연과 변명도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닙니다. 외국과 다른 A/S제도등을 감안하더라도 비싼 느낌이 드는 것은 확실합니다.  KT 이석채 회장의 이런 발언이 6개월 전에만 나왔어도 구국의 행동이라고 칭송 받을 수 있어지만  5월달 부터 블랙리스트 제도가 시행되는 이 시기에 민감한 발언을 한 모습에서 진정성을 느끼기 힘듭니다

이건 마치 한나라당이 자기 잘못은 제대로 국민들에게 사과나 설득하지 않고 새누리당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한나라당을 손가락질 하는 모습과 다를게 없습니다.

5월 부터 블랙리스트 제도가 시작됩니다
이 제도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해 보겠습니다.  
 


 
블랙리스트 제도란 

휴대폰에는 주민번호 같은 개인 식별번호인 IMEI가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화이트 리스트로 오로지 이통사에서 인증 해주는 제품만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외국에서 휴대폰 예쁘다고 사와도 국내에서 개통할 수 없었고 개통할 수 있더라도 복잡한 절차 때문에 아주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5월부터 시작되는 블랙리스트 제도는 분실이나 도난된 휴대폰의 개인식별번호만 따로 블랙리스트에 넣고 그 외의 정상적인 절차로 구입한 휴대폰은 이통사 아무곳에서나 가서 개통할 수 있습니다. 

즉 길거리에서 줍거나 훔친 스마트폰을 가지고 이통사 대리점가서 개통해 달라고 하면 도난 분실 신고가 된 스마트폰이기에 이통사에서는 개통을 안 해줍니다. 이외에는 어디서 샀던 정상적이고 돈을 내서 산 스마트폰이면 이통사 상관없이 개통할 수 있는게 바로 블랙리스트 제도입니다

자동차와 고속도로망을 예를 들어보죠
블랙리스트 제도가 시행되면 자동차를 고속도로망 구축업체(이통사)가 아닌 현대나 기아 GM, 르노삼성 대리점에서 구매를 하거나 해외에서 수입해서 차를 산 다음 그 자동차를 몰고 근처 도로망 구축업체에 가서 '니네 고속도로와 도로 이용하겠다'라고 하면 되는 것 입니다.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이죠.  

PC로 예기 하면 이전에는 PC로 인터넷을 사용할려면 초고속통신망 구축업체에서 PC를 사야 했는데 이 블랙리스트제도가 시행되면 인터넷이나 용산이나 가전대리점에서 PC를 사서 초고속통신망 업체에 전화해서 망 연결해 주세요 하면 되는 것이죠



얼마전 소래포구에 가서 광어회를 사서 먹었습니다. 
횟집에 가면 비싸다고 합니다. 그냥 앉아 있으면 알아서 다 썰어서 나오는데  편해서 좋긴 한데 가격이 비싼게 흠이였습니다
하지만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싱싱한 광어를 골라서 회를 쳐 달라고 하면 즉석에서 회를 쳐 줍니다


회 치는 비용도 광어 가격에 포함 되었습니다.  저 광어회를 가지고 근처 양념집에 가서 먹으면 됩니다. 


양념집은 회를 직접 팔기도 하지만 자리만 제공하고 자릿값만 받습니다. 
상추와 휴대용 가스버너와 냄비 숫가락 양념등등을 제공하면서 그 자리제공 비용만 받습니다. 회는 방금 제가 사온 광어회를 식탁에 놓고 먹으면 됩니다.

이렇게 먹으면 광어회를 다섯 식구가 6만원이면 충분히 먹고 남습니다. 
아주 싸게 먹을 수 있죠.  

이렇게 회를 손님이 직접 싸게 구매해서  그 구매한 회를 근처 양념집에서 먹는 구조가 바로 블랙리스트 제도의 장점입니다.
즉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서로 휴대폰 단말기 가격 경쟁을 하고  소비자는 그 피터지는 가격 경쟁에서 가장 싸고 좋은 휴대폰을 하나 골라서 근처 양념집 아니 이통사에 가서 개통해 달라고 하면 싸게 개통할 수 있습니다. 

아주아주 솔깃한 내용 아닌가요?
솔직히 현재 스마트폰을 살때 할인을 30만원 어치 40만원 어치 해 준다면 누구나 얼굴이 상기되면서 좋아하잖아요.
그런데 30~40만원 할인된 가격이 실제 출고가격이라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이통사가 모든 가격의 정보를 쥐고 있는 정보 비대칭성 때문입니다. 


이 정보 비대칭성을 이용해 먹으면서 호위호식 한 곳이 바로 용산전자상가였습니다.
자기들이 가격 정보를 꽉 쥐고 있으니  봉이라고 느껴지는 어리버리한 손님을 등쳐먹었던게 90년대 용산이었습니다. 
용팔이로 대변되는 이 정보 비대칭성을  현재 한국의 이통사와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하고 있던 것이였죠
한마디로 대기업 용팔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입니다. 



용산 전자상가는 현재 무너져버렸습니다. 
인터넷이라는 분권화 시스템이 발전하면서 가격이 모두 오픈되고 '죄인의 딜레마'까지 겹치면서 무너져 내렸습니다.
서로 담합이 잘 되었다면 가격을 오픈하지 않았을텐데  이기주의라는 꿀단지에 빠져서 너도 나도 가격을 오픈하고 원가이하로 팔다가 모두 무너져 버리고 있습니다. 이게 정상적인 시장경제체재입니다. 



이통사의 시대는 가고 휴대폰 제조업체의 시대가 오는가?


블랙리스트 제도가 시행되면 마트나 LG전자 베스트샵, 삼성 모바일샵이나 삼성전자 대리점등에서 스마트폰을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심지어 편의점에서도 판매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건 이론상의 이야기도 실제로는 가전업체 대리점이나 양판점이나 오픈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는 시대가 될 것 입니다.

카메라 처럼 본격적인 가격 경쟁체제로 들어가게 되고 보다 싸고 좋은 제품으로 소비자는 몰리게 되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를 것 입니다. 다만 현찰로 한방에 내야 하는 부담감이 있긴 하지만 12개월 할부등 다양한 구매방법이 이미 제시되고 있기에 가격 문턱은 높지 않을 것 입니다. 혹자는 이통사에서 구매할 때 처럼 매달 얼마씩 빠져나가는 장기할부가 안되기에 힘들다고 하지만 장기할부는 아니더라도 12개월 할부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이통사는 이제 종이호랑이가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양념집이 되는 것이죠. 여기에 기존의 망을 임대해서 서비스하는 헬로모바일 같은 임대망업자들도 뛰어들면서 이통사들의 황금시대는 막을 내릴 것 입니다.  그리고 현재 초고속통신망 처럼 이통사 끼리 서로 자기네 집에와서 회를 먹으라고 호객행위를 할것이며  요금인화까지 할 것입니다

반면 삼성전자 같이 기존의 대리점망이 잘 갖춰진 제조회사들은 이를 쑤시면서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제가 사는 동네의 돼지갈비집이 사라지고 거기에 3층 전체를 다 쓰는 삼성 대리점이 생겼습니다. 
대리점보다 큰데 정확한 명칭은 기억이 안나는데 가끔 거길 지나가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밤낮으로 저렇게 손님이 없는데 유동인구도 많지 않은 곳에 이렇게 거대하게 지었을까?"
심지어 그 곳에는 A/S센터까지 있었습니다. 90년대 후반의  진돗개PC팔던 세진이 생각날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런 전략이 바로 블랙리스트제도가 시행되는 것을 대비한 모습이라고 하네요.
이제 휴대폰 구매 손님들이 SKT같은 이통사 대리점이나 판매점을 가는게 아닌 삼성전자 대리점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편하게 쇼핑하고 구매할 수 있게 되었기에 그렇게 꾸며놓은 듯 합니다.

펜텍도 LG전자도 이제 자사의 대리점 망을 통해서 스마트폰을 판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모토로라나 HTC등은 자체 대리점 망이 없기에 천상 이통사에 기대거나 아니면 대형 마트등등 기존의 유통망을 함께 이용해야 할것입니다. 솔직히 뭐 그런 유통망 없어도 온라인망만 제대로 구축해도 될 것 입니다

자 이제 이통사의 시대는 가고 제조회사의 시대가 올까요? 


이통사들의 예상되는 꼼수들


이통사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 입니다. 
이통사가 썩어도 준치라고 호락호락한 기업들이 아니죠. 

먼저 이 이통사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여러 꼼수를 내세울 것 입니다

1. 통신 보조금 차별

가장 예상되는 것이 통신 보조금 차별입니다
앞으로 휴대폰 단말기는 제조사들이 가격경쟁을 통해서 확 낮춘 가격에 나올 것 입니다. 제조사의 단말기 보조금이 없는 대신 싼 가격에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솔직히 좀 웃기죠. 90만원짜리 스마트폰을 단말기 보조금이라고 해서 제조회사가 20만원씩 주는데 차라리 그럴려면 70만원에 주지 무슨 보조금이라고 해서 또 줍니까?

아무튼 이 제조회사에서 주는 단말기 보조금은 사라질 것 입니다. 
하지만 통신요금에 대한 보조금은 이통사가 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이통사 대리점과 판매점에서 사면 통신요금을 10~20% 할인해 주지만 삼성전자나 LG전자 혹은 마트에서 사온 제품은 제 값 다 받고 한푼의 할인도 안해준다면 소비자는 울며 겨자먹기로 이통사 대리점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삼성이나 LG전자 대리점에서 파는 스마트폰이나 이통사 대리점에서 파는 스마트폰 가격이 비슷하면 이 블랙리스트 제도는 그냥 실패로 끝나고 말 것 입니다.

또한 아무리 키를 제조회사가 가져간다고 해도 이통사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봐야 크게 득볼 것도 없기 때문에 또 다시 온정주의 자본주의로 돌아설 수도 있습니다. 이때 정부나 관활 기관이 감시하고 막아야 하지만 과연 정부가 그럴 능력이 있는지 조차 의심스럽습니다.

하지만 헬로모바일 같이 임대망 엄체들이라는 대체제도 있기에 좀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2. 유통망이 없는 아이폰, HTC, 모토로라 같은 업체와 손을 잡는다

애플은 한국에 유통망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HTC나 모토로라도 유통망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이통사가 유통망이었죠
삼성과 LG전자와 달리 자체 유통망이 없기에 1,2년 후에는 모르겠지만 당장은 이통사망을 이용해야 합니다

삼성이나 LG전자가 거드름을 필 수 있는게 자체 유통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외산 업체들은 이게 없죠. 이통사들은 이 이저리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 외산업체와 손을 잡으면서
반갑다 친구야! 를 외치면서  내가 널 도와주께 하면서 대대적인 홍보와 판촉 또는 대규모 할인행사를 하면서 LG전자나 삼성전자를 압박할 것 입니다

글 상단에 소개했지만 그 50대 아저씨가 HTC가 좋아서 샀겠어요.  이통사 대리점 직원을 말 때문에 샀죠.
20,30,40대 들중에서도 일부만 꼼꼼히 따지고 사지 여자분들 이리저리 따지고 사나요?  그냥 대리점에 갔다고 대리점 직원 말에 귀 쫑긋 거리면서 그냥 사죠.  

이통사 대리점 직원의 혀에 팔리고 안팔리는게 많을 것 입니다. 따라서 이통사가 전략적으로 외산 휴대폰 제조업체와 손잡고 이 블랙리스트 난국을 해쳐 나가게 되면 블랙리스트 제도는 무용지물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렇게 나가면 삼성이나 LG전자도 큰소리 치지 못하죠.  그냥 이전 처럼  이통사 님들 우리가 남입니까? 하며 다시 반갑다 친구야 하겠죠


글이 좀 길었네요
그래도 우리 소비자가 똑똑해져야 업체들이 이리저리 담합할 생각도 못할 것 입니다.
이통사와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서로의 이익을 공유하는 담합을 풀고 제품성능과 품질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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