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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이경규 몰래카메라 이젠 성격테스트카메라네

by 썬도그 2007.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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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한사람을 바보만들고 다른 사람들이 모두 웃는 가학적인 유머가 있구
한사람을 바보만들어도 그 바보가 된 사람도 함꼐 웃을수 있는 건강한 유머도 있다


단 한사람도 바보를 만들지 않고  웃을수 있는 건강항 유머도 있을수 있다.
하지만 이 몰래카메라는 설정 자체가 연예인 한명을  속이는 설정때문에  누군가를 바보를 만들거야
하는 게임의 법칙이 있다.

몰래카메라는 이런 연예인들의 잘난모습들만 쇼프로그램에서 보다가  약간은 망가지고
그들도 우리랑 똑같은 사람이구나 하는 모습들과  무대밖의 일상인으로의 연예인들을
보는 재미와 관음증을 더해  처음 방송하던 90년대 초는  초대박 프로그램이었다.

그 신선함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인해 국민프로그램이 되었고 SBS에서는 꾸러기카메라로
아류프로그램을 생산하기도 했다.  아직도 기억나는 예전 몰래카메라중  가수 이범학씨가
당시 대학생들 퀴즈프로그램인 퀴즈아카데미진행을 하던 장면과  유열씨 삼푸사건등
명작들이 많았다.    하지만 식상해진 프로그램은 박수를 받고 역사의 뒤안길로 몰래카메라는 사라졌다


하지만 황우석사태를 통해 모든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떨어지는 기현상을 겪던 일밤은
단발성 코너를 수개를 만들고 폐지하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무덤속에 누워있는  몰래카메라를
관뚜껑을 열고 봉인을 해제하고 부활시켰다.

하지만 돌아온 몰래카메라


한마디로 억지에 유치에  가장 짜증나는게  연예인 성격테스트하는지 언제까지 참을수 있을까
어디서 폭발을 할까 테스트하는 모양새로 돌아왔다.
작년에  신현준의 영화홍보를 아주 대놓고 하고  또 몇번은  몰래카메라를 들키기도 하고..
류시원편은  류시원이 몰카임을 눈치채니까 오히려 몰카도우미였던 김진표를 속이는
아주 괴상한 짓거리를 하기도 했다.  전편에 비해 못하다는 소리는 당연한것인지도 모른다.
이제 낡을대로 낡은 90년대 양복을 입고 진행할려니 식상함은 기본베이스로 깔아놓고
굿판을 펼치는것이니 누가 신명이 나겠는가. 그래서 그랬나.  뭐든 돈과 물량으로 해결하면 된다는
식으로 무대뽀 물량공세로  연예인들을 속이는 모습도 몇번 보였지만 효과는 별로 있지도 않아
보였다.  물량공세도 안되니 이젠   몰카의 대상이 된 연예인을 욱하게 만들어 언제 화내나
화난 얼굴 몰래지켜보기로 전환한듯하다.

지난 김제동편에서 김제동의 강의시간에 몇몇 학생들의 행패를 보여주며 김제동의 표정을 지켜
보는 나는 편하지도 재미있지도 않았다.  왜 남 화나는 모습을 예능프로그램에서 봐야하는가
남 화나고 싸우는 모습은 시사고발프로그램에서 봐야 하는것 아닌가?
오늘은 신해철편이였는데  넥스트멤버와 신해철 사단의 연예인들이 신해철에서 불만을 토로
하고 탈퇴하고 나가겠다는 내용인데.  신해철은 화가나 쌍소리를(방송에서 삐소리 처리했음)
하고 화가난 모습이 여과없이 나갔다. 


아휴~~~

웃을려고 보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왜 나까지 화나게 만드나 모르겠다.
뭐 웃기다는 분들도 있을것이다. 그런데 남 괴롭히고 가학적으로 대우해서 낄낄거리고 웃는게
건강한 웃음인지 모르겠다. 마치 한 학생 왕따시키고 전 국민이 낄낄거리는 모습같아.
씁슬하기만 하다.  뭐 연예인들은 몰카임을 알고 몰랐다는듯  눈이 커지며 격정적으로 울부짓는
마지막 모습을 보면서 저 연예인도 좋아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지만  요즘 몰래카메라는
그게 진짜로 웃는것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연예계 대선배인 이경규앞에 누가 감히 웃지 않을수
있을까?  최민수형님정도? 

쩝 

박수칠때 떠났어야 한다.  다시 봉인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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