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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자들의 도시5

시각을 제거한 종말의 세상을 담은 드라마 <버드박스> 노벨상을 수상한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 는 시각이 사라진 세상을 그렸습니다. 시력을 잃은 사람들을 정부가 수용소에 가두는데 사람 취급이 아닌 노예 취급을 합니다. 시력이 있는 사람들이 시력을 잃은 사람들에게 가하는 폭력은 끔찍함을 넘어 공포스러웠습니다. 그런 종말 직전의 지구에서도 시력을 잃지 않았던 여주인공은 항상 옳은 선택을 통해서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았습니다.'주제 사라마구'는 우리에게 소중한 것을 제거한 후의 아비규환과 그 아비규환 중에서 주요 인물들의 선택을 통해서 인간성을 돌아보는 소설을 참 잘 씁니다. 이와 비슷한 드라마가 화제입니다. 아쿠아맨보다 더 인기 있는 넷플릭스 무비 드라마 때문에 보기 시작한 월정액 VOD 서비스 넷플릭스는 다른 VOD 서비스와 다르게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 2019. 1. 31.
죽음이 사라진 세상이 과연 행복할까? (서평)죽음의 중지 아직도 생각나네요. 10월에 입대한 후 11월과 12월 정말 정신없었던 훈련병 시절 휴일의 얇은 휴식시간에 창밖을 보면서 편지를 쓰곤 했습니다. 정말 엄청난 양의 편지를 썼었죠. 사랑하는 사람에게 친구에게, 지금도 친구들은 그 이야기를 합니다. 이 자식은 군대때 편지 보내면 무슨 에세이집을 하나 보더더라고요. 제가 왜 그렇게 장문의 다량의 편지를 달빛 아래서 썼을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저는 충격속에서 지냈던 것 같습니다. 내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 중 하나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바로 자유입니다. 제 행동 하나하나가 제약을 받고 내 삶이 완벽하게 수동적으로 변한 그 충격에 난파된 배에서 구조신호를 보내듯 여기저기에 구해달라는 소리를 편지에 적어서 보냈습니다. 자유를 완벽하게 뺏긴 자만이 .. 2009. 2. 20.
영화의 내재율을 보는 눈이 있어야 잘 보이는 눈먼자들의 도시 어느 날 갑자기 자고 일어났더니 세상이 하얀 백지처럼 보인다면 여러분들은 어떤 느낌이 들까요? 어떤 준비도 예비조짐도 없이 눈이 멀 것이라는 암시도 없이 자고 일어났더니 눈앞에 온통 하얗게만 보인다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영화 눈먼자들의 도시는 노벨상 수상작가인 주제 사라마구의 베스트셀러 원작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입니다. 줄리언 무어가 주연한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정말 많은 생각들이 들더군요. (스포일러가 약간 있으니 영화 보실 분은 안 읽으셔도 됩니다) 중간중간 관객에게 질문을 하는 눈먼자들의 도시 이 영화 속에서 유일하게 눈뜬 자인 안과의사의 아내인 줄리언 무어는 눈먼자들이 점령한 세상을 신과 같은 전지적인 모습으로 묵묵히 지켜봅니다. 영화는 한 가지 핸디캡으로 이야기를 꾸려나갑니다. 만약 세상 모.. 2008. 11. 21.
눈먼자들의 도시를 보면서 생각난 괴기식물 트리피드 어느날 갑자기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눈이 멀면 어떻게 될까요? 그 어떤 재앙보다 끔직스러울것 같습니다. 정상인 사람도 갑자기 눈이 멀면 가장 먼저 다가오는 것은 따뜻한 가족의 손길보다는 공포감 일것입니다. 익숙한 공간이야 머리속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더듬더듬 가겠지만 익숙하지 않은 공간에서는 정말 공포심에 미칠듯이 떨릴것입니다. 어두운곳에서 움직이다가 가구나 모서리에 부딪히면 몸이 움츠려 들듯이 온 세상이 눈이 먼다면 세상은 지옥과도 같아 질것입니다. 눈먼자들의 도시는 이런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눈이 먼다면이라는 핸디캡을 소재로한 소설입니다. 그리고 영화로도 나왔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보는 내내 떠나지 않는 공상과학 소설이 하나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로 기억되요. 초등학교 저학년때는 도시락을 .. 2008. 11. 21.
눈먼 소수자들을 멸시하는 한국 사회 영화 눈먼자들의 도시에서 보면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정체모를 병원균에 감연된 사람들이 실명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병의 원인을 찾기전에는 이 실명한 사람들은 강제격리수용소에 감금됩니다. 그런데 강제격리수용소가 아수라장입니다. 눈뜬 보통의 사람들이 각 병동에 배치되어서 이 사람들을 통제하는게 아닌 먹을것만 던져주고 알아서 살라고 합니다. 눈먼자들이 가득한 병동은 그야말로 야생의 모습이 됩니다. 여기저기에 싸질러놓은 똥도 보이고 서로에게 주먹다짐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감성의 세계에 이성을 가진 정상인인 여자주인공이 이 곳을 어느정도 질서있게 할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이 수용소가 이상한게 정상인들인 경찰과 수용소 관리자들은 이들에게 이탈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고 선을 넘어오면 쏘겠다고 으르렁거립니다. .. 2008.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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