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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은 주점 안하냐?  선배는 주점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주점이 뭐예요?
작년에는 사진전시회 하면서 주점도 해서 돈 많이 벌었지 번 돈으로 회식도 하고 남은 돈 가지고 사진기자재도 좀 사고..
회원이 12명인데 무슨 주점을 해요? 지금 사진전 준비하기도 빠듯해요.

속으론 부글부글 끊었죠. 그 선배가 회원 40명중 20명을 잘라 버렸고 나머지 8명은 자연도태 및 항의성으로 탈퇴를 했습니다. 그렇게 주점은 못하고 사진전만 겨우 시름시름 앓으면서 겨우 치루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진전을 축제로 하는게 아닌 밀린 숙제 억지로 하듯 겨우 했네요.  지금은 그런 전시 하라고 하면 내가 먼저 뒤집어 엎어 버리고 싶을 정도로 소수의 인원만 전시회에 참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지금 대학가는 축제시즌입니다.  어제 중앙대에 잠시 들렸습니다. 어제 윤정미 사진작가의 강의때문에 들렸는데요. 우연히 중앙대 축제를 봤습니다.  20년전이나 지금이나 축제의 기본 뼈대는 변하지 않았네요.  아카시아 향이 가득한 교정에서  젊음의 싱그러움도 느껴봤지만  졸렬스러움도 같이 봤습니다.

축제 참 재미있고 즐겁죠. 하지만 사라졌으면 하는 문화들도 많습니다.  


1.  연예인들 없이는 축제 못하나?


싸이, 김장훈 MC몽, 그리고 걸그룹군단들의 주 수익원은 대학축제라고 하는 말이 있듯  가수들은 대학축제을 참 많이 다닙니다. 밤무대에서 수익을 올리는 가수들이 있는가 하면 이런 축제 전문 가수들이 있죠. 더 이상 음반판매로 수익을 크게 낼 수 없는 가수들은 이렇게  대학축제등을 통해서 수익을 많이 냅니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 대학교 아이돌 가수 출연료는 빅뱅이 4,500만원, 2NE1과 소녀시대는 2,500만원 2PM이 2,500만원입니다.  비스트 1,700만원,  카라 1,600만원,  티아라 1,600만원입니다.  

대학축제하면 싸이와 김장훈이 최고죠. 두 사람 뜨면 대학축제 분위기는 후끈 달아오르고 관객호응도가 최고인 가수인데요. 최근에 김장훈과 싸이가 출연료를 반만 받겠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고액이겠죠

저 수천만원의 출연료는 어디서 나올까요?  그런것 생각 안해보셨나요?  학생회비에서 나올까요? 아니면  입학금에서 나오나요?  아니면 등록금에서 나올까요?  저는 잘 모르겠지만  학생회에서  주최하는 축제다 보니 학생회비에서 나오지 않을까 짐작을 합니다.  

그런데  저 수천만원하는 출연료는 모두 학생들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입니다. 가수들이 자원봉사 하지 않는 이상 학생들의 쌈짓돈을 털어서 유명가수를 모셔서 노는 모습이죠.  왜 가수들을 부를까요?  그 이유는  대학생들끼리 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한국 대학들의 축제는  복사 & 붙여넣기 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비슷비슷합니다. 특색있는 축제 없죠
다른게 있다면 축제때 나오는 출연가수가 다를 뿐이라고 할까요?

뭐 대학생들만의 문제겠어요. 지역  축제 보면  꼭 연예인들이 나와서 놀아줘야 흥이 납니다.  스스로 오락꺼리를 해결하지 못하니 외부인력 투입해서 노는 모습입니다. 뭐 그런 흥을 돋구는게 직업인 연예인들이 프로이기에  돈을 모아서  죽어가는 축제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달라고 외부인력인 가수를 모시는 모습인데요.  어쩔 수 없는 풍경같기도 합니다.   수 많은 지역축제와 대학축제에 연예인 안오면 사람들 모이지도 않습니다.  

이러니 대한민국이 연예강국이 된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저 가수들을 용돈도 빠듯한 대학생들 돈, 정확하게는 부모님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 입니다.  이런 비판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죠.  


 
그래서 어떤 대학은 야외가 아닌 실내에서 공연을 하고 입장료를 받기도 합니다. 대신 학생회비에서 가수 출연료 주지 않고 보고 싶은 학생들만 돈내고 보라는 것이죠.  어떻게 보면 이게 더 현명해 보이기도 하지만  돈이 없어서 못보는 학생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이 있을 수 있겠네요

저소득층 가정의 대학생들은 정작 축제때 알바를 한다고 하는데 그들은 학생회비는 다 내고  정착 축제기간에는 돈을 벌고 있습니다. 대학축제와 연예인의 끈끈한 관계는  쉽게 없어지지 않을 듯 합니다.  요즘은  학생회가  그해 축제때 초일류스타가수를 모시느냐 못모시느냐로 평가 받는다고 하는데  세상 참 많이 변했습니다.



2. 술 없으면 축제 못하나? 



저녁이 찾아오자 테이블이 차려집니다.  안봐도 뻔합니다. 술판이죠. 
저 참 술 좋아하지만 꼭 산이나 들이나  꽃피고 볼꺼리가 있으면 어른들은 술판을 벌입니다. 지난 벚꽃축제때도 윤중로를 걷다가 국회로 들어가니 국회 동산에서 술먹고 있는 어른들 참 많습니다. 취미도 없고  좋아하는 것이 뭔지도 모르고 오로지 일만 해온 우리네 어르신들의 슬픈 자화상이죠.   그러니  좋은 곳에 가면 무조건 술을 찾습니다.

러시아에 이어서 세계에서 가장 술 좋아하는 민족이라는 말도 있는데  축제에 술이 빠지면 안되나 봅니다.
이런 모습을 대학생들도 따라하는데  어제  강의를 다 듣고 나오면서 여기저기서 술판이 벌어진 모습을 보면서  어쩔 수 없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고 나쁘게 보는 것은 아닙니다.  대체재도 없고 대안도 없어 보여서 지적하기도 힘들고요.  

대학 축제기간에 술판을 벌이는 목적중 하나는 돈을 벌기 위함도 있죠. 위해서도 말했지만 동아리나 학과에서 직접 술판을 차려서  돈을 벌고 번돈으로 복리후생에 쓴다면  크게 나쁘다고 하긴 힘들 것 입니다. 기부를 하면 더 좋고요

실제로 몇몇 대학에서는 게임등을 통해서 번 수익을 기부 하는 곳도 있다고 하네요. 
술판은 후유증도 크고 뭉치게 하지도 못합니다. 그냥 배설만 있을 뿐이죠.  대안을 모색해봤으면 합니다



3.  대학생들이 참여하지 않는  대학축제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에서는 최근 대학생 3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대학생 40.7%는 대학축제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지방대학이 더 참여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대학축제에 대학생들이 참여하지 않는 이유를 보니

1위가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37.9%)
2위가 재미 없어서(24.1%)
3위가  참여할만한 프로그램이 없어서 (20%) 가 차지했습니다.

대학생들은 대학축제의 문제점을  연예인 공연에 대한 막대한 비용, 학내 음주, 매년 반복되는 식상한 프로그램, 저조한 참여율로 들었습니다.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없네요.  솔직히 한국 대학축제치고 가서 볼만한 축제가 몇이나 있을까요?  
그나마 볼만한것이 있다면 동아리들의 공연이나 전시회 정도가 있을테고요.  대학생 모두는 아니더라도 많은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습니다. 유일하게 있다면  가수들 수천만원 주고 불러서 같이 방방 뛰는게 전부죠.

학생회의 아이디어 고갈도 문제지만  대학생 스스로의 열패감들도 문제네요.
또한 최근들어 대기업들이 대학 축제기간에 홍보성 이벤트를 많이 하는데  점점 대학이 상업화 물질화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어제  대학교 자판기에서 콜라가 500원 하는 모습에 역시 대학이구나 했는데  대학교에 마트도 들어오고 커피숍도 들어오고 점점 돈 쓸일만 늘어가네요.  천정부지로 오르는 대학등록금,  거기에 학생회비로 유명가수 초청하는 모습들,  돈 먹는 하마가 대학교 같습니다


문제점을 알고 있지만 대안도 없고 그냥마냥 매년 똑같은 붕어빵축제가 전국에 울려퍼집니다. 재미있는 것은 대학축제와 기성세대들이 하는 지역축제나 둘다 정말 재미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전국 대학 학생회가 머리 좀 더 굴렸으면 하네요. 대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도 많이 만들고요.    지금 이대로 가면  대학생 대부분이 참여하지 않는 대학축제가 될 것 같습니다.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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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imglorious.tistory.com BlogIcon 도플파란 2011.05.26 1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축제는 잘 참여하지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시끄러운 곳을 워낙에 싫어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2. Favicon of https://dgulibrary.tistory.com BlogIcon ㅇiㅇrrㄱi 2011.05.27 2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축제 중입니다. 마지막 날이죠.
    도서관 안으로도 술과 함께 젊음을 휘발시키는 고성이 귀 따갑게 유입되는 중입니다.
    축제의 시작과 중간과 끝으로... 술이 빠질 수가 없죠. 술이 시작이자 끝이고 축제의 모두이니...
    다른 것도 그렇지만 2번 사항엔 백만 표 던지며 공감합니다.
    어차피 마시는 술... 우리 술 마실께요~ 라고 홍보하지 말고 조용히 마시면 될텐데...
    저라고 뾰족한 대안이야 없지만... 정말 안타까운 광경 중 하나에요.
    소리 지르고, 토 하고... 쓰레기 천지에...ㅡㅡ;

  3. 아이이이 2011.06.02 1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안을 생각해봐야겠지요 현재로서는 뭐 그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