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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2002년 중국내 일본영사관으로의 망명을 감행한 가족들을 기억하시나요?

by 썬도그 2012.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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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로이터통신의 블로그를 보다가 로이터통신 소속의 김경훈 기자가 찍은 사진과 글이 보이네요.
그러다 한 아이의 우는 듯한 표정에 눈길이 멈췄습니다. 
 


이 사건 기억나네요? 
2002년 그해는 정말 묘한 해였습니다. 남한에서는 모두 붉은 티셔츠를 입고 열광을 했던 한일 월드컵이 있었고
그 월드컵 기간중에 북한과의 서해상의 충돌이 있었죠. 참 묘했습니다. 이명박 정권이라면 서해상의 국지적인 충돌이 
이해가 가지만 햇볕정책을 하는데 서해상 충돌에 이 북한의 김정일이란 놈은 정말 변태끼가 강한 놈이구나 생각되었습니다.

폭군중에 김정일 같은 폭군도 없죠. 자기네 국민들 굶어죽게 하는 통치자는 기필고 지옥에 갔을 것이고 가야만 합니다.

위 사진은 탈북자 가족이 중국 선양에 있는 일본 영사관으로 망명 요청을 하기 위해서 뛰어 들어가다 남자들은 진입에 성공하지만 아주머니와 아이를 안은 분과 아이가 중국 공안에 의해 끌려 나오는 장면중 한 장면을 카메라로 찍은 사진입니다


 


2002년 당시에 이 영상을 보면서 참 한심한 북한이고 그런 북한에 동조하는 중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중국이 정치는 공산국가이지만 경제적으로 개방정책을 써서 서방언론들이 많이 들어와 있고 외국인도 많아서 위 영상을 카메라와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위 두 여자분과 아이는 그렇게 중국공안에게 끌려 갔습니다. 
하지만 위 사진과 동영상이 전세계 언론에 유포되면서 이 문제가 국제문제로 비화되자 중국정부는 마지 못해 위 가족을 풀어 줍니다.  영화 '백야'에서 보면 이와 비슷한 장면이 나옵니다.  소련내 미국 대사관 앞에서 주인공이 소련공안에게 잡히지만 수 많은 서방 언론들이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자  소련 공안이 웃으면서 주인공을 미국대사에게 인계하죠.

사람들은 압니다. 그게 잘못된 일인지 잘하는 일인지 스스로의 양심은 있죠. 이렇게 어떤 일이 세상에 공개되는 것을 두려워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자기들의 행동이 못나고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저 하늘에 온 인류를 감시할 수 있는 CCTV가 있다면 사람들은 지금 보다 더 착하게 살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마치 영화의 한장면 같은 이 장면은 우리 민족에게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저 사진속 아이의 이름은 김한미입니다.  이제 이렇게 컸네요. 지금은 한국의 여느 10대들 처럼 살아가고 있고 김정일이 죽던 말던 신경도 쓰지 않고 있습니다. 2002년 저 당시에 두살이었다고 하네요

모르겠습니다. 일본 영사관 대문을 넘었다가 나왔기에 중국이 망명을 인정해 준건지 아니면 국제적인 여론 때문에 망명을 허락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위 사진과 영상이 없었다면 분명 저 가족은 중국에서 북한으로 인계되고 큰 화를 당할 뻔 했네요

기자가 물었습니다. 만약 그때 망명하지 않고 북한에 살았다면 어땠을까? 물으니  아마 굶어 죽었거나 굶고 있겠죠 라고 한미는 대답했습니다. 탈북자를 돕는데는 진보와 보수가 따로 없습니다. 다만 그걸 정치적으로 이용할려는 사람들이 문제죠. 자신들의 국회의원선거나 대통령선거에 북한을 이용하고 탈북자를 이용하는  정치인들이 참 짜증이 나죠.  

한미가 앞으로도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네요. 또 북한의 수 많은 한미들이 많을텐데 김정은이라는 또 하나의 독재자가 제발 정신 좀 차렸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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