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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청계천 2011년 서울등축제

by 썬도그 2011.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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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에 나온 도울이 청계천을 포석정이라고 폄하했습니다. 맞는 말이죠. 인공수로가 좋게 평가 받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인공미 가득한 서울에 사는 시민들은 그런것 신경 안씁니다. 자연산이건 인공산이건 그냥 보기 좋으면 그만입니다.  예쁘면 장때이라는 사고방식 떄문에 성형공화국이 되었잖아요.  포토샵질을 한 사진을 풍경사진이라고 당당하게 내놓고 전시하는 나라가 한국입니다.

어차피 대중은 그런 인공이던 아니던 결과물만 좋으면 되니까요.
도울은 이명박 대통령을 만드는데 1등공신을 버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버스체계가 좋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 버스번호는 젠장스럽죠. 결국 4자리 숫자 짜증나 하던 시민들의 민원으로 제가 주로 타고 다니는 마을버스는 예전처럼 한자리 숫자를 달고 다닙니다.  

서울 버스가 편리한것은 버스카드 때문이지 GRYB(지랄염병)이라는 버스체계 때문은 아닙니다. 물론 이전 보다 좋은 점이 더 많은것은 있지만 박수쳐줄만큼은 아닙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대 업적은 청계천입니다. 어차피 인공하천 인공미로 가득 채우는 행사가 곧 열립니다
제가 좀 시니컬하게 시작했죠. 사실 뭐 청계천이 인공하천이지만 포석정이 인공 술잔배송수로라고 해도 그걸 꼭 나쁘게 보긴 힘들죠. 다만  유지비용이 매년 억단위로 들어간다는 것과 무슨 생태하천 복원했다는 식으로 거짓말을 하는 모습은 욕먹어야 합니다.

4대강을 마치 자연복원이라고 헛소리 하는 것처럼요

제가 매년 5월에 있는 불교행사인 연등축제를 카메라로 담으면서 이 보기 좋은 연등, 인기 좋은 연등을 불교행사가 아닌 서울의 행사로 만들면 어떨까 수차례 말했는데  제 소원이 이루어진건지  3년전 부터 매년 11월이 되면 크리스마트 트리가 켜지기 2달전에 연등이 청계천에 켜집니다

올해도 세계 등축제가 11월 4일 금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열립니다. 그 등을 미리 카메라로 담았습니다
당연히 불이 꺼진 등입니다. 

작년엔 거북선이 하이라이트였는데 올해는 로봇태권V가 하이라이트네요. 이 태권V는 청계천 가장 하류쪽에 있습니다.
제가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카메라로 담았습니다.




니모도 보이네요. 올해는 유난히 물고기 등이 많이 보입니다.




하늘에도 물고기떼가 흐르고요





방금 지어진 따끈한 건물이 세워졌네요. 불이 다 켜진 모습도 하나의 등 같네요






가장 아기자기했던 등이 이 나무등입니다. 나무 모야으이 조형물에 세계 각국의 등을 설치했는데 미국의 할로윈등도 보이고


일본, 프랑스 등도 보입니다.



표주박 등도 있고




중국의 홍등도 있습니다




작년에 가장 인기가 좋았던  일본의 등은 올해도 또 출전했네요. 기모노를 입은 여인이 수줍은 표정을 하고 있는데 나간뒤에 있는 남정네 연등이 손을 뻗어서 가지 말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저 남정네는 여기에 부착될것 입니다. 일본 기술자들이 일본말로 서로 상의를 하면서 설치중입니다. 



그나저나 주말에 비온다는데 연등 다 젖는것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뭐 방수처리를 해서 비가 안샌다고 하지만 전기도 있고 해서 걱정이 되긴 합니다. 





결혼식 행렬도 보이네요



이명박 정부 초기에 무러진 숭례문도 보입니다. 





12간지상들도 보이네요. 예년보다 더 화려할 것 같기는 합니다만 세계등축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일본팀이 참가했지만 중국팀도 안보이네요. 그래서 그런지 올해는 세계등축제가 아닌 서울등축제로 축소된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사진으로 담고 눈으로 보기 좋은 축제입니다. 이런 좁아터진 청계천 말고  차라리 세계에서 가장 큰 중앙분리대인 '광화문광장'에 좀 더 크고 우람하게 설치하면 어떨까 합니다.

지금 광화문 광장 잔디 심어놓고 못들어가게 하고 있던데 정말 낭비스러운 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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