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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2

세상이 한번 뒤집혀야 깨끗해지지. 박노해시인의 꼬막 아이튠즈에 요즘 팟캐스트 좋은것들이 참 많이 올라오네요 어제 발견한 '라디오 북클럽 김지은입니다'를 알게 되었습니다. 1주일에 한번씩 업데이트가 되는데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실제 그림을 그리기도 한 MBC아나운서 김지은이 진행하는 이 팟캐스트에서 소개한 시 하나가 절 움직이게 하네요 꼬막 --- 박노해 벌교 중학교 동창생 광석이가 꼬막 한 말을 부쳐 왔다 꼬막을 삶는 일은 엄숙한 일 이 섬세한 남도의 살림 성사는 타지 처자에게 맡겨서는 안된다 모처럼 팔을 걷고 옛 기억을 살리며 싸목싸목 참꼬막을 삶는다 둥근 상에 수북이 삶은 꼬막을 두고 어여 모여 꼬막을 까먹는다 이 또롱또롱하고 짭조름하고 졸깃거리는 맛 나가 한겨울에 이걸 못 묵으면 몸살헌다 친구야 고맙다 나는 겨울이면 니가 젤 좋아부러 감사전화.. 2010. 11. 15.
노동운동가이자 시인인 박노해. 사진가로 변신하다. 80년대 박노해라는 이름을 모르면 간첩이었습니다. 정치에 무관심한 중학생인 저에게도 박노해는 알고 있었지요. 이르을 기억하게된 계기는 단순합니다. 이름 외우기가 참 쉬웠어요. 박해받는 노동자 해방 이렇게 풀어서 이름을 들으니 어느 누가 그 이름을 쉽게 잊을수 있겠습니까. 박노해의 본명은 박기평입니다. 80년대 노동운동현장의 아이콘이었고 그가 84년에 쓴 노동의 새벽이라는 책은 공안정권에 의해 금서조치를 당하면서도1백만부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얼굴없는 시인이라는 별칭도 받았던 빅노해씨. 그는 공안정권에 쫒기게 되었고 결국 91년 붙잡히고 감옥에 갔다 옵니다. 91년에 그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독방에서 지내다가 98년에 특별사면이 됩니다. 김대중 정권이 들어서지 못했다면 그는 지금도 감옥에 있었.. 2010.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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