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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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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힘, 사진이 마을과 자연을 살리다

썬도그 2011. 3. 5. 11:07
제가 '사진은 권력이다'라는  블로그명을 가지게 한 것은 이  한장의 사진 때문입니다
87년  동아일보의 정태원기자가 찍은 이한열군의 사진은  세상을 변화시켰습니다.

이 사진이 사람들 속에 끊고 있던 99도씨의 분노를 100도씨로 올리면서 독재정권은 항복을 하게 됩니다. 
사진의 힘을 느끼게 해준 사진이죠. 이런 이유로 전 패션모델의 사진, 연예인의 사진보다 다큐멘터리 사진을 좋아 합니다.
이 한장의 사진이 없었다면 우리의 민주화는 좀 더 더디게 왔을 것 입니다. 


사진, LNG 생산기지를 막아서다 

사진은 역사를 바꾸기도 하지만 한 섬을 지키고 자연을 보고하기도 합니다.
이 한장의 사진 아시는 분들 많으 실거예요. 삼척시에 있는 솔섬 사진입니다. 

지금 공근혜갤러리에서는 삼척 솔섬 사진을 찍은 마이클 케냐의 '철학자의 나무'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마이클 케냐는 풍경사진의 대가입니다. 장노출 사진을 잘 찍는 그는  전세계를 돌며 흑백으로 풍경사진을 찍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컬러 풍경사진보다 그 깊이가 있습니다.

2007년 그는 삼척 솔섬에 갑니다. 삼척 솔섬은 LNG생산기지가 세워질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이클 케냐'의 이 사진 한장이 세상에 알려지고 이 사진 한장을 흠모하고 추종하는 생활사진가들이 삼척 솔섬에 
몰려들면서  인기 관광지가 됩니다.

그리고 LNG 생산기지 설립계획은  사라지게 됩니다.
사라지지 않고  생산기지 설립계획은 수정되었고 솔섬은 사라질 위기를 넘깁니다. (댓글로 지적이 있어서 수정합니다)

한장의 사진이 세상을 또 바꾼 모습이죠. 이렇게  힘이 없을 것 같은 사진 한장이 세상을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사진, 철거위기의 마을을 살리다

사진은 마을을 살리기도 합니다. 지금이야 부동산 침체라서 뉴타운 사업을 철회해달라고 시위를 하던데
몇년 전에는 국회의원들의 뉴타운 공약에 혹해서 국회의원을 찍은 우민들이 참 많았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도 뉴타운 사업은 아니지만 재개발 지역에 포함 되었다가 온 마을 주민들이 그 재개발 시도를 철회시켰고 철회 시키던 날 마을 잔치를 했습니다.   홍제동 개미마을은 벽화마을입니다.  이곳은 벽화가 가득하죠. 개미마을은 재개발을 앞두고 있는 동네입니다.
마을의 철거를 주민들이 대다수가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철거가 예정되어 있죠.


이런 벽화마을은 전국에 많습니다. 원조격인  대학로 뒷편 이화마을도 있죠. 이화마을도 철거가 예정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철거가 결정되는 과정이 참 깁니다. 주민들 동의가 가장 우선시 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철거가 시작되면 길게는 2년만에 뚝딱 만들어 버립니다. 




통영 동피랑 마을은 좀 다릅니다.  동피랑 마을은 철거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어느날 벽화가 그 마을에 들어옵니다.
아무래도 서울의 이화마을을 롤모델로 삼았나 보더군요.  이후 기적이 일어납니다. 전국의 관광객들이 그 벽화를 보고 찍기 위해 몰려듭니다.


이후 철거계획은 수 많은 관광객에 의해서 철회됩니다. 
벽화가 마을을 살릴것이죠.  정확하게는  사진이 마을을 살렸습니다. 그 벽화를 사진으로 담고 사진의 빠른 전파력과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공유에 의해서 세상을 물들였습니다.


저도 통영에 여행을 갈까 합니다.
사진이 없었다면  삼척 솔섬도, 동피랑 마을도  사라졌을지 모릅니다.   사진의 홍수시대,  인플레이션이 일어나 사진의 가치가 떨어져야 할 것 같지만 신기하게도 사진은 많이 찍으면 찍을수록 넘치면 넘칠수록 그 힘이 더 강해지는 듯 하네요

밤 하늘 별과 같이 많은 사진속에 군계일학 같은 사진이 더 각광받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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