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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 노래를 부르는 것이 직업인 사람

사전에 가수란 노래를 부르는 것이 직업인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 사전적 의미는 사전에서만 적용되는게 요즘 가요계입니다. 요즘은 비쥬얼이 강조 된 시대라서  미끈한 다리나 쭉쭉탄탄한 근육질을 가지지 않으면 무대에 서기도 힘들어졌습니다.

아이돌이라는 젊고 젊은 댄서 같은 가수들이 점령한 한국 가요계.  30대 삼촌팬까지는 그들을 추종할 수 있지만 40대 이상인 분들은 아이돌 노래를 듣기보다는 70,80노래들을 즐겨 듣습니다.

며칠 전  배철수가 진행하는 '콘서트 7080'을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잘 알고 있는 80년대 추억의 가수들이 나오자 모두 따라 부르고 박수치는 모습은 10대들 못지 않습니다.  40대 이상인 분들이 귀를 막고 산게 아닙니다.  들을 노래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니 들을 노래가 있죠. 70,80년대 노래들을 듣고 있었던 것이죠

얼마전  1개월 무료 음악다운로드 쿠폰이 생겨서 150곡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수시로 음악들을 다운 받았는데  150곡중 최신곡은 딱  5곡. 그리고 145곡이 80.90년대 음악이더군요.
저 또한 최신가요 안들은지 오래 되었습니다.  들기는 좋으나  그 곡을 다운받아서 내 mp3플레이어에 저장하기는 그렇더군요
그 이유는 몇번 들으면 질려버리기 떄문입니다.

물론 제 음악적 취향도 영향이 있습니다. 전 댄스곡 보다는 발라드를 좋아합니다. 발라드 가수가 부른 댄스곡은 듣지만 댄스가수가 부른 발라드 곡은 듣지 않을 정도로 편협스러운 음악취향도 있죠.  


댄스가수가 한국 가요계를 점령한것은 요즘의 일이 아닙니다. 92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나온 이후 발라드, 락, 댄스라는 트라이앵글이 댄스쪽으로 쏠려 버렸죠.  90년대 초까지는  발라드, 댄스, 락이 잘 굴러갔습니다. 여기에 트로트까지 해서 4강 체재였다가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에  댄스쪽으로 확 쏠리게 됩니다.

댄스가수가 점령한  한국 가요계는 9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이어집니다. 
그러나 문제도 참 많았죠

90년대 후반 붕어빵 가수 퇴출 운동이 일어납니다. 무대에서 입맛 벙긋 거리고 노래를 안부르는 댄스가수들에 대한 원성이 커집니다. 룰라 같은 댄스가수들은 훗날 예능프로그램에서 노래 부른적 없다고 할 정도로  당시 립싱크가 대단했습니다. 
지금이야 90년대 후반 붕어빵가수 퇴출 홍역으로 인해서  댄스가수도 립싱크를 하지 않습니다. 물론 피치 못할 경우는 하지만
노래를 부르면서 춤도 춥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그 만큼 엄청난 트레이닝을 받았기 때문이죠. 

이런 논란속에서도  90년대는 그나마  댄스와 발라드 양강체재였습니다.
그러니 2010년 현재는 다릅니다.   장르는 발라드와 단스 두가지만 인기가 있지만  발라드 댄스 모두 아이돌이 부릅니다.
2010년 한국 가요계는 아이돌이 점령했습니다.  노래요?  잘 부르죠.  춤이야 과거 선배 댄스가수 보다 더 잘합니다.
비쥬얼이요?  최고죠.  그러나  노래는 잘 부르나 가수들의 정체성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소녀시대의 효연과 수영, 써니의 노래 목소리를 구분할 수 있나요?
전 구하라의 목소리는 알아도 노래할 때 어떤 부분이 구하라가 노래 부르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열성적으로 듣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가수들의 음색이 너무 비슷비슷 합니다. 마치 공장에서 가수 찍어내듯 기교나 음색이 비슷하다 보니 외모로 구분을 합니다.

마치 한명의 트래이너 밑에서 노래를 배운듯 합니다. 거기에 오토튠 돌이라고 하는 유명 남성 아이돌 그룹의 노래는 어찌나 오토튠 떡칠을 했는지 이게 기계가 노래한건지 사람이 노래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를 봤습니다. 이전 글에서도 전 이런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좋게 보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데 어떻게 순위를 매길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예전 가요 TOP10이라는 가요 순위 프로그램을 보는 심정으로 봤습니다. 80.90년대 가요 TOP10 할때 그 떨리던 감정을 느끼고 싶었고  오늘 느꼈습니다.

지금이야  대형기획사 가수들이 개근상 받듯 받는 상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오늘 나온 가수는 YB밴드, 이소라, 정엽, 백지영, 박정현, 김범수, 김건모 입니다.
윤도현, 이소라, 박정현. 김건모는 제가 좋아 하는 가수이고 그들의 전성기때를 지켜봤고 지금도 즐겨 듣기에  그들이 나온다고 해서 채널을 고정시킨것도 있네요.

이소라 같은 경우는 군대 있을 때 신임병이 옆집 누나라고 해서 부모님이 면회와서 이소라 싸인이 담긴 TAPE를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90년대 초 이소라는 대단했습니다. 가요 TOP10 5주 연속 1위한 기억도 얼핏 나네요. 

김범수는 좋아하지 않지만 노래 잘하기로 소문난 가수죠. 윤도현 같은 경우는  현장감이 최고였습니다
작년에  우연히  윤도현 밴드의 공연을 봤는데  왜 락이  이렇게  사람을 흔든는지 첨 알았습니다. 친구들이 락 음악 그것도 시끄러운 하드 메탈 음악을 들으면  귀를 막곤 했는데  현장에서 들으면  락음악이 최고입니다.   현장감은 가히 최고죠.

그때 락이라는 음악은  MP3로 듣는게 아닌 콘서트장에서 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박정현.  며칠 전 박정현의 노래 꿈에를 우연히 다시 들어 봤습니다.
그리고 온몸으로 전율 했습니다. 이상합니다. 꿈에라는 노래를 첨 듣는 것도 아닌데  왜 이리 온몸이 그 노래를 느꼈을까요?
오랜만에 들은것도 있지만 이런 노래를 최근에 들어본적이 없었습니다. 아이돌의 후크송에 익숙해진 귀가 깨어나서 그런걸까요?  

작년에 여행을 가면서 알았는데 박정현은  노래를 부를때 예전에는 그 노래의 가사의 뜻을 잘 모르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박정현이 재미교포 출신이고 한국어가 서툰데  가사 내용을 잘 모르고 감정으로만 불렀다고 합니다. 지금이야 그 가사의 뜻을 알지만  당시 노래 녹음을 할때는 몰랐다고 하네요.  가수란  가사의 뜻을 알고 부르는 것과 모르고 부르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표현력 부분에서 자신이 알고 부르는것이 더 뛰어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정현은 그 누구보다 표현력과 가창력이 풍부한 가수입니다. 

뭐 가스펠 스타일의 노래가 노래 잘 부른다는 표준이라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분명 R&B음악이 노래를 기교있게 불러서 노래 잘 부른다 하면 R&B음악 가수를 떠오르죠.  하지만 노래 잘 부르는 가수는  그 노래를 통해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수입니다.   박정현은 그런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가수이죠. 

그렇다고 오늘 나온 6명의 다른 가수들은 박정현보다 못하냐? 그건 아닙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음악 취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다를 수 밖에 없는  탑클래스급의 가수입니다.  아쉬운게 있다면 트로트 가수 한명도 초청하는게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언젠가 부터 가수의 노래를 듣는게 아닌 보는것에 우리는 너무 익숙해 졌습니다.
하지만 가수의 노래는 여전히 듣는 맛이 있어야 합니다.  PMP다 N스크린 서비스다 해서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디스플레이 기기로 가수를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가수의 노래는 들어야 합니다.  강요하는 것은 아닙니다. 
난 보는게 더 좋다면 말릴 생각도 말려서도 안되죠.  하지만  보는 가수도 기본적으로 가창력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보세요. 보컬트레이닝을 수년 받는다고 해도 가수 재능이 없는 가수들이 너무 많습니다.
타고나지 않고 후천적인 노력으로 되는 가수도 있긴 하지만 가수란 타고나는 기본 골격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요즘 비쥬얼 가수들을 보면 노래를 못하는 가수가 너무 많습니다.  오토튠이라는 마약과도 같은 기계에 힘을 빌려서 노래를 억지로 쥐어 짭니다. 

분명 보기는 좋습니다. 하지만 듣기 좋은 음악은 기계의 힘이 아닌 육성으로 나와야죠.
가수란 무엇인가? 에 대한 답을 해준 프로그램이었고  정말 오랜만에  가요 TOP10의 흥분을 느끼게 해주었네요

문제는 다음 주 입니다. 7명 모두 대단한데  누글 떨어뜨려야 하는 서바이벌 제도이기 때문에 1등만 선정하는게 아닌 7등을 내보내야 하는 것이 여전히 보기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자극성과 흥미면에서는 좋은 선택같기도 하네요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도 시청률 안나오면 폐지되는 정글시대에 사는게 우리들이니까요
노래도 잘 불렀고  가사도 시 같았던 그 시대를 함꼐 한 것 만으로도 축복이라고 생각해야 겠네요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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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uetree.tistory.com BlogIcon 슈트리 2011.03.06 2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입니다. 일밤에 감사합니다. 이소라씨 노래 들으며 아내와 함께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승패와 탈락은 도구일뿐 본질이 아닙니다. 다음주 누군가 탈락하고 트로트 가수가 참여할 수도 있겠죠.
    "나는가수다" 정말 천재적인 최고의 기획이라고 생각합니다. 쌀집아저씨 또 한 건 하셨어요.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1.03.07 0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감갑니다. 승패가 있는 프로그램은 아니죠.
      좋은 가수와 더 좋은 가수가 있을 뿐. 못한 가수는 없습니다.
      오늘 대박입니다.

  2. Favicon of https://smsinfo.tistory.com BlogIcon Rapter 2011.03.06 2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들 7명을은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또는 한 앵글 안에 볼수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3. Favicon of http://www.hpprinting.co.kr BlogIcon 해피프린팅 2011.03.07 1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재미있게 본 프로그램이었습니다. ^^ 한번에 모이기 절대 어렵다고 생각되었던 가수들이 한자리에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것 자체만으로 인상적이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다만 저도 장르의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또 서바이벌 형식이다보니 몇 달이 지나면 출연할 수 있는 가수가 고갈되어 언젠가는 아이돌들이 유입되게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제작진이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가 궁금해집니다. 그래도 당분간은 감동적인 무대 때문에 걱정보다는 감동을 안고 지켜보게 될 것 같습니다. ^^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1.03.07 1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섭외의 힘이 무척크고 저 가수들이 백지영과 정엽빼면 방송에 잘 나오지도 않잖아요. 이런 대가수를 한데 모은게 대단하네요

      말씀대로 이 나는 가수다는 아이돌이 등장하면 망할듯 해요. 벌써부터 새로 섭외한 가수가 아이돌이라는 소리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