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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니콘 저가형 55-300mm 렌즈로 담은 서울대공원의 큰새들

by 썬도그 2011.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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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에서 감사하게 올해도 베스트300에 올려주셨습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를 어디에 분류했을까 했는데 사진블로그에  선정을 했더군요
사진블로그라 맞긴하죠. 다만 남들처럼 사진을 잘 찍어서 아닌 잘 찍은 남의 사진을 잘 소개하는 반 펌질 블로그이기 때문입니다.  

사진작가 소개가 제 블로그의 킬러서비스이죠. 요즘은 뜸한데 조금 기다리시면 사진의 역사에 대해서 
여러 책을 추합하고 해외 국내 정보를 추려서 연속물로 써 볼까 합니다

니콘은 카메라도 잘 만들지만 렌즈도 잘 만듭니다.
그러나 렌즈에 지름신 꽂히면 기둥뿌리 몇개 뽑아야 할 정도로 고가의 렌즈가 많습니다.
최근에 렌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최저가형 DSLR인 니콘 D40을 2008년 2월에 구매했고
2010년 10월경 D3100으로 바디 업그레이드를 했을때 까지도 18-55mm 표준 번들렌즈만 사용했습니다.
이 이상의 화각을 바라지도 않았지만 철새들이나 동물등등  조심성 많은 피사체를 만나게 되면
300mm정도는 있어야 겠더라구요

라는 렌즈가 있습니다. 이 렌즈는 AF-S가 붙어 있는데  바디에 모터가 없는 저가형 니콘 DSLR에서 사용할 수 있는 렌즈입니다.  즉 D40이나 D3100같이 경량 소형 초급자들을 위한 바디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가격이 50만원대인데 가격이 무척 싼편입니다. 50만원이 싸다고 할 수 있냐고 하지만 렌즈 가격
보세요 수백짜리도 많습니다. 수백짜리는  조리개 값이 F2점대로 확 떨어진 것들이 많죠
조리개 숫자 하나 떨어지는데 수십 수백만원이 왔다갔다 하더군요

최대 조리개 수치가 F4.5냐와 F1.8이냐는 엄청난 차이입니다. 조리개 값의 차이가 뭔 상관이냐고 하시겠지만 
상관이 많습니다.  어두운곳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아웃포커스 효과가 더 확실하고 도들라지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제품이 싼 이유는 바로 F4.5라는 조리개 수치 때문입니다.  300mm까지 줌으로 땅기면 손떨림이 장난 아니게 되죠. 표준렌즈에서는 1/60까지는 손각대로 커버 가능하지만 300mm에서는 최소 1/250초 이상 셔터스피드를 올려야 합니다. 그 이하로 떨어지면  사진이 흔들리게 됩니다. 이때 조리개가 F1.8까지 지원되면 셔터스피드는 1/250초 이상으로 아주 쉽게 잘 나옵니다. 

하지만 F4.5정도면  조금만 어두워도 300mm에서 찍을 때면 1/250초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럴때는 억지로 ISO값 올려서  그 속도를 억지로 나오게 하는데 ISO값 올라가면 화질이 떨어지는 아픔이 있습니다. 그나마  니콘 D3100의 노이즈 억제력이 좋아서 다행이죠 ISO가 800 이상 넘어가면 화질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는 환한 낮에 찍을 때는 문제 없지만 조금만 어두워진 상태에서 300mm를 만땅 땡겨서 찍을려면 삼각대가 필요 합니다.  하지만 장점도 있는데 엄청나게 빠른 오토포커스속도가 맘에 확 듭니다.  

징징거리면서 초점 맞추는데 속도가 기발나게 빠릅니다. 

지금은 서울대공원이 구제역 때문에 개방을 하지 않죠. 지난해 11월말(1년전 같아 보이네요) 서울대공원에 갔다 왔습니다. 한 10년 만인가요? 동물원 잘 가지 않는데  카메라 렌즈 테스트 하러 갔습니다.

안양천 강가에서  철새들 눈치보며 찍고 있는데  조금만 다가가도 도망가서 낭패감에 휩싸여서 물수제비 치다가 생각 났습니다. 뭐하러 여기서 찍나 직접  동물원에 가서 찍으면 되지.. 유레카를 외치며 11월 말에 동물원에 갔습니다. 

동물 이름을 하나하나 설명하며서 할려고 했는데 
서울대공원 홈페이지 정말 관공서 스타일로 부실하군요. 동물 소개코너는 조막만 하게 있는데
사진도 없는 글이 반 이상이네요. 공무원들은 왜 그럴까요?   쓴소리 하기도 지칩니다.









황새 같네요. 황새 맞겠죠. 다리가 아주 길고 미끈한 몸매를 가졌습니다. 


따오기입니다. 부리가 살짝 굽었죠. 머리에 두건쓴것 같네요. 




이 새 이름은 관학입니다. 칠면조 같은 주머니 달고 있고 여자들 사자머리 한듯한 모습인데  머리뒤만
공작날개 달려 있는것 같네요. 얼굴 반이 홍색이네요. 마치 싸닥 맞은듯 합니다. 




이 새는 홍따오기입니다. 색이 붉어서  눈에 확 들어 오네요. 한국의 새중에 붉은색으로 된 새가 있나요?


잘 모르겠네요. 이 새 이름이 뭘까요. 이 새들은 작은 물새장에 있는 새들입니다



이후 큰 물새장에 들어갔습니다. 아시죠.  서울대공원 가면 큰 새장이 있는것을요. 전 이 안에 못 들어가는줄 알고 연신 밖에서 찍었습니다. 그러다 문이 쓱 열리는 걸 보고 전화해서 들어가도 되냐고 물어봐야 하나 몰라서 한참 서성이다 훅 들어 갔습니다. 


안양천에서는 다 도망가던 새들이 날개짓하고 아후 아후.. 연신 셔터질을 했습니다.  카메라에 익숙한지
모델포즈를 취해주네요. 카메라가 총과 비슷하게 생겨서 새들은 첨 보는 물건임에도 도망가잖아요. 그게 유전자에 있나 보더라구요.  그런데도 도망가지 않는 것을 보면 익숙해진 모습이네요


뒤태가 아름다운 새인데 이 새는 황새입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디서 어둠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황새 뒤태 담다가 그 어둠의 기운에 놀라서 카메라를 조준했습니다. 헉. 이 아름다운 새는 뭘까? 보니까  말로만 듣던 검은 백조네요.  

항상 해깔리죠. 백조가 고니라는 것을요.  고니가 백조 백조가 고니, 검은 백조, 말이 재미있죠. 몸이 하얗다고 해서 백조라고 했는데 검은색 백조가 있으니. 하여튼 이 녀석이 무섭게 다가오기에 사진을 찍고 있는데


헉 눈빛이.. 눈색깔이


눈도 붉습니다. 화가 난것 같아 보였는데요. 다가오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꾸엑~~~~~~~~~~~~

한마디 하고 가네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이 녀석 저를 무척 경계하네요.  환영인사인가요?
뭐 다른 새들이 무반응하는데 비해서 저에게 리플달아준 녀석이 반갑긴 하네요. 다만 악플이라서 문제이지만요. 왜 나에게 소리를 지르나 했습니다. 

장비의 사자후 같은 일갈을 뱉은 검은고니는 목을 축였습니다. 얼마나 컸는지 저도 놀랬습니다

뒷모습을 보니 어느정도 알겠더군요

이 검은고니 다리를 다쳤네요. 그래서  신경이 나카로운가 봅니다




작은새만 보다가 큰 새를 보니 정신없이 눌렀습니다. 두루미인데요. 머리에 붉은 베래모 쓰고 있습니다
황새와 두르미 정말 비슷하게 생겼죠. 머리에 붉은 모자 쓰고 목이 검으면 두루미이고 깃털끝만 살짝 검으면
황새입니다. 




이 녀석이 황새입니다.  황새는 이상한 소리를 내는데 고개를 180도로 뒤로 젖히고 부리를 부딪히면서 소리를 냅니다



말로만 듣던 공중전이 하늘에서 펼쳐졌습니다. 내려찍기를 시도하네요.  안에서 세력다툼하네요


사랑싸움같기도 하고 둘이 한 5분간 싸우더군요.


요가하는 듯한 황새들




와우 나이스 연착륙...

두루미의 우아한 모델걸음



황새 두루미의 편대비행,  두루미가 좀 더 크네요. 마치 F-16과 F-15K의 합동비행 같습니다. 



사진 좋아하시는 분들중 동물사진 찍고 싶으시면 야생에서 찍는것도 좋지만  근거리에서 맘 놓고 찍을 수 있는 서울대공원도 좋으니 추천합니다.

렌즈소개로 시작해서  동물원소개로 끝나네요. 렌즈 셈플사진이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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