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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요한슨2

상상을 사진으로 담는 사진술사 에릭 요한슨 전시회 사진은 2가지 시선이 있습니다. 하나는 세상을 그대로 박제해서 담는 뛰어난 기록성을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 사진과 사진을 예술의 도구로 활용하는 예술 사진입니다. 다큐멘터리 사진이 예술 사진이 될 수는 있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예술 사진들의 대부분은 연출을 가미한 사진들이 많습니다. 이 예술 도구로서의 사진들은 포토샵 같은 사진을 합성하는 도구를 이용해서 자신이 상상하던 세상을 사진으로 담습니다. 사진이라고 하지만 멀리서 보면 그림에 가까운 사진입니다. 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지고 있는 사진술사 에릭 요한슨 전시회예술의 전당의 갓 모양의 오페라 하우스 건물 근처인 한가람 미술관에서 스웨덴에서 온 사진술사 '에릭 요한슨'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 예술의 전당에서는 다양하고 볼만한 각종 전시회가 열립니다... 2019. 8. 31.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같은 초현실적인 에릭 요한슨 사진들 사진과 그림은 애증의 관계입니다. 사진이 발명되면서 그림은 힘이 쪽 빠져 버렸어요. 세상을 있는 그대로 그리는 게 최고의 미술이라고 생각했던 고전주의 화풍과 낭만주의를 지나서 그림에 빛의 명암을 구현한 렘브란트 시대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카메라 옵스큐라는 그림을 못 그리는 화가도 트래싱지(기름종이)를 대고 그리는 효과까지 주는 신기한 도구였습니다. 사물을 바늘구멍을 통해 벽면에 뒤집혀진 바깥의 풍경과 인물의 얼굴을 나타나게 했으니까요. 이렇게 그림은 점점 정밀묘사의 단계로 접어들어가는데 갑자기 느닷없이 사진이라는 게 발명이 됩니다. 화가들은 얼이 빠졌죠. 카메라라는 놈이 칼라는 아니지만 있는 그대로 찍어대기 시작했으니까요. 몇몇 화가들은 새로운 문명인 사진을 배우는 변절자가 되기도 했으며(?) 몇.. 2009.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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