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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TV에 나온 맛집이라고 광고하는 음식점들이 맛이 없는 이유

썬도그 2011. 8. 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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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있다 없다.
이 차이는 다분히 아주 주관적입니다.  난 정말 맛있는데 누군가는 정말 맛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맛이 있다는 사람이 많으면  그 음식점은 맛집이 됩니다. 결코 누구 하나의 선택이 아닌  여러사람의 선택이 있을때 그 음식점이 맛집이 됩니다.

다만  전문가라는 음식평론가라는 한사람이 맛이 좋다! 라고 평한다면  한 사람의 평가라도 그 평가는 다른 일반인들의 주관적인 판단보다 더 후한 가치를 쳐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음식평론가가 평가하는 음식점은 많지 않습니다.

한국에 음식평론가들이 많지 않을 뿐더러  하루 3끼 먹는다면 평생 전국을 돌아다녀도 전국의 음식점을 다 찾아갈 수 없기 때문이죠.  

 


맛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음식점들이 TV에 나온집이라고 떠들어댄다


거리에 나가보면 TV에 나온 맛집이라고  너도 나도 크게 써 붙였습니다. 저도 밥먹을 곳을 찾지 못할때 방송에 나온 집을 가끔 찾아가 봤습니다.  그러나 TV에 나온 맛집이라고 하지만 여느 음식점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몇번 그렇게 당했다면 당한 후 TV에 나온 맛집이라고 써 있으면 일부러 피합니다.  

그 이유는 친구들과  그런 TV에 나온 맛집에 대한 이야기를 그 맛집에서 신랄하게 이야기 한적이 있습니다.
TV에 나오면 무조건 맛집이냐? 나는 소리부터  다큐 '트루맛쇼'에 보니  방송출연에 1회당 1천만원을 받고  VJ특공대에 나오는 이색 맛집들은  실제 그 음식점에서 파는게 아닌 급조해서 만든 것이라는 소리까지 하더군요.  
한마디로 방송용으로 급조해서 만든 때깔과 아이디어만 충만하고 사서 먹을 수 없고 먹더라도 우엑~~ 하는 음식들이라는 것이죠

생각해보면  맛집이라면 자신들이 맛집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남들이 맛집이라고 찾아오는거지  스스로 맛집이라고  마빡에 써 놓고 장사를 안하죠.  어차피 입소문으로 알음알음 찾아오는 사람도 많고 단골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전 제 스스로 파워블로거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파워블로거 뱃지 같은것 달지 않습니다. 파워는 무슨 개뿔~~~ 방문자가 파워블로거라고 느끼면 그런거지  무슨 포털이 티스토리가 파워블로거라고 지정해주면 파워블로거가 되는것은 아닙니다.  무슨 블로그 인증제 하는 것도 아니고

방문자가 좋은 이야기가 많은 블로그라고 생각하면 즐겨찾기 하는것이고  아니면 마는거지요.  70년대나 서울대생 뱃지달고  서울대생이라고 으스되는것이죠.  요즘 누가 서울대생이라고 뱃지를 달고 다니나요. 권위주의가 사라진 세상에 스스로 권위를 만드는 행동은 좋은 것이 아닙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맛집도 스스로 맛집이라고 하는 맛집치고 맛집이 없습니다.  그런 천박스러운 행동을 하는 맛집일리가 없습니다.  맛은 입으로 느끼는 것이지 눈으로  맛집을 보고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TV에 나온 음식점이라고 소개하는 음식점치고 맛집은 거의 없습니다.   





속초의 아바이 마을을 가니 온통  '가을동화'와 '1박2일'으로 도배가 되었습니다.  아바이마을의 명물인 오징어순대는 강호동과 이수근 사진 아래에 있더군요.  아무리 길고 나는 '1박2일'이지만  아바이마을의 명성만 합니까?

어차피 '1박2일'은 언젠가는 사라질 프로그램이지만  아바이마을은 영원한 곳 아닌가요?  아바이마을은 유일무일한 곳이고 오징어순대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자생력 있는 마을인데요.  거기에 TV라는 포장지를 어색하게 포장한 모습은 너무 아쉽습니다.

맛에 자신있고 자신들이 파는 음식에 자신감이 있다면  TV에 나온 맛집이라고 광고 하지 않습니다

 


TV에 나온 맛집이라고 광고하는 이유는 맛을 모르는 대중들이 많기 때문이다


 요즘 '양과자점 코안도르'와  '일드 오센'을 보면서 맛에 대한 진중한 물음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맛집이 뭘까? 어떤 음식점이 손님을 위하는 맛집일까?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우리네 대중(나를 포함)들은 맛에 대한 감각이 제대로 있을까요?
국내 최고의 칼잡이(?)가 뜬 회랑 마트에서 산 회를 구분할 수 있는 대중이 몇이나 있을까요?  

우리의 미각이  조미료에 쩔어서 조미료만 들어가면 간사한 혀가 맛 좋다! 고 외치는 작금의 모습속에서  우리는 오늘도
TV에 나온 맛집이라는 문구에 눈이 현혹되어 음식을 시켜먹는 것은 아닐까요?

플라시보 효과(위약 효과)라고 하죠. 가짜 약을 주고  병을 고치는 약이라고  의사가 말하고 주면 우린 진짜 병을 고치는 약인줄 알고 먹습니다. 사람의 믿음이 때로는 병을 이겨내기도 하죠.  마찬가지로  맛집이라고 소개된 집에 가서 음식을 먹으면서 우리는 맛집이니까 맛있다는  앞뒤가 거꾸로된 판단을 하게 됩니다. 맛집이니까 맛있다가 아닌  맛있으니까 맛집이어야 하는데  우리는 맛집이니까 무조건 맛있다는  맹목적인 맛에 대한 탐닉을 합니다

대중 수준이 이러니  가볍고 천박한 문구들이 손님들을 오늘도 유혹하고 우리는 그 유혹에 끌러들어가서 손쉽게 지갑을 엽니다.  이런 대중들의 수준이 바로 'TV에 나온 맛집'을 양산하는 것 아닐까요?

주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맛집이라고 소개된 집을 갈것입니다.  남들이 추천해준 음식점이 무조건 거짓말이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다만 그런 맛집이라는 포장을 벗겨내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그 집이 맛집이 맞는지  꼭꼭 씹어바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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