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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바쁜 출근시간에 홈페이지가 다운된 한심한 중앙선관위

by 썬도그 2011.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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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0.26 재보선은 30~40대의 진보층과 50대 이상 노인 보수층의 대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50대 이상 노인분들은 보수후보에게 투표를 하고 저도 모은 재산이 많아지고 나이가 고령이 되면 보수정당에 투표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세대별로 극명한 정치색을 내고 있는게 한국 사정이고 이런 모습은 전세계가 비슷합니다.
단 한국의 20대는 보수층이 많아서 어떤 투표결과를 낼지 모르겠습니다. 유럽의 20대들은 취직 안된다고 연일 시위를 하지만 한국이나 일본은 취직 안되어도 '내탓이요. 내탓이요'하면서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죠

저 또한 20대때는 투표도 안했고 정치에 관심도 없었습니다. 따라서 20대의 낮은 투표율을 손가락질 하긴 힘들겠지만 그럼에도 인생선배로써 조언하자면 투표로 자신의 삶을 정치인들에게 보여주는게 시위보다 훨씬 세련되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그렇다고 시위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고 시위라는 돌아가는 길보다는  투표라는 직행노선이 있고  그 직행노선이 열리는 날이 바로 오늘 재보선 선거일입니다.


제 주변의 30~40대들은 오늘 서울시장 재보선 선거를 벼르고 있었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하라고 충고들 하더군요. 저녁 퇴근길은 확실하지도 않고  회사에 일이 터지면 여차하면 투표 못하게 되는 불상사가 있을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다들 좀 일찍 일어나서 투표를 할려고 벼르고 있었습니다.


런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http://www.nec.go.kr/) 홈페이지가 다운입니다.
뉴스기사를 보고 알았는데  지금도 홈페이지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30~40대가 가장 많이 투표할 오전 출근시간에 다운된 선관위 홈페이지. 이거 참 냄새가 납니다. 하필 이때에~~ 이거 고의가 아닌가 할정도인데요. 제가 열이 받아서 전화를 했습니다.

중앙선관위에 전화를 했더니  마치 첨듣는 말로 응대로 하네요. 잠시만요 하더니
"어떻해 나도 안열려" 라는 혼잣말을 하네요.  아 뭐하자는 시츄에이션인가요. 

담당자가 나오더니 지금은 열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접속해보니 열리더군요
 



제가 쏘아붙였습니다.
선관위가 선거율 낮추는 기관인가요? 왜 가장 바쁜 출근시간에 홈페이지 다운을 시킵니까? 왜 이런 오해받을 짓을 합니까?
연신 네네 하면서 공손하게 받던데요.  아니 미리미리 서버 용량 증설해서 대비하던지 해야지 왜 한번도 안 그러더니 하필 오늘 이러나요.  이런 홈페이지 다운사태 책임지고 담당자 문책해야 합니다.   1년에 한두번 들어가는 홈페이지를 가장 중요한 선거가 있는 날에 다운시킵니까?

그리고 오전 9시 30분 현재 또 다시 선관위 홈페이지 안열립니다. 선관위 홈페이지가 중요한 이유는 여기에 후보자의 정보와 가장 중요한 투표장소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 홈페이지 다운도 꼼수인가요? 선관위가 누구의 지령을 받은건가요?  물론 그렇지 않겠죠. 하지만 이런 의심이 들게 하는게 요즘 정국입니다.  가뜩이나 예민해있고 하수상해서  5공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인데  선관위마져 이런 아마추어 같은 행동을 하고 사과도 안하고 있으니  정말 분노가 치밀어 오르네요

 
어제 종로의 한 꽃가게에서 본 닥치고 투표! 쫄지마! 입니다
쫄지말고 투표하세요. 오랜만에  열리는 정치인과 시민과의 오작교입니다.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고  세상을 쥐락펴락하는 정치인들에게 쓴소리를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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