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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는 재능기부자 김여진

by 썬도그 2011.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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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여진

배우 김여진, 아주 미인이라고 하긴 힘들지만 선 굵은 연기로 우리들에게 각인된 배우입니다
연기파라고 해야 할까요? 왠지 모르게 김여진이 나오면 당차고 여장부 같은 느낌이 많이 드네요

초인기드라마인 '대장금'에서 제주도 생활을 하던 장금이른 돕고 장금이를 의술의 길로 이끌어서 일까요?

 
배우 김여진을 자세히 보게 된것은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때 였습니다 주인공이 군시절 여고생을 오발사고로 죽이게 된 후 삶이 점점 척박해져 갈때 형사가 되어 고문경찰관이 되었을 때 음식점의 딸로 나옵니다.  김여진은 주인공의 아내가 됩니다.  공단 근처의 음식점에서 자전거를 타던 그 모습이 참 인상깊었죠

 영화는 주로 조연으로 많이 나왔습니다. 2009년 개봉한 내 사랑 내곁에 에서 의학박사로 나오기도 했고요.
배우 김여진은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하지만 출연을 하면 무게감은 어느 배우 못지 않죠. 개인적으로는 문소리급이라고 해야할까요?  배역만 잘 맡게 된다면 큰 상을 탈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배우 김여진 사회참여를 하다

 배우 김여진이 홍대 청소 경비노동자들의 시위에 참여하는 모습에 전 가장 먼저 입에서 나온말이 

왜? 였습니다.  느낌표가 아닌 물음표였습니다. 보통 아니 대부분의 배우나 가수들은 자신의 정치색을 거의 들어내지 않습니다. 윤도현이 진보가수라고 낙인이 찍혔지만  정작 본인은 정치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다만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있었고  전 정권인사와 좀 친하게 지내면 우리는 쉽게 빨갱이라는 주홍글씨를 찍어버리죠

전 자신의 정치색을 들어내는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싫어하고를 나타내는게 왜 욕을 먹어야 할까요? 정치색 들어내서 화살을 쏘면 피하지 않고 맞겠다는데 그걸 손가락질 할것은 아니죠. 오히려 기계적인 중립과 정치 혐오증 환자처럼  정색하는 것이 더 이상해 보입니다.  반대로 보수의 깃발을 휘두르는 연예인들이 꼭 나쁘다고 할수는 없죠.
그런데 가만히 보면 보수정권 지지했던  그 연예인들은  레임덕 현상이 가속화되고 궁지에 몰린 이명박정권을 전혀 돕지 않네요

배우 김여진은 정치색을 들어낸적이 없습니다. 다만 자신이 필요로하는 자신의 능력을 필요로하는 곳에 손을 내밀었을 뿐입니다.  사실 왜 느닷없이 김여진이 등장했나 하는 의문은 아직도 듭니다.  그게 이상하다는 것이 아니고 이미 알고 있던 진보적 행동을 하던 김제동이 아닌 김여진이라는 배우가 홍대에 갔는데 무슨 심경적 변화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김여진으로 인해서 홍대 청소경비 노동자분들의 집단정리해고는 좋게 해결되었습니다. 물론 김여진 혼자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김여진이  세상의 시선을 홍대로 돌리게 한것은 분명합니다

 


연예인이라는 재능을 이용해 사회 어두운곳을 밝히는 김여진

 
요즘 김여진 때문에 속이 뒤집어지는 분들이 있죠. 바로 보수우익분들 입니다. 몇몇 분은 자신의 트위터에 김여진에게 쌍욕을 했다가 전국구 스타가 된 분도 있고 어제도 한분이 인터넷에 댓글 달듯 쌍욕을 했다가 엄청난 맨션에 시달리다가 결국 사과를 하더군요.  뭐 지금도 여기저기서 김여진을 욕하는 분들 참 많을 것입니다.

정말 대단한 분입니다.
반값등록금 1인시위를 하다가 어느새 한진중공업 파업사태 현장까지 가시고요.  
이정도면  홍길동 아닐까요?  

전 배우 김여진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우 김여진은 재능기부자라고요.   제가 백날 여기서 큰 한숨소리 내어봐야 제 한숨소리를 듣는 사람은 아주 극소수입니다. 블로그 나부랭이가 떠들어봐야 극히 일부의 사람들이 듣죠.  하지만 유명인이 한마디하면  기사화되어서 확대 재생산이 아주 잘 됩니다.  

 그런게 바로 맨파워이고 한국에서는 특히 연예인들의 맨파워가 참 대단합니다.
김여진은 자신의 맨파워 즉  자신이 연예인이라는 신분을 잘 알고 그걸 이용합니다. 보통사람이 1천명이 모여서 내는 목소리의 파괴력보다 유명배우 한사람의 목소리가 더 크게 울리는 이 세상생리를 잘 알고 그걸 적극 활용합니다.

수백명이 길거리에서 연좌농성을 하고 억울함을 호소해도 아무도 그 목소리를 활자화 해주지 않는 한국의 언론들
그런 어두운 곳에서 신음소리를 내는 곳에 달려가서 손을 내밀고 같은 방향을 보고 세상의 확성기가 되어줍니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158일째 크레인에서 농성중인 사실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저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김여진이 왔다간후 한진중공업이 시위를 하고 있고 한분은 158일째 그 높다른 곳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을 알게 되었습니다

 배우 김여진은 12일 트위터에 한진중공업에서  나오다가 체포되었다라고 맨션으로 날렸고 이후 훈방조치가 되었습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소식은 삽시간에 기사화 되었고  배우 김여진은 실시간인기검색어에 올랐고 동시에 한진중공업도 인기검색어에 올랐습니다

만약 김여진이라는 배우가 없었다면 한진중공업 사태가 이렇게까지 세상에 알려졌을까요? 언론의 생리를 잘 아는 김여진은 자신의 유명세를 적극적으로 재능기부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여지네요. 보통 연예인들은 자신의 유명세를  CF로 발산하는데 배우 김여진은 어두운곳의 빛이 되어주는 등불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전국의 보수세력들은  김여진에 거품을 물고 분노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노할수록 쌍욕을 할수록 
보수신문이 김여진을 질타할수록 김여진의 유명세는 무한발산하게 되고  그 유명세를 이용한 빛은 더 강력해질것입니다.

때리면 떄릴수록 치면 칠수록 더 커지는 김여진입니다.
현명한 보수라면 아예 무관심으로 일관하겠죠. 그러면 그럴수록 김여진을 뉴스화 하는 곳도 줄어들겠죠. 하지만 연일 손가락질 하고 욕을 하고 비판이 아닌 비난을 합니다. 그럴수록 배우 김여진의 파워는 커지고 그 파워에서 나가는 빛은 더 강력할 것 입니다.

덩달아 저도 많은 사회의 어두운곳을 많이 알게 됩니다. 
재능기부자 김여진.  그의 아름다운 동선을 계속 따라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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