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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0-1000 번호가 떴습니다. 
냉큼 전화를 받았습니다.  

"대검찰청입니다."   
순간 직감을 했죠.  특유의 어눌한 재중동포 말투.  뭐라고 막 떠들더군요.  대검찰청 신동욱 수사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8월 어쩌고 하면서 마포지역에서 금융사기범 일당을 검거했는데 그중 한명에게서  제 신용카드가 나왔다는 것 입니다.
그러더니 광주의 XXX 아세요? 라고 묻네요.   모른다고 했죠
지난 주에  소환장을 보냈는데 못 받았냐고 묻기에 못 받았다고 했죠. 그러더니  하나SK 카드가 내 이름으로 발급된게 있다고 합니다 좀 어이가 없더군요.  신용카드가 하나SK카드라고 하는데 저 그 카드 안쓰거든요.  

그래서 제 주소 아냐고 물었습니다.
소환장인지 뭔지 보냈으면 주소를 알아야 할텐데 그 주소를 물어봤죠
그런데  동 까지 정확하게 말하는 것 입니다.  

ㅠ.ㅠ  아놔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제 정보가 다 털린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혹시 만에 하나 진짜 수사관일 수 있다는 생각에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습니다.

"당신이 수사관인지 아닌지 내게 증명을 해보세요"
이렇게 따져 물으니  저에게 하소연을 하네요. "어떻게 하면 절 믿으시겠어요. 전화 번호 알려줄테니 전화를 하세요 그럼"
그래서 전화를 끊고 알려준 대로  3480-2000번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대검찰청 전화번호가 맞는지 인터넷으로 바로 검색해서  맞는것을 확인했고 전화를 걸어보니 여자분이 받더군요.
신동욱 수사관 있나요? 라고 물으니  보이스피싱 전화 받으신것 같다고 하시네요.  뭐 예상했던 대로네요


대검찰청과 좀 통화를 했습니다.  
먼저 실제로 수사관이 소환 요청을 하는 과정을 물어 봤습니다.   과정은 보이스피싱범이 말한 그대로 였습니다. 먼저 우편으로 소환장을 보내고 응답이 없으면 전화를 한다고 하네요

제가 좀 따졌습니다. 
그러면 보이스피싱범의 말이 맞는 부분이 있네요?  소환장 보내고  전화로 하는 과정은 실제와 똑같은데 깜빡 속을 수 있겠네요라고 물었더니 맞다고 하네요

만약에 제가 3480-2000번이 대검찰청 전화번호가 맞고 그걸 확인하고 전화했기에 망정이지 만약에 보이스피싱범이 대검찰청 전화번호라고 알려준 이상한 전화번호로 제가 전화를 걸고 실제로  신동욱 수사관이 전화를 받으면 깜빡 속겠네요? 라고 
물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고 말하더군요.

실제로 제가 그런 경험을 당한적이 있었습니다. 2년전에 우체국 택배라고 어쩌고 해서 제가 전화를 걸겠다고 하니까 전화번호를 알려주었고 보이스피싱범이 알려준 전화번호로 전화를 거니 전화를 받는 것 입니다.

이런 저런 통화를 하면서 하소연을 했네요. 매번 이렇게 보이스피싱이 계속 되는데 국가적인 대책은 없냐고 애먼 소리를 좀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후 KT와 SKT에 전화를 해서 보이스피싱 대책이 없냐고 따져 물었고 특별한 대책은 없다고 합니다.

다만 외국에서 오는 전화는 안내멘트를 넣고 있지만 워낙 이 보이스피싱 하는 놈들이 해킹에 능수능란하고 전화번호를 숨기거나 인터넷 전화등으로 하기 때문에 원천적인 대책이 힘들다고요. 더구나 국내에서 활동하는 보이스피싱은 막을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결국은 매번 당하는 것은 서민들이고 국가와 기업들의 원천적인 해결책은 없는 것이네요. 기업과 정부의 고충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좀 더 노력하는 모습 보였으면 합니다.  특히 경찰서에 보이스피싱 전화를 걸면  '피해가 생기지 않으면 귀담아 들어주지 않는 모습'은 좀 무심해 보입니다. 물론 법적으로 경찰이 할 일은 없다고 해도  그래도 좀 다정다감하게 전화를 받았으면 합니다. 왜 그런 것으로 전화를 해서 귀찮게 하냐는 식으로 무안주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늘 제 집주소까지 알고 있는 보이스피싱범을 만나보니 좀 많이 화가나고 짜증이 나네요. 나의 모든 정보를 상대가 알고 있다는 것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를 모르는것도 두렵기도 합니다. 

얼마전 거대 포털인 네이트가 해킹 당하고도 후속대책이라고 내놓은 것이  대국민 사과와 비밀번호 바꾸라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금전적인 피해가 발생해도 그걸 사용자가 증명해야 하기에  SK컴즈는 그냥 사과만 할뿐 더 이상 어떤 조치도 안하고 있습니다. 


 현대카드, 삼성카드 사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고도 기업에게는 전혀 피해가 없었습니다.  카드 사용자들이 집단 이탈한다면 기업들도 움찔하겠지만  실제로 그런 일 때문에 갑자기 카드사를 바꾸기도 힘든게 현실입니다.  

보다 강력한 처벌을 해야 기업들이 움직이지 지금 같이 솜방망이 처벌을 하면 기업들은  똥 밟았네 심정으로 이런 개인정보 유출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 할 것입니다.

제 신상정보가 털렸고 그걸 이용해서 보이스피싱을 하고 있고 그걸  저에게 알려준 모습,  이런 과정까지 과연 우리의 기업들이나 인터넷 싸이트들은 과연 책임이 전혀 없나 또한 통신사들은  보이스피싱을 막는 원천적인 방법을 고민한 적이 있나?

경찰은 과연 이런 보이스피싱 사기에 대해서 강력하고 치밀하게 대처하고 있나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저야 의심병이 있고 젊어서 잘 대처했지만 노인분들은 깜빡 속을 것 입니다.  정부의 확고한 대책을 기대하지만 서민대책은 거의 없는 정부에게 큰 기대를 하기도 힘들어 보입니다. 

이거 누구에게 원망을 해야 하나요?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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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yongphotos.com BlogIcon 용작가 2011.09.19 2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정보가 더이상 개인의 것이 아닌 현실이 씁쓸합니다..휴~

  2. 최종근 2011.10.19 2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제 똑 같은 전화를 받았는데요. 항당하게 제 주민등록번호까지 알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당황스러운지..
    주민등록번호로 가입하는 것은 좀 고려 해야 하지 않을까 쉽습니다.미국이나 선진국은 다르다는데...

  3. 손장훈 2011.10.20 1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마포에.. 02-3484-2000..은행계좌 두개... 금융사기에 연루..나랑 다 똑같네요.
    어떻게 좀 끌어서 잡아볼라 했는데 통화음질이 원체 더러워서 짜증나서 통화하다 끊어버렸음
    내 주민번호까지 지가 다 불러주던데....
    이거 어쩌지..
    계좌들 다 비우고 금이나 사서 집에 모셔놔야하나..ㅜㅜ

  4. HJ 2011.11.03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로 오늘 아침, 02-3484-4000 으로 똑같은 전화를 받았습니다.
    사용하고 있지도 않은 두개의 은행 계좌, 금융사기에 연루되었다면서 범인이 광주 xxx 라고 하면서 그런 사람 아냐고..
    제가 가해자인지, 피해자인지 조사를 해봐야 한다면서 검찰청 호출 운운.. 받지도 않은 호출장을 두번이나 보냈는데 연락이 없어 전화했다는.. 주민번호, 사업장주소까지 확인시켜가며 이야기를 하는데, 굉장히 당황스럽더라구요..
    당황스러웠지만 한편으로 사기전화 가능성을 두고 전화만으로 믿을수 없다, 다시한번 전화를 제가 걸을수 있도록 번호를 달라고 했더니, 위 번호 그대로 전화를 해 보라더군요.. 이 때 부터 상대편 여자의 말투가 버벅거리면서 난감해 하더라구요.. 전화를 끊고 걸어보니 없는 번호였습니다.
    그제서야 이상해서 112에 전화를 걸어 이러이러한 전화를 받았고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는데, 어떻게 해야하냐고 했더니 보이스피싱이니 그냥 걱정말고, 다시 전화오면 경찰에 신고했다고만 하라고 하네요.. 말씀하시는 그대로 별 방법이 없다고..
    "대검찰청" 이라고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 보니 사기전화 사례의 글들을 보고서야 비로소 안심을 하게 되었네요..
    말로만 듣던 일을 직접 겪고 보니 개인정보와 관련해서 좀더 신중할 수 밖에 없다는 다짐을 합니다..
    이런 사례들은 전 국민이 다 알도록 국가나 기업에서 뉴스에서가 아니라 방송 안내 틈틈이 공익광고 등의 형태로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5. 나그네2 2011.11.24 15: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늘 방금 당했습니다.
    갑자기 욕을 바가지로 하고는 끊더군요.
    한국통신에 전화했더니 자기들은 어찌할 수 없다고 하는데,
    시스템이 아무리 복잡하고 권한이 없다고 하더라도
    해외통신사에 적극적으로 누군가는 못하도록 조치를 해야하는 거 아닐까요?
    돈 버는데 급급하다보니 이런 통제조치를 취하지 않는 기업들의 행태를 보면
    사지를 찢어죽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