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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사진촬영을 금지하는 이해 안가는 삼성 딜라이트

by 썬도그 2011.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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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신제품을 체험하고 싶었습니다. 삼성은 거대한 건물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건물 지하와 1층에 삼성제품 체험관인 삼성 딜라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체험과난 딜라이트를 칭찬했습니다. 그 이유는 삼성전자 제품을 마음대로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죠
최신 스마트폰을 직접 만져보지도 못하고 대리점의 달콤한 유혹에 사는 소비자가 대부분입니다. 그것 보다는 삼성전자처럼 다른 가전업체들도 체험관을 운영하는게 좋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지역마다 있는 가전매장에서 체험할 수 있긴 하지만 여간 눈치가 보이는게 아닙니다.

삼성전자의 딜라이트는 그런면에서 좋습니다. 마음대로 체험하고 마음대로 사진을 찍고 제 블로그에 소개할 수 있기 때문이죠. 삼성전자의 신제품인 슬레이트PC와 갤럭시노트, 갤럭시 넥서스를 만져보러 갔습니다. 슬레이트PC는 생각보다는 괜찮더군요.  하지만 가격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180만원 정도인데 너무 비싼 가격에 과연 잘 팔릴까? 하는 의구심이 드네요 




갤럭시노트도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펜 반응속도가 약간 떨어지지만 핸드폰 치고는 괜찮은 속도입니다. 5.3인치라서 들고 보기엔 좋지만 주머니에 넣기엔 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런대로 괜찮은 제품입니다.


전 갤럭시노트보다 이 갤럭시 넥서스가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너무 가벼워서 깃털 같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거기에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미려한 UI와 기술들. 디자인도 깔끔하고 아주 괜찮은 제품이고 제가 제품을 산다고 하면  갤럭시노트보다는 실용성이 더 좋은 갤럭시 넥서스를 사겠습니다

이리저리 만지면서 사진촬영도 하고 있는데  하얀옷을 입고 있는 직원이 오더니 사진 촬영 하시면 안된다고 합니다
에??  왜요?  
그냥 하시면 안됩니다. 아니 왜요???
하시면 안됩니다.

이유는 없이 그냥 하면 안된답니다.
아니 내가 여기 처음오는 것도 아니고 올때 마다 사진 찍었는데 한번도 제지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입구에 사진 촬영금지라는 푯말도 못봤고요

아니 입구에 사진 촬영금지 라고 하는 안내문 못봤는데 그런 문구가 어디 있냐고 물으니까 후문에 있답니다. 후문???



후문에 있긴 하네요. 그런데 이 후문은 삼성전자 본관쪽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삼성전자 직원들만 이용하는 곳입니다
저 같은 일반인들은 정문으로 들어오죠.  




정문으로 나가서 이리저리 다 살펴봐도 사진 촬영 하지 말라는 문구 없습니다. 
황당하네요.  후문 그것도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문에 사진촬영금지 붙여놓고 사진 찍지 말라고 하다니 황당스러워서 더 물어 봤습니다

"지금 인터넷에 보면 삼성 딜라이트에서 촬영했다는 글이 수십개가 넘는데 그 사람들은 그럼 모두 불법이냐"고 물었더니 기계적인 답변만 합니다. 이런 정책을 한 담당자가 누구냐고 해도 삼성 아시아태평양 어쩌고 하던데요. 더 말해서 뭐합니까.  말단 직원인데요.  

사진 촬영이 하지 말라는 것을 뭐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원래 사진 촬영이 불허 된다면 안찍으면 되고 그걸 알고 있으면 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한번도 그런 사실을 알지 못하고 이전에도  몇차례 사진과 동영상 촬영할때도 아무말도 없다가 느닷없이 찍지 말라는 말에 황당스럽네요.  지금도 딜라이트에서 찍은 사진들이 계속 올라오는데요. 이거 사람 봐가면서 제지 하는 건지 의심스럽네요.  사진 촬영을 적극적으로 못하게 한다면  매장 곳곳에 사진촬영 금지라고 붙이던지 폰카든  디카든 카메라를 들고 찍으면 무조건 제지 하던지 해야지  그냥 랜덤하게 제지하면 안되죠

사진 촬영도 그래요. 사진 찍어서 삼성제품 꼬졌다가 아닌 삼성의 신제품 디자인이나 외관을 블로그에 소개하고 간접적으로 광고도 해주는 효과도 있는데 그걸 왜 막는지 모르겠습니다. 삼성전자 제품들의 디자인을 오히려 널리 알려야지 왜 숨깁니까.

융합과 공유의 시대에 왜 20세기식으로 사진촬영을 불허하나 모르겠네요.  이건 좀 아쉽네요.  명품 의류나 가방을 파는 매장도 사진촬영 불허하는게 보통인데 전 그런 행동들을 무척 소심하다고 느껴집니다. 남들이 따라할 수 없는 제품이나 디자인을
만들면 되지 막는다고 그게 막아지나요.  

아무튼 참 아쉬운 정책이고 앞으로는 저 삼성딜라이트 가고 싶지 않네요. 아~~ 이제 스마트폰 신제품 만져볼 곳도 별로 없네요. 올레스퀘어가 그나마 유일한 체험 매장이 되겠네요.  제 특성상 사진촬영이 중요한데 맘대로 사진 찍을 수 있는 곳도 없네요.

삼성전자의 이런 후진적인 정책 다시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그리고 LG전자도 이런 체험형 매장 하나 운영했으면 합니다.
LG전자 스마트폰은 편하게 만져볼 곳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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