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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CNNGo.com 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영화관 TOP10

by 썬도그 2012.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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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대한극장을 다시 가 봤습니다. 리모델링해서 복합상영관으로 변신 했는데 왕년의 그 웅장한 느낌은 없더군요.
80년대 THX 70MM 대형 영화관이라는 독보적인 지위로 대한극장에서 많은 영화를 봤습니다. 대한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 대부분은 아주 재미 있었고 로보캅을 보던 그 시절이 생각나네요.

근처에 있던 명보극장이 복합상영관으로 변신했다가 지금은 공연장으로 변했고  종로 최초의 복합 상영관인 서울극장도 동네마다 마트처럼 올라선 대형 복합상영관 때문에 썰렁하더군요. 왕년의 그 위세는 다 사라졌습니다.

80년대 플래툰을 상영하던 을지로 국도극장에는 겨울에 난방을 위해서 대형 난로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풍경이죠.  
한국도 미국 처럼 한 영화관에서 다 수의 영화를 상영하는 복합상영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시설은 또 얼마나 좋아졌는지요. 톰 크루즈도 자신의 영화 개봉에 맞춰 방한했다가 미션임파서블4를 세계 최대 크기의 스크린을 갖춘 영등포 CGV에서 잠시 보고 갔을 정도로 한국의 영화 상영관 시설은 세계적으로 변했습니다. 

 과연 전세계 영화관중 가장 최고의 영화관은 어떤 영화관들일까요
CNNGO.COM에서  세계 10대 영화관을 선정했습니다.


Movie theaters: 10 of the world's best

 CNNGo.com 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영화관 TOP10



Cine Thisio(그리스 아테네)

영화 시네마천국에서 보면 더운 여름에는 야외극장을 운영합니다. 여름에 야외광장에서 캔맥주 까면서 보는 영화 참 재미있죠. 그리스 아테네의 Cine Thisio는 야외극장입니다. 이 극장이 오픈한 것은 1935년으로 꽤 역사가 오래 되었죠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하는데요. 어디서 보니까 유럽은 광장에서 여름밤이 되면 영화 상영을 하더군요. 아주 낭만적인 모습입니다.  이 극장이 유명한 이유는 극장에서 영화만 보는게 아닌 왼쪽 산에 있는 파르테논 신전과 아크로 폴리스등을 볼 수 있습기 때문입니다.  최고의 전망을 느낄려면 밤에 가야 합니다.


 
 Alamo Drafthouse(미국 텍사스)

이 영화관은 아주 강력한 룰이 있습니다. 6세이하 어린이 입장금지, 잡담금지, 휴대전화는 들고 입장할 수 있으나 문자확인이나 좌석을 찾기 위해 스마트폰 액정 빛으로 자리를 찾기만 해도 강제 퇴장시킵니다. 아주 강력하죠. 이런 룰은 한국 영화관에서 도입해야 해요. 며칠 전에도 '철의 여인'보는데 철판깐 여자 두명이 수시로 카톡을 하는지 계속 휴대전화 만지작 거려서 한마디 해줄려다가 참고 자리를 앞으로 옮겼습니다.

왜 이리 무매너들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문자질 할거면 그냥 극장 나가서 편하게 친구랑 수다 떨지 왜 비싼 돈내고 와서 헛짓들을 하는지 개념들은 집에 두고 다니나 봅니다


 


Raj Mandir Theatre(인도, 자이푸르)

인도는 허리우드 다음으로 영화를 가장 많이 제작하는 나라입니다. 국내용 영화만 만들다가 최근 발리우드발 영화들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도영화는 재미와 감동 멋진 영상등 허리우드영화에서 느낄 수 없는 웅장함과 재미가 있습니다. 올해는 어떤 인도영화가 상영될까요.  1976년 만들어진 이 극장은 좌석 1,200석으로 인도 자이푸르의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영화 관람료는 100루피로 한화 약 2,600원 정도로 쌉니다. 인도인들에게 영화는 우리가 바라보는 영화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인도영화에서는 뜬금없는 춤사위들이 많은데 그런 이유가  한 영화에 희노애락을 다 담아야 많은 관람객이 들기에 그렇게 만든다고 하네요. 또한 긴영화들이 많아서 중간에 인터미션도 많습니다.  

인도인들과 인도영화 관람, 잊지못할 추억을 제공합니다.


 
Kino International (독일 베를린)

 냉전시대의 유물인 이 영화관은 주변에 냉전시대의 스탈린 양식의 건축물이 많아서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따라서 개발을 할 수 없어서 옛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습니다. 



 4DX CGV(한국 서울)


3D영화관이 보편화 된것은 아바타 때문입니다. 이후에 4D체험 영화관이 등장했는데요
4D영화란 3D영상과 함께 극장 좌석이 놀이기구처럼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거기에 앞 좌석에서 바람도 나오고 향기도 납니다.
저도 이병헌 주연의 단편영화를 4D로 봤는데 미인이 지나가면 향기가 훅 하고 나오고 레이싱 경주를 하면 좌석이 움직입니다. 아주 진귀한 경험을 했습니다.  이 4D영화는 롯데월드에서도 놀이기구로 체험할 수 있는데 그 놀이기구 보다는 좌석의 움직임을 크지 않지만 아주 재미있습니다.   이 4D영화는 임산부나 심장병이 있는 사람, 요통이 있는 사람들과 신장 100cm 미만의 어린이는 볼 수 없습니다.

한국에는 총 14개의  4DX 영화관이 있는데  티켓 가격은 1만8천원입니다. 아주 비싸죠. 매번 볼수는 없고 경험상 한번 볼만은 합니다.

 
Uplink X (일본 도쿄)

40개의 좌석만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주 작은 영화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영화 배급사 건물에 있어서
카페나 레스토랑 갤러리가 함께 있습니다. 일반 대중용은 아닌것 같고 영화 시사회전인 편집 시사회나 기술시사회나 기자시사회등을 하는 용도로 쓰이는 것 같네요


 
Prasads(인도 하이드라바드)

 거대한 규모가 놀라운데요. 세계 최대 크기의 I-MAX 3D극장입니다. 2003년에 완공되어서 가로 28미터 높이 22미터의 스크린에서 다양한 3D영화를 사영합니다. 하루에 1,500통의 예약전화가 올 정도로인기가 많은데요. 지금까지 아바타, 
폴라 익스프렝스, 해리포터등이 아주 좋은 성적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 기록은 시드니에 길이 36미터 높이 30미터의 새로운 대형 스크린이 만들어지면 깨질 듯 합니다



 
Cine de Chef CGV(한국 서울)

 한국이 또 나왔네요 CGV압구정에 가면 Cine de Chef가 있습니다. 이 곳은 다른 영화관과 다르게 럭셔리 풍인데요. 
영화와 저녁식사라는 콘셉트로 파크 하얏트 요리사가 프랑스 요리를 제공해 줍니다. 식사가 끝나면 느긋하게 디저트를 먹으면서 푹신한 의자에서 사장님 자세로 영화를 감상하면 됩니다. 이 의자는 UAE의 왕족이 사용하는 의자와 같은 것입니다.

 영화만 보면 일반 4만원 (청소년 3만원) 저녁식사까지 포함하면 6만원에서 10만원 사이입니다. 
아주 비싸지만 결혼기념일이나 특별한 날, 영화를 좋아하는 아내나 연인에게 선물용으로 괜찮겠는데요.



 Secret Cinema(전세계)

 시크릿 시네마는 런던을 거점으로 하는 비밀스러운 단체입니다. 이 시크릿 시네마는 이벤트를 개최하고 참가자들에게 영화관의 위치와 상영 영화 내용을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말라는 조건으로 등록을 받습니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 상영하는지 티켓(50달러)를 산 사람에게 알려 줍니다. 

아주 스릴있겠는데요. 특별한 장소에서 특별한 사람들과 보는 특별한 재미, 한국은 어디에서 하면 재미있을까요?




  The Castro Theatre(미국 샌프란시스코)


20세기초에 만들어진 영화관입니다. 1922년에 상영을 시작했는데 외형은 멕시코풍의 모습입니다.
이 독특한 외형이 영화관람객들을 매료시킵니다.


 꿈의 공장 영화관, 좋은 영화에 대한 추억도 많지만 저는 영화관에 대한 추억도 참 많네요
난로가 있던 국도극장, 대형 스크린의 대한극장, 근대화 건물의 느낌이 그대로 담겨 있었던 스카라 극장, 영등포의 명화, 연흥극장,  구로공단 근처의 우신극장,  서로 마주보고 있는 피카디리, 단성사 그리고 그 옆의 소극장인 피카소극장,
지금은 사라진 강남의 브로드웨이극장

지금은 인기영화를 자판기 커피 뽑듯 바로 바로 볼 수 있지만 예전엔 영화 한편 볼려고 미리 예매를 하지 않으면 몇시간씩 기다려서 영화를 봤던 그 시절,  그 시절이 가끔은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어렵고 힘들게 본 영화가 더 또렷하게 기억되는 것은 왜 일까요?  추억의 영화관들은 사라졌지만 그 기억만은 아직도 제 머리속에서 상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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