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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네이버 왕국으로 회귀한 네이버me 서비스

by 썬도그 2010.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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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me가 드디어 오픈을 했습니다. 사실 좀 기대를 했지만 예상대로  별 느낌은 없네요
네이버me는  네이버 서비스인 네이버카페, 블로그, 미투데이의 콘텐츠를 빠르게 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여기에 웹하드인 N드라이브, 가계부 메모기능을 추가한 서비스입니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네이버왕국의 포털을 따로 만든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화 서비스라고 하지만 말이 개인화지 네이버의 콘텐츠를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만든 서비스라고 할까요?

오늘 뉴스를 보니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었더군요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공습에 한국은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응용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소스를 공개해서 외부 개발자들이 새로운 응용서비슬 내놓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트위터가 영어메뉴라서 어려우면 한글트위터 서비스에서 사용하면 되고 이미지도 응용서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또한 페이스북도 수 많은 응용프로그램을 붙였다 때었다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든것을 자신이 다 만들지 않고 외부협력자들을 적극적으로 끓어 들여서 하나의 문화로 만들어 가는 모습이 있죠

하지만 국내 거대 포탈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는 어떤가요?
자사의 콘텐츠를 외부에서 보지 못하게 할려고 꽁꽁 싸매고만 있고 포털안에서만  뱅뱅 돌게 만드는 우물안 개구리 양산형 포털이 전부입니다.

작년 ,올해 네이버는 오픈캐스트등과 같은 외부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하는 서비스를 보이면서 변화의 모습을 봤습니다. 하지만 이 오픈캐스트는 망한 서비스입니다. 쫄딱은 아니지만 네이버의 점유율 하락에 일조 한 서비스입니다. 네이버의 검색율은 60%로 떨어졌고  올라갈 생각도 그럴 가능성도 없어 보입니다.

다음의 약진이라고 할 수 도 있지만  네이버의 부진이 더 큰 원인이죠. 네이버는  지식인, 실시간 검색어외에는 이렇다할 킬러서비스를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블로그들은 자꾸 다른곳으로 이탈하기 시작했고 그 행렬을 멈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예전 명성을 되찾을 심산이지 다시 자신들의 콘텐츠만 소비하게 만드는 구조인 네이버me
를 선보였습니다. 


네이버me 구독버튼으로 좋은 콘텐츠를  배달 받아 볼 수 있게 한다고 하는데  저 네이버me 구독버튼 
네이버 콘텐츠에만 달려 있습니다.  한마디로 자기들 콘텐츠만 받아보라는 것이죠

이람 NHN 포털전략실 이사는 상반기에 오픈API로  이 ME구독버튼을 네이버 이외의 콘텐츠에도 달게 하겠다고 하는데요 왜 동시에 선보이지 못하는건가요?  이 이람이란 분은 약속을 어기기를 잘해서  나와봐야 약속을 지키는 구나!  라고 하지 솔직히 미덥지는 못하죠.   네이버에 외부광고 달게 해준다고 했다가 약속을 어기고 결국 자사광고를 달게 해주는 쪽으로 선회했고  그것도 2년이 지나서 지켜졌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시즌 4다 어쩐다 한게 다 거짓말이 되었죠.




오늘 보니 다음도 네이버 소셜검색처럼  소셜검색을 선보였더군요
네 이웃(아마 다음뷰 구독자)의 글들을 검색 상단에 노출 시키고 있는데  일전에도 말했지만 전 이 정체모를 '소셜검색'이 참 거북스럽습니다. 

우리가 왜 검색을 할까요?
정확한 정보를 원하기 때문에 검색을 하죠.  그런데 그걸 내 이웃으로 한정한 테두리에서 검색을 하게 하면
거기서 정확한 정보가 나올까요? 그 보다는   방대한 인터넷 콘텐츠에서 검색하는 것이 더 정확한 정보가 나오는것이 상식입니다.

다음과 네이버는 말합니다.
이웃의 정보가  생판 모르는 사람들의 정보보다 더 유용하다구요
맞는 말이긴 합니다.  내 친한 이웃이 관련 정보를 쓴 글이 있으면 그걸 읽고 바로 물어 볼 수 있죠.
하지만 말이죠  그 정보에 대한 추가 정보를 요구할 정보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또한 이웃이 아니더라도  검색하다가 궁금한게 있으며 그 블로그에 댓글을 달면  대부분 다 답변을 잘 해줍니다.

저 또한 이웃들의 안부글보다 저에게 질문한 지나가는 분들의 글에 더 적극적으로 답글을 달아 줍니다. 질문과 질의는  답변할 의무가 있다고 전 생각하거든요.

저만 그런것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블로그에 질문을 올리면 대부분 잘 답변을 해줍니다
이런 이유로 소셜검색은  빛좋은 개살구 같은 서비스입니다. 
그냥 마냥 소셜 소셜 하니까  따라 한것 같아 보이네요


네이버me에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이 가계부와 계좌조회 그리고  N드라이브까지  개인의 정보를 저장하는 서비스가 무척 많습니다
이게 편리함이라는 시선으로 보면 무척 편리하죠.  문제는 말이죠. 이 네이버 아이디가 해킹 당했을 때가 문제입니다.

6개 포털 2900만건 개인정보 샜다 동아일보 기사 보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 아이디를 해킹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네이버아이디를 바로 해킹하기 보다는 허술한 싸이트 해킹해서 개인정보를 다 빼내고 아이디와 비밀번호까지 알아낸 후  사람들이 똑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다른 싸이트도 사용한다는 것을 이용해서 네이버에 접근합니다.  

저는 이런 이유로 네이버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해킹당해도 상관없는 것을 씁니다. 
만약 네이버 아이디를 해킹당하면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이 다 들여다 보이게 되게 됩니다.
은행잔고는 기본,  내가 돈 쓴 내역 그리고 N드라이브에 올린 회사 중요파일이나 프리젠테이션 파일등
개인의 정보가 송두리채 누군가에게 날아갈 수 있습니다

안좋은 이야기만 한다구요?  그렇다면 해킹 당한 후  네이버에 하소연 하면 네이버가 들어줄까요?
고객너님이 문제이지요~~ 라고 하죠



좋은 점은 딱 하나 있네요. 메모장이 생긴것, 일정관리는 좋네요. 문자로까지 알려준다니 이 모습은 
좋게 보입니다

하지만 네이버왕국으로의 회귀,  이 모습이 과연 세계적 흐름일지 생각해 봐야 할것 입니다.
세계적인 서비스들은 개방화를 외치고 실제로 개방화 때문에 세계적인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포털들은  안으로 안으로 우물을 깊게 파고 있습니다. 이래 가지고 해외진출을 할 수 있을까요?

신세계가 이마트 피자를 선보인 이유가 중국에 진출해서 큰 손해를 보자 국내에서라도 서민들의 고혈을 짜서  돈벌이를 하자는 속셈이라고 비판하는 경제학자도 있더군요.  수출이 잘되면 별 신경을 안쓰다가 수출이 안되고 수출이 힘들어지면 대기업들은 안으로 눈길을 돌려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  중소기업을 사버리고  가격으로 무너트리곤 하죠. 

국내 포털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 이렇다할 서비스를 하고 있는 중소 인터넷서비스가 몇개나 있나요?
좀 돈된다 싶으면  인터넷계의 대기업인 포털들이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아서 다 말라 죽이는 모습이죠

네이버me를 보면서 한국 포털들의 암울한 미래가 보입니다. 그렇게 우물안 개구리로 만족하면서 살수는 있겠죠. 그러나 트위터와 페이스북 공습을 막아내지 못한 것 처럼 언젠가는 한국 포털들 무너지는 날이 올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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