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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전기세 싼 한국으로 피난온 소프트뱅크, 그 전기세 한국민이 일부낸다

by 썬도그 2011.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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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재일교포라고  방송과 다큐에서 까지 자주 나왔던 손정의, 하지만 일본에서는 재일동포로 큰 회사를 운영할 수 없기에 일본인으로 귀화를 합니다. 그 이후 방송에도 안나오고 요즘은  별 거론도 안되고 있네요. 손정의는 일본 최고의 IT회사를 이끄는 거물입니다.  이번 일본 대지진때도 수천억단위의 기부금 그것도 개인돈으로 1300억원이나 기부했습니다.

한국 같으면 기부할때 명부에는  S그룹 왕회장이고  자금 출처는 S그룹 돈이겠죠.
이게 한국재벌들이 욕먹는 이유중 하나이죠.  마치 회사돈을 자기 돈인양 기부하면서 거드름 떠는 꼬라지들이란 정말 가관입니다.  

이 손정의 회장은 소프트뱅크를 운영하면서 일본 최고 포탈인 야후재팬을 이끄는 분이기도 하죠.
이 손정의 회장이 한국의 KT와 손을 잡고 한국 KT의 데이터센터에  소프트뱅크의 주요데이터를 한국에 저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KT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서 서버를 한국에 두면서 단말기만 일본에 둔다는 것입니다.

뭐 사실 이 인터넷 사업은 물리적인 거리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 멀리 미국에 서버를 둔 트위터나 페이스북 유튜브도 좀 느리긴 해도 한국에서 쓰는데 큰 문제 없습니다. 따라서 서버를 해외에 둔다고 큰 문제가 되는건 아니죠.  

오히려 한국같이 전기세싸고 IT인건비 싼 나라로 서버를 옮기는게 현명한 판단입니다. 특히나 일본같이 전기세 비싸고 지진도 많고 하는 나라에서는 한국을 데이터 백업센터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조센진" 놀림받던 소년, 日 데이터를 부산으로 대피시키다 조선일보 기사


조선일보 답게 아주 자극적인 단어만 나열했습니다.  요즘 기자들 특히 인터넷신문 운영자들은 하루종일 기사 제목 뽑기 연습만 하나 봅니다. 별 내용도 아닌것에 조센진이라는 자극적인 단어 붙이는 모습에서 그 내공이 대단함을 알 수 있습니다


 
전기료 반값이라는 한국.  그 산업용 전기세 국민세금으로 메꾼다

 어떻게 보면 한국IT기술의 인정을 받고  일본 거물급 기업이 한국과 합작하는 모습이 무척 고무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한 부분이 참 걸리네요. 손정의 회장은 한국과 손을 잡은 이유중 큰 이유가 전기료라고 했습니다. 한국은 일본전기료에 비해서 반이나 싼 나라입니다.  잘 기억은 안나는데 한국의 송전기술은 탑클래스라고 하잖아요. 전국토를 초고속인가 고용량인가 하는 송전케이블로 바꿨다고 하는데 여하튼 한국은 전기료가 쌉니다.

일본은 지진과 후쿠시마 원전등으로 인해 부분송전을 할 정도로 전기부족현상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한국에 왔다는 건데요.  제가 좀 짜증나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한국의 전기세가 싸긴 한데 산업용 전기세가 원가 이하라는 것 입니다.

 
한전은 누적적자가 크다면서 하반기에 가정용 전기세를 올릴 예정입니다. 뭐 8% 정도 올려야 한다고하는데 물가상승률 따지고 해서 4%정도로 올릴 예정인듯 합니다.

그런데 한전의 누적적자의 원흉은 가정용 전기가 아닙니다
바로 기업들이 펑펑 쓰고 있는 원가의 90% 밖에 안되는 산업용전기입니다.  아시죠? 한국은 친기업정권과 기업친화적인 나라라서 사업하면 전기세도 원가 이하로 공급합니다. 반면  주택, 일반용은 원가 이상의 돈을 내면서 쓰죠. 그럼에도 맨날  전기 아끼라고 난리를 칩니다.  정작 가장 많이 전기를 쓰는 대기업들이나 공장등 산업공단은 전기 싸니까 펑펑쓰고요.

2009년 전기사용량 1위는 삼성전자로 무려 전기요금만 6400억을 썼습니다. 2위는 현대제철로 4천억원
3위가 포스코로 2700억원 4위가 엘지디스플레이로 2천억원을 썼습니다.   이들이 쓰는 산업용 전기는 원가의 90% 밖에 안됩니다. 그럼 나머지 10%는 어떻게 될까요?  그 원가의 10%는  바로 한전의 적자가 됩니다. 그 적자를 어디서 매꾸냐?

바로 우리가 쓰는 가정,일반용 전기세와 함께 국민세금으로 매꿉니다. 이런 구조가 바로 현재의 전기세 구조입니다.
작년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등등 수출기업들이 돈잔치를 벌였죠.  그럼 그렇게 돈을 잘 벌면 전기세도 원가 그대로 내라고 해야 합니다. 더 받자고 하진 않겠습니다. 그럼 최소한 원가는 내야죠.  원가도 안내면서 모든 것을 서민들과 국민들의 주머니속에서 그 적자를 메꿔야겠습니까?

 


따라서 이번 소프트뱅크 데이터센터를 한국에 둔다는 것도  싼 전기료를 내는 한국의 전기를 이용하겠다는 건데요. 소프트뱅크가 서버를 늘리면 늘릴수록 전기세 많이 낼텐데 그 전기료의 10%는 국민세금과 가정용전기료에서 벌충한다고 보면 됩니다. 

이런 이유로 전 이 합작이 별로 맘에 들지 않네요.  그렇다고 어려운 중소기업 전기세까지 올리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적어도 흑자를 보는 대기업들의 전기세는 최소한 원가는 내야하지 않겠습니까?  그게 상식아닌가요?  언제까지 국민들이 수천 수조억원의 이익을 내는 글로벌 대기업의 전기세까지 뒷바라지 해줘야 합니까?

 참고자료 http://danbis.net/9192 


덧붙임

 
말들이 많아서 다시 추가로 적습니다. 먼저  전기료는 주택용 일반용 그리고 산업용이 있습니다.
주택용은 누진세가 있는 전기료제도이고 일반용은 일반 사무실에서 쓰는 전기료입니다.  한달 360kw 미만 사용하면 일반용이 더 저렴합니다. 그 이유는 일반용은 누진세가 없기 때문이빈다. 

산업용은 제조업들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KT의 IDC센터는 산업용이 아닙니다. 하지만 지식서비스산업 전기요금제도가 있어서 일반전기료에 비해 4.8% 쌉니다

정부는 올 하반기에 약 4%의 전기료를 인상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원가에 못 미치는 값싼 산업용 전기요금을 100%로 끌어 올릴 예정이라고 합니다만 재계의 반발로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부디 원가는 받아야겠죠.  환율방어로 수조원의 돈을 썼다는 기사도 보이던데 고환율로 고수익을 낸 수출 대기업들 이제는 솔선수범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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