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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뒤늦게 올리는 서울 세계 등축제

by 썬도그 2010.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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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사진 찍는 것 보다 사진을 다듬고 올리는 과정이 더 괴롭네요.
찍는것에 재미가 들렸나 봅니다. 찰진 셔터음이 귓가에 들려오면 짜릿한 전율이 순간 지나가지만 사진을 올리고 다듬는 과정은
배추 다듬는 것 처럼 짜증이네요. 그 산고의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하드에 잠자고 있는 사진이 낙엽처럼 수북합니다.

그걸 다 꺼내서 다듬고 하는 과정을 해야 하는데 쩝.. 이래서 지난 광주 비엔날레  사진도 아직 꺼내지도 못하고 있네요
겨울이 점령하기 전에  하나씩 작가위주로 펼쳐 봐야 겠습니다.

서울 세계등축제가 끝났습니다. 작년에는  5월에 열린 불교의 연등축제때 쓰던것을 재활용한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올해는 전혀 달라졌습니다. 새로운 등,그리고 한중일의 거대한 등이 전시되었고 규모도 무척커졌습니다.

제가 누누히 말했지만  서울의 명품 퍼레이드와 축제는 연등축제입니다. 5월 연등축제때 종로에 가보세요. 내국인들 보다 외국인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화려하기 때문이죠.  서양에 크리스마트 트리가 있다면 동양에는 연등이 있습니다. 은은한 연등불빛을 보고 반하지 않을 사람들이 없습니다.

이걸 정례화 하고 규모를 키웠으면 하는데 제 맘에 쏙 들지는 않지만  서울시에서 세계등축제를 매년 그리고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네요





서울시가 행사 진해을 참 미숙하게 했죠.  등축제 시작일 오후 6시 개장 약속을 지키지도 못했고  국제적인 망신인 오스트레일리아 총리를
오스트리아 전통의상을 입히는 촌극을 펼칩니다.  올해 최고의 해프닝상을 줘도 아깝지 않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호주 전통의상이 없어서 오스트리아 옷을 입혔다는 말도 안되는 변명에 더 크게 웃었죠.  아니 없으면 없는대로 평상복 입히면 되지 무슨 오스트리아 옷을 입히고 그걸 변명이라고 하는지... 문제는 이런 것을 국내에서 지적하지 못하고 호주언론이 보도한 후에 알았다는 것 입니다.  이러고서 무슨 국격을 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자면 대한민국 국격은 한계가 있습니다. 전쟁위험이 도사리는 나라 그것도 같은 민족끼지 싸움질 하는 나라가
무슨 국격을 논하겠어요. 분단 그리고 전쟁위험이 도사리는 나라는 국격에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유엔 분단금을 제대로 내지도 않는 나라가 국격 논하는게 좀 웃기는 모습이죠.





아시죠. 모든 포스트에 비판의식이 들어가는 제 고질병을요.  그냥 설렁 설렁 읽어주세요. 






가장 인기가 많았던 일본팀의 연등이었습니다. 규모나 미학적인 면이나  난위도나 최고네요. 이런 연등도 있다니  저는 한국이 연등을 가장
잘 만드는줄 알았는데 한국도 잘 만들지만 일본도 기술력이 대단하빈다. 저 구불구불한 모습은 어떻게 형상화 했을까요?





그리고 중국의 붉은 등도  인기가 참 많았습니다. 상하이의 랜드마크들이 보이네요


















화려한 등축제는 사그러 들었습니다. 겨울에는 서양의 트리들이 거리를 메우겠죠.
그러나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심란함이 많네요. 부디 무사히 조용히 훈련 마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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