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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4

국제시장의 정치적인 논란으로 흥행에 도움을 주는 정치꾼들 "우물물은 항상 18도이지만 여름에 먹으면 시원하고 겨울에 먹으면 따뜻하다." 요즘 영화 국제시장에 대한 정치적 논란이 뜨겁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12월 초에 시사회로 미리 봤습니다. 보는 내내 눈물을 흘리고 봐서 그런지 이 영화 참 좋았습니다. 어색한 노인 분장이나 포레스트검프를 대놓고 따라해서 전체적인 영화 품질은 아주 좋다고 할 수 없지만 우리들의 과거를 코믹과 감동을 잘 섞어서 보여주셔 후한 점수를 줬습니다. 보는 내내 내 아버지와 외삼촌의 질곡의 세월을 촘촘하게 잘 그린 듯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꼭 보라고 추천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두고 정치적 논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승만도 박정희도 안 나오는데 왜 이 영화가 정치적인 영화가 되었을까?국제시장 시사회를 보기 전에 이 영화가 산업화 시.. 2015. 1. 3.
또래문화가 저질로 변하는 이유는 꾸짖는 어른이 없기 때문이다 그것이 나쁜 짓이라는 점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집단은 그런 도덕성 마져도 무너트렸습니다. 그렇게 한 친구가 길가에 새워둔 과일 노점을 하는 리어커 속의 포도를 하나 먹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친구들도 그 행동에 합류 했습니다. 무슨 집단의 통과의례가 되는 듯 너도나도 그 리어커 속에 있는 포도를 먹기 시작 했고 저 또한 그 행동에 합류 했습니다. 그 다음날 그 행상을 하는 과일장사 아저씨가 동네에 와서 포도를 먹은 아이들 집에 다 찾아가서 배상을 요구했고 비오는 날 먼지 나도록 맞았던 기억이 납니다.초등학교에도 들어가지 않았던 나이의 일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이유는 그날 엄청나게 맞았다는 것과 함께 평생의 죄책감으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때 누군가가 하지마! 이건 나쁜 짓이야 라고 했다면 결.. 2013. 5. 20.
가수 김진표의 운지 발언에 드러난 우리의 무신경한 언어사용 행태들 가수 김진표가 말 실수를 했습니다. 그가 요즘 전력투구하고 있는 탑기어 시즌2라는 자동차 프로그램에서 코브라 헬기의 추락사고가 있었고 이걸 보고 '코브라 운지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 운지했다는 단어는 한국의 찌질이 양성소라는 디씨인사이드와 수구꼴통들의 집합소인 일베라는 싸이트에서 자주 쓰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예전에 최민식이 운지천 광고에서 '나는 자연인이다'라고 외치고 폭포에서 떨어지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을 노무현 대통령이 높은 곳에서 떨어져 자살한 것을 폄하하고 비꼬는 단어로 운지했다라고 씁니다. 이에 김지표는 자신의 블로그 http://www.blahblahpapa.com/ 에 모르고 사용한 단어라면서 사과의 말을 했습니다. 저는 이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지했다를 모.. 2012. 6. 21.
5.18 광주민주화 항쟁을 숨기고 말도 꺼내지 말라고 하는 사람들 씨알덱 없어. 씨알데 없당께 쓰잘덱 없다고 참외를 파는 아주머니는 다큐 감독을 향해서 화를 냈습니다. 하지만 다큐감독은 계속 설득에 설득을 했고 겨우 인터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왜 역정을 냈을까요?이 아주머니는 80년 5.18일 광주민주화 항쟁 때 급식조를 담당했고 시민군들에게 주먹밥을 만들었던 그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민주주의가 어울리지 않는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꽃피게 한 민주투사이자 자랑스러운 과거의 행동은 큰 칭찬을 받고 존경을 받아야 할 것 입니다. 하지만 아주머니는 그 기억을 지우고 싶은듯 꺼내지 말라고 화를 내십니다. 다큐 오월애는 그런 아픈 상처 그러나 다 아물지 못하고 덫난 채로 봉합되어지고 잊혀져 가는 광주의 5월을 담은 다큐입니다.어머니가 영화 '화려한 휴가'가 개봉 .. 2012.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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