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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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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 보이콧한 이창동 감독의 근성 정말 멋지다

썬도그 2010. 11. 26. 19:45

청룡영화상은 좀 재미있는 상입니다. 80.90년대만 해도 
대종상이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상이었는데  96년 대종상이 개봉도 하지 않는 영화인  애니깽에 작품상을 주는 괴기스러운 일로 인해
많은 잡음이 일었죠.  대종상의 신뢰도가 애니깽 하나로 와그르를 무너졌습니다.   이 애니깽은 개봉은 커녕 촬영도 안끝난 상태였습니다.
한마디로 개봉은 물론,  영화 촬영중에 있던 작품을  작품상,감독상등을 주는 엽기적인 일을 벌였고  이후 대종상은 망해버렸습니다

그 여파는 14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고 있고 올해 대종상 영화제는 역시나 흥행도 관심도 없이 끝나 버렸습니다.
이렇게 대종상이 자빠지자 듣보잡 청룡영화상이  선두로 뛰기 시작합니다.  솔직히 청룡영화상 TV에서  중계 해줄 정도의 영화상은 아니였죠. 백상영화대상이면 몰라도요.

그러나  이 청룡영화상이 2천년대 부터  대종상의 대안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최고 인기가 많은 한국 영화상이 되었네요. 그런데요. 이 청룡영화상  주최하는 곳이 어딘지 아십니까?
바로 보수신문지인  조선일보, 스포츠조선입니다. 그리고 김비서라고 불리우는 KBS에서 중계해주구요

혹자들은 그러죠. 예술에 무슨 좌파 우파를 말하냐구요
그럼 물어보겠습니다. 세상에 정치가 안들어가는 것이 어디 있나요?  우리의 사고, 개념, 사상이 있는 모든곳에 정치가 있죠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은 정치를 하고 있는 것 입니다. 어떤것을  선택하면 거기에 정치가 들어가는 것이죠.

정치가 뭐 정치인들만 하는게 정치인가요. 우리가 사는 모든 행동이 정치죠.
청룡영화상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 '시'가 작품상 후보에 빠진것을 보고 '역시나'라는 말을 했습니다.


대종상 작품상  MBC가 개최하는 대한민국 영화대상 작품상을 받은 영화 '시'  몇번을 말하지만  올해 최고의 한국영화는
영화 '시'입니다. 

아네스의 노래를 들으면서 눈물 흘린 관객들 참 많았죠.
그러나 이창동 감독은  영화 '오아시스, '밀양' 때도 이 청룡영화사을 보이콧 했습니다. 
이유는 잘 아실거예요.  노무현 정부때  문화부장관까지 했던 분인 이창동감독,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영화상을 받을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올해도 보이콧을 했습니다

수많은 연예인들과 영화인들이 기계적인 중립을 외치고 있습니다. 검지도 희지도 않겠다고 항상 중간에 있을려고만 하는 모습들
이해는 합니다. 미국과 달리 자기가 좋아하는 정치색을 낸다고 보복을 당하지 않는 나라라면  정치색을 들어내겠죠
하지만 한국은 민간인 사찰까지 하는 나라 아닙니까?   김미화씨가  블랙리스트가 있다고 의심하는 나라 아닙니까?

이런 서슬퍼런 나라에서 연예인이 정치색을 들어내면  바로 밥줄 끊길 수 있기 때문인것은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초월하면서  정치색을 들어내고 수상을 거부한 모습, 좋게 보이네요

청룡영화상, 가장 화려한 영화제이죠.  스포츠조선 기자들이 인맥을 발휘해서 대형스타들을 모시기로 유명한 영화제이죠
그러나 인기스타상 같은 졸렬한 상들을 좀 폐지했으면 하네요. 그나마 나아진것은  시상자들이 자기 영화 홍보 안하는 모습은 좋게 보이네요. 뭐 홍보할 영화가 없어서 그런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한국영화 제2의 붐은 2009년도로 끝났습니다. 작년 올해 참 조용하게 지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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