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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분이 옥상에서 안개가 낀듯한 도심을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자분의 모습이 좀 이상하죠


인물전체가 모자이크 처리되어 있습니다.



사진작가 Johan Rosenmunthe씨는 
온라인으로만 아는 친구들의 사진을 이렇게 모자이크 처리를 한 사진씨리즈 OFF를 선보였습니다.

작가는 온라인으로 만나는 친구들 즉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등에서 디지털 정체성을 따져 묻게 됩니다.
오프라인 즉 물리적인 만남은 그 사람이 숨길려고 해도 숨길 수 없는 습관이나 말투 혹은 느슨하고 흐트러진 모습속에서 인간미를 느끼게 되지만 온라인은 철저하게  숨길 수 있고 가공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오늘부터 의사나 교수로 행동하면 난 교수가 됩니다. 또한 숨길것은 철저히 숨기고 알릴것은 철저히 알리고 그걸 더 과장되게 알려도 사람들은 검증할 방법이 없습니다. 즉 자신이 만들고 싶은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게 온라인의 장점이죠. 이런 거짓정보와 
확실하지 않는 정보들이 섞이게 되면서 이미지는 뒤틀립니다.  

사진작가는 이런 온라인 캐릭터를 모자이크로 형상화 했습니다. 
멀리서 거리를 두고 보면 괜찮게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모자이크 픽셀만 커져보이는 모습,  
작가가 온라인 관계맺기를 참 시니컬하게 봤네요.

사실 그런면이 없는것은 아니죠. 트위터나 페이스북 친구들 잘 안다고도 그렇다고 전혀 모른다고 하지도 못하는 어중간한 관계들
이런 관계를 무슨 관계라고 정의해야 할까요?  1촌관계?  ㅋㅋ






사진작가는 OFF씨리즈 2까지 선보였습니다.  전체모자이크한 모습을 보고 있으니  5억명의 친구를 가졌지만 마음을 터놓고 말할 
친구 한명 없는 괴리감이 떠오르네요.  오늘도  팔로워 수집에 열올리는 트위터리안들, 페이스북 친구 늘리기에 열중인 그대들이여

그 숫자에 대한 포만감보다는 공갈빵 집어 먹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 봤으면 합니다.  팔로워숫자가 자신을 대변해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팔로워 숫자가 자신보다 높으면 우러러 보고 낮으면 낮춰보는 저급한 시선들이 상식이 된 모습이 너무 안타깝네요










썬도그
하단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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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eejemap.tistory.com BlogIcon 잡학왕 2010.12.08 1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억명의 친구가 있어도, 예전 여자친구에게 '친구추가'하고 F5를 마구 눌러대던 마크 주커버그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2. Alexander 2010.12.09 1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 작가는 온라인에서 사람간의 관계 맺기에 대한 객관적 사실을 보여주기 보다는 자신의 관계 맺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군요.

    그런데 사진을 통해서 한가지 드는 생각은 이 작가, 온라인은 그렇다치고 오프라인에서는 진정한 관계 맺기에 과연 성공 하고 있을까하는 의문.

    제가 생각하기에 FB는 기존의 수많은 익명적 온라인 관계 맺기와 많이 다른 부분을 지니고 있는것 같아요.

    나와 완전히 동떨어진 캐릭터로서 이른바 완전한 아바타의 창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그것은 FB가 자신을 완전히 감출 수 없는 그런 구조를 반영하고 있다보니 여러 측면에서 과거의 완전한 익명성을 기반으로 한 오프의 나와는 완전히 다른 가공의 캐릭터로 행세 할 수 있을 여지가 그만큼 적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FB에서 맺어지는 관계는 비록 온라인의 관계 맺기지만 과거와는 달리 그 관계 맺음의 정도가 매우 긴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한 FB의 관계 맺기가 가지는 특성 중 하나는 이른바 웹 2.0의 정신으로 대변되는 참여와 공유 개방의 정신을 내면화 한 사용자들이 많다는 거지요 , 그러다보니 서로가 서로에게 무엇인가를 제공하는데- 하다못해 like 누르는것 이라도- 매우 익숙한 문화적 속성을 가지고 있어서 그 관계 맺기의 긴밀도가 과거와는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그래서 , 이 사진작가의 사진은 온라인 일반에서 관계 맺기의 사진적 표현이라기 보다는

    과거의 완전한 익명성 기반의 관계 맺기의 모습 또는 작가 자신의 온/오프를 막론한 인간 관계 맺기에 대한 서툼의 표현이 아닐까 싶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