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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소니의 반투명 미러 기술을 이어 받은 중급기 α77(알파77), α65(알파65)

by 썬도그 2011.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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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봤어요. 한참을 보면서 행복했습니다. 가을 하늘이예요. 저녁 노을에 잘 익은 가을 하늘을 보면서 
여름실종사건이 이렇게 허무하게 마무리 되나 봅니다. 더운것 질색이지만 올해는 너무했어요. 비가 질리도록 왔고 그 와중에 여름은 보따리 싸서 가버렸네요

가을바람이 불면 일본의 카메라 업체들이 신제품을 쏟아 냅니다.  작년에 소니의 DSRT 신제품 발표회장을 가 봤는데 
거기서 놀라운 제품을 봤습니다. 기술의 소니 아니랄까봐  DSLR이 아닌 DSLT라는 신제품을 소개했습니다.

DSLT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어 살짝 소개할께요.
DSLR의 약자는  디지털 싱글 렌즈  리플렉스입니다. 어려운 용어죠. 간단하게 카메라 안에 반사경이 있어서 파인더로 보는 것 그대로 사진에 담기는 카메라입니다. 이 반사경이 찰칵! 하고 올라가고 내려가면서 찰칵 셔터음이 나는 카메라죠.
셔터음은 이 바로 반사경이 올라갔다 내려오는 소리가 바로 셔터음입니다. 똑딱이 같이 전자음이 아니죠.  반사경 때문에 DSLR은 부피가 급니다. 그런데 DSLT는 반사경이 있지만 반사경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철커덩 하는 동작이 없고  반사경이 투명해서 반사경이 올라가고 내려가지 않고 고정되어 있습니다. CCD에 이미지를 보내는 동시에 파인더로도 이미지를 보냅니다

똑딱이와 DSLT의 중간형태라고 할까요? 반사경이라는 거울이 올라가고 내려가지 않기에 오토포커스 속도도 빠르고 연사성능도 놀라울정도로 빠릅니다. 이 신기술은 KBS의 스펀지에서도 소개될정도로 작년 2010년 올해의 발명품에 오르기도 했죠.

가격도 싼편이고 연사속도도 빠르고 DSLR의 화질에 엄청난 속도의 연사와 빠른 오토포커스로 매력적인 제품이었습니다.
그 DLST의 기술을 선보인 제품이 알파33, 알파 55였습니다. 그리고 찬바람과 함께 2011 가을 초입무렵에 DSLT의 중급기인 
알파 77과 알파 65가 나왔습니다


작년에 나온 알파 55의 후속기종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보다 가격도 비싼 중급기 알파 77입니다.
간단한 스펙을 적어보자면

알파77는 1초에 12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알파77의 보급기인 알파65는  1초에 10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기록매채는 소니의 메모리스틱 duo와 함께 SD메모리 카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 제품 모두 화소수는 2,430만화소인데요. 화소수전쟁이 끝난줄 알았더니 또 다시 전진하네요. 2천만화소가 넘어가네요.
그러면 사진 한장 찍으면 20메가 이상이 될듯하네요.  Exmor APS HD CMOS센서가 들어갔는데  미러리스나 보급기에 사용되는 APS-C 보다 고해상도이고 정보 처리 속도도 빠르고  노이즈 억제 능력도 뛰어납니다.
이 Exmor 센서는 소니가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센서죠.   소니에릭슨의 아크 스마트폰에 이 Exmor기술이 들어가서 어두운 밤에도 플래쉬 터트리지 않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죠. 어둠에 강한 센서입니다.



ISO감도는 100에서 16,000까지 지원하는데 한단계 진화했네요. 보통 6,400까지 지원하는데 한 스텝 더 제공하네요. 
알파 77은 ISO50도 지원합니다. ISO값이 낮으면 낮을수록 선예도가 뛰어난 사진을 담을 수 있고 ISO가 높으면 어두운 곳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찍을 수 있죠

AF측거점은 알파77이  19개이고 보급기 알파65는 3크로스 측거점 15개로 알파 55와 똑같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알파77과 알파 65의 또 하나의 특징은 삼성전자 미러리스 카메라나 똑딱이에나 보던 아주 밝은 아몰레드라는 유기EL액정이 들어갔습니다.  삼성의 미러리스 카메라인 NX11이나 NX10보면서 액정 하나만큼은 밝아서 좋다고 하는데 이제는 소니도  아몰레드 액정을 삽입했네요.  해상도는 XGA급으로 1024X768 고해상도입니다.

이  DSLT를 작년에 경험하면 신기술에 동공이 커졌는데  파인더를 들여다보니 광학파인더가 아니라 전자식 파인더군요.
그러나 얼핏봐서는 그게 전자식인지 인지하기 힘듭니다.  그만큼 광학과 비슷한 파인더였습니다. 워낙 전자식 파인더를 싫어해서 약간은 실망했습니다

저는 광학식 파인더는 진짜고 전자식은 가짜라는 강박관념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광학식은 유리창 넘어로 본 풍경이고
전자식은 모니터로 본 풍경 같아서요.

알파77은  시야율 100%를 실현한 제품입니다. 시야율은 간단하게 설명하면 파인더에 보이는 그대로 사진에 담기면 시야율 100%라고 하죠. 보통 보급기는 95%니 하는데  파인더에서 본 화각보다 실제 찍히는 사진이 조금 더 많이 담깁니다. 
이런 이유로 후보정때 내가 의도 하지 않은 피사체 끄트머리가 담기면 크롭으로 도려냅니다

알파77은 보이는 그대로 그 화각 그대로 담깁니다

전자식 파인더라고 해서 나쁜것만은 아닙니다. 단점이 있는 대신에 파이너에 여러가지 정보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전자식 파인더의 장점이죠. 


동영상 촬영기능을 강화했습니다.  AVCHD Ver 2.0이 탑재 되었으며 1,920 x 1,080 해상도에 60프레임에서 24프레임의 동영상이 촬영 가능합니다. 동영상 촬영은 프로그램모드, 조리개 우선모드, 셔터스피드 우선모드, 메뉴얼모드로 설정해서 촬영할 수있습니다.

동영상은 회화풍, 소프트 포커스, 미니어쳐, 리치 모노크롬 영상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제는 동영상 촬영도 필터 효과가 들어가는 시대가 되었네요. 음성은 NR기능을 이용해서 바람소리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가을이나 겨울에 동영상 촬영하다보면 바람소리 정말 넌더리 나게 들어갑니다. 특히 자동차나 자전거에 달고 동영상 촬영하면  바람소리만 가득 들어가는게 그 소리를 줄일 수 있는 기능이 있네요


이번 알파 77도  스위블 액정이네요. 니콘은  캐논처럼  옆구리에서 돌릴 수 있는 방식으로 전향했는데 소니는  아래에서 회전하는 스위블 방식을 고수합니다.

그림 필터 효과는 11종류이고  회화풍, HDR, 소프트포커스, 미니어처, 리치 흑백모드, 소프트 하이키등이 추가되었습니다.
언굴인식기능도 있는데  최대 8명의 얼굴을 인식할 수 있고 얼굴을 카메라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가족얼굴을 등록해 놓으면 여행이나 가족 사진 찍을때 초점을 일일이 맞추지 않아도 카메라가 알아서 초점을 맞출수 있습니다.


액정은 3인치의 92.1만화소의 아몰레드 액정입니다. 
바디는 마그네슘 제로 바디로 방진, 방적 기능이 들어갔습니다.  표준 번들 줌렌즈도 방진 방적이 지원됩니다.
하지만 완벽한것은 아닙니다.  보급기인 알파 65는 플라스틱 바디고 방진 방적 기능은 없습니다. 먼지바람 불면 잘 숨기셔야 합니다. 


위 사진은 알파 65네요. GPS기능도 있어서 위치정보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 위치정보 기능은 아직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않고 있는데 구글 맵과 연동하는 블로그 포스팅이 활성화 되면 시너지 효과가 날것입니다.

3D 스윙 파노라마 기능도 있습니다. 
알파77은 파인더로 사진을 찍으면 한번 충전후 약 470장 알파 65는 510장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알파77는 크기가 142.6 X 80.9 X 104mm이며 알파 65sms 132.1 X 80.7 X 97.5mm입니다. 무게는 알파 77이 653g이며 배터리와 메모리 스틱 듀오를 포함하면 732g이며 알파 65는 543g 622g입니다


표준 줌렌즈는 F2.8까지 지원되면 16~50mm의 화각을 지원하는데 가격은 1,22만원입니다

10월 14일에 공식 발매되며 알파 77은 15만엔으로 한화 2백10만원이며, 보급기 알파 65는 134만원 정도입니다
가격은 결코 싸지 않네요. 그래서 중급기라고 하겠죠. 알파 55의 기술을 잇는 소니의 DSLT의 중급기입니다. 





동영상을 보니 알팟55의 단순 스위블 액정이 아니네요. 3웨이 틸트 LCD액정인데. 다양한 구도를 보다 쉽게 구현할 수 있겠는데요. 그러보보면 소니는 니콘과 캐논보다는 보다 캐주얼한 아이디어를 잘 보여주네요

생각의 유연성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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