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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2

골목이 많아서 아름다운 인사동과 삼청동 '응답하라 1988'의 주요 정서는 골목과 이웃입니다. 골목을 따라 흐르는 이웃이라는 물줄기는 이웃이 점점 사라지는 2015년 현 세태의 각박함을 은근히 비판하고 있습니다. 골목은 그렇게 사람들의 마음이 자유롭게 들락거리면서 교류의 물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파트 공화국이 되어서 옆 집에 누가 사는 지도 큰 관심이 없습니다. 오히려 층간 소음 낸다고 서로 고성을 지르기도 하죠. 골목이 사라지고 있고 더 많이 사라질 것입니다. 그래서 골목은 더 희소가치가 올라가서 더 사랑 받을 것입니다. 서울에 골목이 많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인사동과 삼청동과 북촌 한옥마을입니다. 인사동은 종각역에서 탑골 공원을 끼고 들어갑니다. 그런 대로로 들어가는 길도 있지만 위 사진처럼 골목을 통해서 갈 수도 있습니다. 인사동.. 2015. 11. 12.
응답하라 1988의 핵심 키워드는 골목과 공유 시인 서정주는 "나를 키운 것은 8할이 바람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응용하자면 "저를 키운 것은 8할이 골목이었습니다. 허름한 동네의 산 밑 기슭 끝집에 살았던 저는 동네의 골목을 다 지나야 집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골목은 여러 갈래의 물길처럼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이어졌고 그 골목을 다 돌면 동네 친구들을 다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골목에서 친구를 만나고 짝사랑하던 누나를 만나고 골목에서 친구를 불러서 딱지치기, 구슬치기와 술래잡기와 총싸움을 하던 그 골목. 그 골목이 가지는 정서를 요즘 10,20대들은 잘 모를 겁니다. 아니 30대 초반 분들도 골목 문화 보다는 아파트라는 편의성이 극대화 된 문화에서 자라서 골목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잘 모를 겁니다. 응답하라 1988의 핵심 .. 2015.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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