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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의 거대한 은행나무 밑에서 가을을 느끼다

by 썬도그 2011.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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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년간 4대궁을 가을마다 카메라 들고 찾아간 결과 4대궁의 가을빛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덕수궁은 작은 궁이여서 그런지 단풍을 오랜시간 즐기기에는 좀 아쉬운 궁입니다.

창경궁은 오색 단풍이 아름다운 궁입니다. 붉게 물든 단풍이 참 아름다운 궁이고 낙엽이 있을 정도로 낙엽도 무성하게 쌓여 있습니다. 낙엽 밟는 소리를 듣고 싶고 밟고 싶으시면 창경궁을 권합니다. 입장료도 1천원으로 싼편인데 아쉽게도 대중교통편이 좋지 않습니다. 종묘가 가이드 관광이 된 이후로 구름다리를 막아서 빙 돌아가야 합니다.

창덕궁은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품은 고궁입니다만 가격이 가장 비쌉니다.
창덕궁 입장에만 3천원,  가장 아름다운 단풍이 있는 후원까지 관람할려면 5천원을 더 내야 하고 거기다 가이드가 붙는 선착순 관광이게 쉽게 들어가긴 힘듭니다.  

경복궁은 가장 큰 궁궐인데 경복궁은 다른 궁과 다르게 거대한 은행나무가 참 많습니다. 은행의 노란빛을 배경으로 여자친구나 남자친구 찍고 싶으시면 경복궁을 가십시요.

하지만 경복궁을 들어가지 않고도 거대한 은행나무가 경복궁 옆 고궁 박물관 뒷마당에 있습니다. 그 거대함과 우렁찬 모습은 그 어떤 은행나무보다 보기가 좋고 사진에 담기 좋습니다. 











시간만 있으면 저기 의자에 앉아서  가을 정취를 즐기고 싶었지만 약속도 있고 계속 움직여야 하기에 아쉽게 오래 머무를 수는 없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노란 옷을 입고 있을것 같네요. 




삼청동 가는길에 있는 벽화입니다.  정확하게는 벽화가 아닌 공사 가림막이죠. 이 가림막은 옛 기무사 건물인데  이 곳이 문화시설로 변신한다고 하네요.  


한 행인이 유심히 쳐다보는데 교묘하게 모나리자의 주요부위만 가렸네요.  별거 아닌 아이디어지만 이렇게 행인이 지루해 하지 않을 만큼 유쾌합니다.


녹색에서 시작해서 노란색으로 끝나는 그라데이션이 삼청동을 채우고 있습니다.




인사동도 비슷한 색을 가지고 가을로 물들어가 고 있습니다.




창경궁에 도착했습니다.  아쉽게도 창경궁은 아직 단풍이 다 들지 않았네요. 막 단풍이 들고 있는데  올해 단풍은 가뭄 때문인지 예쁘지 않아 보입니다. 너무 안타깝네요. 




가장 아름다운 단풍빛을 내는 창경궁의 이 단풍나무는 제가 항상 찾는 나무고 이 나무 때문에 DSLR로 넘어 왔습니다. 이전 똑딱이로 찍으니 색을 다 나타내지 못하더라고요.   이번 주말에 가장 알맞게 익을듯 하네요




창경궁은 단풍도 아름답지만 춘당지 주변을 돌면서 낙엽 밟는 재미가 아주 좋은 궁입니다.  정신없이 지내는 하루하루인데 주말에 여기서 블로그 포스팅도 접고 한 나절 가족들과 단풍놀이 했으면 하네요

주말에 비가 온다네요 ㅠ.ㅠ  여러모로 올 가을빛을 만끽하긴 좀 힘들어 보입니다.
단풍은 빛이 있어야 완전체가 되는데  흐린날은 보기도 사진에 담기도 좋지 않습니다. 참고로 단풍은 역광으로 찍을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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