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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한국의 매파와 북한의 매파가 만나면 전면전이 일어 날 수 있다.

by 썬도그 2010.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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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니 이번 연평도 포격사건의 이유와 앞으로의 대응방안 그리고 누가 이 사건을 푸는 열쇠를 쥐고 있는지 잘 들어나네요
먼저 이번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한국과 미국은  11월 말에 미국 항공모함까지 대동해서 해상훈련및 무력시위와  규탄선언및 안보리 회부 한다고 하지만  솔직히 그런 행동 다 행정적인 구호뿐이지 북한입장에서는 아무런 제재효과가 없습니다.

이미 북한은 세계 최고수위의 국제 제재를 받고 있죠. 어제 뉴스 보면서 웃었던게  일본이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를 한다는 말이였습니다.
일본은 이미 최고수위의 북한에 대한 경제,금융제재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 또한 마찬가지이구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럼 이번 사건의 키는 누가 쥐고 있을까요?
잘 아시겠지만 중국입니다. 북한이라는 깡패는  다른것은 다 무서워하지 않아도 중국은 형님으로 모시고 있기에 무서워 합니다. 동네 깡패가 남의 집 대문을 발로 차고 다녀도  유엔이라는 경찰이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그냥  '남의 집 문 차지마라' 결의안 읽는것 뿐이죠.

북한을 다스릴려면 중국을 구워 삶아야 합니다. 하지만 중국을 구워삶을 만한 위인이 한국에 있나요?,
그렇다고 미국에 있나요? 중국은 미국과 환율전쟁 때문에 사이가 안좋아지고 있고  천안함 사태때도  서해에 미국 항모 주차시킨다니까
자신들을 자극한다면서 버럭 화를 냈습니다

국제정세가 이런 상태입니다. 


어제 사람들을 유심히 살펴 봤습니다 DMB를 보면서 북한의 무자비한 포격에 걱정하는 사람들 일부 대부분은  내 알바 아니다라는 시민들이 대부분이었죠.   걱정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어린 자식을 가진 부모님들이 많더군요.  지인도 하루종일 아이걱정을 하면서  만약에 일이 나면 제가 아이를 맡아달라고 했습니다.

농담반 진담반이었죠.
오늘 청문회를 좀 지켜봤습니다. 국회의원들은 여야의원 할것 없이 국방부장관의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너무 무르게 대응했다 이거죠. 어제 북한은 150발을 쐈는데 우리는 80발을 쐈다는 숫자놀이로 비판을 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F-16으로 해안포 정밀 타격 했어야 한다고  하는 의원도 많았습니다.  특히 야당의원들도 여론을 의식했는지
어제의 대응이 너무 소극적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렇다면 어제 F-16으로 해안포를 정밀 타격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제 예상컨데  백령도, 연평도를 넘어서  휴전선 전체에 비상이 걸리고 전쟁준비태세가 발동이 되었을 것 입니다.
어제 북한은 이미 미그기와 함선들을 출동 대기 시켜 놓아서  확전까지 대비했었습니다.

물론 억울하고 화가나고 분노가 납니다. 하지만 주먹과 주먹이 부딪히면 둘다 피가 납니다. 박수도 한쪽이 피해버리면 소리가 안나죠.
물론 비겁하고 겁쟁이 같이 보이고  쪽팔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요. 전쟁은  스포츠가 아닙니다.  우리의 목숨이 좌지우지 되는 엄청난 일 입니다.

책 '스프링'에서는 이런 문구가 나옵니다.

실험에서는 전쟁 중인 인간에게 부여되는 명칭을 본떠 공격적인 책략 성격의 개체는 '매파'
덜 공격적인 성향은 '비둘기파'라고 불렀다.
공격적인 책략 덕에 매파는 비둘기파와의 싸움에서 보통 더 큰 보상을 따냈다. 그러나 비둘기파는 적은 음식만 얻고 물러났을 때도 항상 생존하는 데 성공했다, 반대로 매파는 공격적
행동을 언제 멈춰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매파가 또 다른 매파와 충돌하면 싸움은 한편 혹은 양편이 모두 죽을 때까지 계속된다.





지금 한국은 비둘기파가 없습니다. 국민들 대다수도 매파입니다. 그러나 그 결말을 생각 안해보셨나요?
쉽게 보복을 말하지만  그 결과가 어떤지에 대한 진중한 생각은 안하시는지요.  이건 비겁을 떠나서 생존의 문제입니다. 특히나
휴전선에서 장사정포로 쏘면 서울 곳곳에 포탄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거기에 생화학 무기라도 같이 터트리면 아수라장이 됩니다.


걱정입니다. 11월 말에 서해에서 미군의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 까지 참여한 한미 합동훈련을 한다고 합니다.
이 항공모함의 서해 출동은 이번엔 북한을 넘어서 중국을 자극 할 것 입니다. 가뜩이나 이번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을
항공모함으로 자극한다면  한국-미국  VS 북한-중국  복식조 전쟁이 될 수 있습니다.




북한의 매파가 벌인 도발, 만행, 한국의 매파가 받아치면 그 결과는 상상할 수 없는 결과가 날것 입니다. 공포의 전염속도는 그 어떤 감정보다 빠릅니다.  공포가 도시를 휩쓸면 이성이 마비되고 스스로 붕괴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북한이 노린것은 그것입니다.

한국에 공포를 심어주자. 
그 공포감을 이겨내기 위해 공포의 원천인 북한을 공격하자느니 혹은 피의 보복을 외치고 전투기 운운하는 모습은 공포를 제거하는게 아닌 공포의 전이만을 불러 일으킬것 입니다.  공포를 이겨내는 것은 이성과 담대함이지  공포를 제거하는게 아닙니다.  지난 연평해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북한은 당하고는 잠도 못자는 집단입니다. 언젠가 더 큰 보복으로 돌아 올것이고 설사  둘다 죽게 된다고 해도 그걸 무서워 할 집단이 아닙니다.

보다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그러나 재발방지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함께 병행되어야 할것 입니다. 북한에도 비둘기파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비둘기파들이 안보이네요. 또한  남한의 비둘기파도 안보입니다. 비둘기파끼리는 대화가 됩니다. 하지만 매파들은 대화를 할줄 모릅니다. 그냥 둘중 하나가 죽던지 둘다 죽던지 해야죠.

책 스프링에서는 다행히 세상의 3분의 2는 비둘기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 오늘 보면 남한은 매파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악만 쓸게 아니라 실효성 있는 의견을 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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