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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다이소가 들어선 저 건물 앞을 지날 때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내가 수 없이 지나 다녔지만 풀빵엄마가 저 곳에서 풀빵을 팔고 있는지 조차 몰랐던 그래서 더 가슴이 아팠던 알아도
내가 어떻게 해 줄 수 없어던 풀빵엄마가 풀빵을 팔던 곳 입니다.
작년에 풀빵엄마를 술이 취한 상태에서 봤습니다. 술한잔을 하고 집에 들어 오자마자 습관처럼 컴퓨터를 키고
TV채널을 습관적으로 돌리다 보게 된 MBC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의 풀빵엄마 편이였습니다.
취기에 감성적이 되어서 우는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500원을 내고 다시보기 서비스로 보고 펑펑 울었습니다.
엄마의 모성애가 저렇게 강인하고 아름답고 서글프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아픈 엄마 기쁘게 해드리겠다며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 딸은 동생이 설거지를 돕는것을 만류했습니다. 동생이 컵을 깨트리고 다치면 엄마를 슬프게 할테니까요
엄마 이름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어린 딸을 채근하는 엄마 앞에서 펑펑 울던 어린 딸의 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모든게 자신의 탓만 같은 엄마, 아이들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는 엄마의 강한 모습에 눈시울이 뜨거워졌죠
더 다이소 건물은 2년전에는 공사를 하고 있었고 저 앞에서 풀빵기계 놓고 풀빵을 팔던 아주머니,
지금은 건물이 완공되어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곳이죠
시내에 나갔다가 버스에서 내리고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릴때 마다 풀빵엄마가 생각나네요
풀빵엄마의 모성애에 울고
아픈 엄마를 생각하는 어린나이에 어른이 되어버린 어린 딸 때문에 울고
아무것도 모르는것 같지만 엄마가 새해 떡국을 먹으면서 우니까 덩달아 우는 어린 아들.
이 다큐는 그런 모습을 덤덤하게 담았습니다. 어떠한 과장법도 쓰지 않고 슬프고 기쁘고 한 모습을 진솔하게 담아 냈습니다.
그리고 그 진정성은 세계에서도 통했고 얼마전 국제 에미상이라는 큰 상을 받았더군요
어떻게 보면 흔하디 흔한 모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 이유로 이 다큐를 처음부터 보지 않았죠.
꼭 살아남겠다는 멘트로 마무리된 휴먼 다큐 풀빵엄마
그러나 작년에 돌아가셨다는 말에 한숨이 나오더군요.
지금은 딸아이와 아들이 이모네 집에서 산다고 하네요
한 정거장 거리도 택시를 타고 다니던 여자가 엄마가 되면 아이들에게 먹을것을 사주게다면 걷거나 버스를 타는 모습들
여자는 연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모습이 너무 감동스럽네요.
전국의 싱글맘과 한부모 가정들이 구김없이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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