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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심형래는 황우석의 열렬한 지지자였군요

by 썬도그 2007.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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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감독의 디워가 민족주의를 이용한
마케팅이라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작 심형래감독은
애국심고취해서 영화보게 하고 싶지 않다면서

영화사상 최초로 감독의 에필로그가 나오면서 자신의
넋두리를 인간시대마냥 자막으로 흘러 내보내는 모습은

무엇으로 설명할수 있을까요?



이 글에서 디워영화 자체에 관한 글은 안쓰겠습니다.  영화보지도 않았구 보지도 않은놈이
디워에 대해 논한다고 악플달릴까봐서요.


먼저 이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심형래 영화감독이 황우석 교수님께 보낸 편지(펌)


영웅이 많은 나라가 잘 사라는 나라입니다. 선진국의 국민들은 영웅이 나오면 격려와 함께 제도적으로 밀어주는데 우리나라 사람은 영웅이 나오려고 하면 비난을 하거나 짓밟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 일부 발췌--


위의 네이버블로그의 글의 진위여부를 찾기위해 뒤져보니 위의 편지를 보낸것이 사실이
더군요  고뉴스의 기사는 못찾았구 그걸 보도한 오마이뉴스가 있습니다.

말말말] "황 교수가 미국인이라면 윤리문제 나왔을까?" 기사보기



"나와 비슷한 황 교수 보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

개그맨 출신 영화감독 심형래씨가 28일 인터넷신문 <고뉴스>에 황 교수를 격려하는 공개 편지를 기고. 심 감독은 7년 전 황 교수와 만나 얘기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때의 해맑던 미소는 사라지고 연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시다는 소식에 가슴이 아프다"고 위로. 심 감독은 "내가 우리 SF영화를 세계에 수출하기 위해 칸느 (영화제)에 갔을 때 정작 용가리가 국제적 망신을 시키고 있다고 비난한 매체는 다름 아닌 한국의 영화잡지였다"며 "우리나라 사람은 영웅이 나오려고 하면 비난을 하거나 짓밟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비난. 심 감독은 자신도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SF영화 'D-War'를 만들고 있다"며 "나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황 교수님을 보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황 교수에 대한 감정이입을 표현. (28일 낮 12시 35분)

----기사 일부발췌---

그리고 황우석지지자들의 보금자리인 아이러브 황우석 카페에 가보니  디워찬양글도 많군요


영웅은 사람들이 만들어주는거지 자기 스스로 만들어 가지 않습니다.
심형래 감독은  아시겠지만  김대중정권때 신지식인1호로  국가홍보처 광고에도 나왔습니다.
언론들이 그를 영웅으로 아니 나라에서 그를 영웅으로 만들었습니다.
심형래 감독또한 그걸 즐기고 있었구  그 신지식인 1호로 국가의 정책자금과 펀드들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어느 영화감독에게 이렇게 국가적인 지원을 해준적이 없습니다.

그런 혜택에 대한 얘기는 없고  칸느에서 한국평론가들에게 받은 서러움을 토로하는데
정작 칸느에서 용가리를 본 평론가들은 없습니다.  다 국내개봉시에 본것이지요.

제가 알기로는 우리나라는 안된다라고 말한 평론가도 없습니다.
단지 용가리의 조악함을 비웃고 정부의 한심스런 정책에 비웃는 평론들은 많이 봤습니다.
유지나 동국대교수가 평한게 기억나네요.  심형래 감독에게 뭐 거창한게 만들줄 알고
신지식인1호로 정부가 만들어주었지만 결과는 우뢰매수준이었다는 혹평이었죠

뭐 충무로관계자들이 그렇게 말했을수는 있겠지요.  충무로분들은 왠지 심형래쪽 B급영화를
안좋아하기도 하고 그런 영화 만들지도 않으니까요.

심형래감독 스스로 민족주의자임을 자칭하며 또 다른 민족주의자였던 사기꾼 황우석과
동질감을 느꼈다는 자체가  심형래 감독이 영화를 통해 우리 민족의 자부심을 심어줄려는
모습이 역력히 보이네요.  민족주의가 나쁜것은 아닙니다. 

어느정도 민족주의가 있어야  나라에 대한 의미를 찾고 소속감을 느끼며 단결심도
우리가 보여줄수도 있습니다.  외세의 침공이 지금은 없지만 지난 IMF때 금모으기 운동
IMF조기 탈출등  민족주의가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입니다. 지금도 수많은 CF에서
한국인이라면 이걸 써야죠 라는 식의 광고도 많습니다.   이영표가 외환은행에 걸린
태극기를 보며 미소를 짖는 모습도  민족주의 광고지요.

그런데 문제는  심형래감독 스스로가 민족주의자라고 자칭하고 또한 민족의식에 한껏
고취된 감독이고  허리우드를 진출하여 한국인의 긍지를 심어주자고 수차례 말해왔습니다.
왜 우린 안되냐며...  항변도 하고요. 
그런데 정작 기자가 애국심 마케팅을 지적하자 자긴 영화로 승부하고 싶다고 말하는 모습은
씁슬하기까지 하네요

하지만 심형래감독을 욕하기 싶지 않네요. 그정도까지야 뭐 그럴수 있다고 넘어가지만
그런 심형래감독이 지펴놓은 불로 인해 지금 전국이 디워논란에 휩쌓여있는데
그냥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 모습에  고도의 전략적 마케팅의 대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만약 이 디워논란을 통해 영화흥행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판단하면 기자회견
이나 여러 매체를 통해 자기항변을 했을텐데 논란을 통해 오히려 개봉관을 늘리고
관객수가 늘어감에  아주 흐뭇해 하고 있을 심감독을 생각하면   감독이라기 보단 제작자
심형래만이 떠오릅니다.

어차피 지금의 논란을 잠재울 사람은 심감독 자신이겠죠.  솔직하게 애국주의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밝히던가 아님  그런 애국주의입장에서 영화보는걸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던가.   뭐든 이 논란에 대해서 말을 해줄때도 되었는데 조용히 돈만 세고 있는듯
아무말이 없네요

어찌보면 어느 독립영화감독의 글이  심형래에게 수억을 더 벌어다 준것이니
그분에게도 감사해해야할듯 하네요

영화 한편이 이렇게  나라를 두동강 내다니   영화를 영화로 보지 못하고 영화외적인 요소로
흥행하는것 같아 전 별로 좋게 보이지가 않네요.
디워의 이런 전철이 이번으로 끝날것 같지는 않네요.  또 하나의 민족주의 마케팅으로 무장한
제2의 제3의 디워가 나올것 같기도 합니다.

그럴수록 한국영화의 경쟁력은  떨어질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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