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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마당위에 펼쳐놓은 평상에서 모기 쫒아가면서 하늘을 하염없이 보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처럼 밝은 서울이 아닌 그 시절, 등화관제라도 하면 하늘에 쏟아질듯 펼쳐친 별들을 보면서 공포감도 살짝 느껴질 정도로 별세상이었습니다. 평상에서 가끔씩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면서 우주의 신비에 대해서 궁금해 하고 동네 형이 그 과학적인 지식을 전수하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서울하늘에 별을 거의 볼 수가 없죠. 거기다가 8월 17일 현재까지 딱 하루만 맑았다고 하니 정말 징글징글한 비입니다.
매년 8월이 되면 페르세우스 자리에서 유성우가 쏟아집니다. 나사의 우주비행사가 얼마전 유성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했습니다. 위 사진이 바로 트위터에 올린 우주정거장에서 본 유성(별똥별)사진입니다.
이 나사 우주비행사는 우주정거장 창문에서 대기권에 돌입하는 유성을 촬영했습니다. 폴란드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이라고 하네요. 항상 아래에서 보는 유성인데 이렇게 위에서 보는 사진도 참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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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유성이 떨어지는 소리를 녹음한 곳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세계 최강대국 미국입니다.
미공군이 운영하는 레이더가 이 떨어지는 유성의 소리를 녹음했습니다. 일단 들어 보시죠
뾰~~~~~~~~~~~~~~~~~~~~~~~옹 하는 소리가 들리나요? 여러차례 반복되어 나오니까 잘 들어 보세요.
맑고영롱한 소리입니다. 짧게 하면 뾰옹 같고요.
이 소리는 텍사스에 있는 미공군이 운영하는 우주 감시 레이더에서 잡은 소리입니다. 이 우주 감시 레이더는 3만km거리에 있는 10cm 크기의 물체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데 우주에서 날아다니는 정지위성이나 궤도 비행을 하는 위성, 위성 파편이나 로켓 몸통등 우주에 떠다니는 혹은 지나가는 인공체들을 추적하는 레이더입니다.
소리가 무척 듣기 좋네요. 막 머리가 아프고 으실으실 추워서 감기 기운이 있는데 이 소리에 좀 머리가 맑아 지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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