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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초고속통신 3사의 유무선공유기정책(Wi-Fi)을 비교하다

by 썬도그 2010.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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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한집에 PC 한대인 집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PC2대 노트북2대, 아이팟터치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많은 수의 PC와 가젯들이 늘면서 집에 필수장비로 유무선 공유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무선공유기는  1대의 회선을  수백대까지 연결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일명 네트워크 분배기라고 보면 되죠.
예전엔 인터넷선 하나로  여러대의 PC를 사용할려면  전화선을 인터넷데이터로 바꿔주는 모뎀이 있어야 했고 
공인IP를 사설IP로 변환해주는 서버가 있어야 했으며  그걸 분배해줄 중계기인 허브나 스위치장비가 있어야 했습니다.

참 복잡하죠?  10년전만해도 이렇게 해야 헀어요. 그러나 유선인터넷공유기가 공인IP를 사설IP로 변환해주는 NAT기능과
함꼐 5포트 허브 기능까지 갖추면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지금은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ADSL 회선 하나로 집에서 두대 이상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자랑아닌 자랑을 하고
다녔습니다. 

이후 초고속통신회사들은 이 써글넘의(?) 인터넷 유선공유기가 미웠고  과도한 트래픽을 양산하기에  아주 골치가 아팠습니다.
이후 KT발 인터넷 종량제 실시한다는 루머가 떠돌기도 했습니다.  

인터넷 종량제… ‘그날, 그날이 오면’ 한겨레 신문 2006년도 기사

결국 루머로 끝나고 말았고 종량제 논의는 이후 다시는 나오지 않고 있네요
초고속통신회사들은 악성트래픽을 유발하는 고객들이 미웠고 유선인터넷 공유기가 미웠습니다.

그러나 참 재미있던것은  초고속 통신회사들은 유선인터넷 공유기를 사용하지 말고 사용하더라도 추가비용을 내라고 쓰라고 앞에서는 말하면서도 실제로 고객들이 인터넷공유기를 사용해도 별 말을 안했습니다. 괜히  고객들에게 찍히고 싶지 않았던 것이죠.
공식적 입장은  사용하지 말고 사용하더라도 돈을 내고 쓰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말만 그렇게 할뿐 몰래 쓰는 것을 뭐라고 하지
않았죠


그렇다면 현재는 어떻게 변했나 볼까요?
시간을 내서(고객센터 통화하기가 정말 힘든게 초고속통신회사들 입니다)  이 유무선인터넷공유기정책에 대해서 물어 봤습니다


올레KT

먼저 국내 1위의 초고속통신망 회사인 KT에 문의를 했습니다.
간단하게 적겠습니다.

1. 유무선공유기 정책은?

최대 두대까지는 무료로 사용가능합니다. 하지만 두대를 넘어 노트북과 PC를 추가 설치하면
강제로 접속을 막고 추가요금인 단말기(PC, 노트북) 사용료 대당 5천원을 내고 써야 합니다.
4대라면 1만원을 매달 더 내야 합니다.


2. 막는 방법은?

강제로 팝업이 뜨며 해당PC를 사용할 수 없다고 메세지가 나옵니다.
차단되기 10일전에 차단메세지가 뜹니다.  1주일에 단 하루만 접속해서 장시간 사용해도
막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1번 이상 접속하면 위와 같은 추가단말 등록 메세지가 나옵니다.

2008년 3월부터 강제적으로 추가 단말 설치시 차단메세지 나옴

SK브로드밴드


1. 유무선공유기 정책은?

최대 두대까지는 무료로 사용가능합니다. 하지만 두대를 넘어 노트북과 PC를 추가 설치하면
강제로 접속을 막고 추가요금인 단말기(PC, 노트북) 사용료 대당 5천원을 내고 써야 합니다.
무선이든 유선이든 무조건 막습니다.   KT와 똑같습니다.
다만 1달까지는 2대 이상을 사용해도 봐 드리지만 이후에는 차단합니다.  추가로 PC를 사용할
때는 IP공유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AP(유무선인터넷 공유기) WiFi 요금제를 3년약정해서 선택을 하면 매달 1천원의 추가요금
나오면서 유선1대 노트북2대 스마트폰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3대까지 사용가능 합니다.
하지만 3년이 지나면 AP(유무선인터넷 공유기)를 회수합니다.


2. 막는 방법은?

강제로 팝업이 뜨며 해당PC를 사용할 수 없다고 메세지가 나옵니다.
그런데 저는 몇달 전만 해도 SK브로드밴드를 사용했는데  보통은 2대 많을때는 3대,4대까지 노트북을 연결해서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사용금지 메세지창을 못봤다고 했더니  상담사가 운이 좋았던 것이겠죠 라고 하네요
전 무제한으로 단말기 늘려도 괜찮은지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LGU플러스

1. 유무선공유기 정책은?

와이파이100(Wi-Fi100) 이라는 서비스를 신청하면  3년 약정 매달 2.500원을 내시면
4대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3년 약정이 끝나면  AP(유무선 인터넷공유기)는 고객에게 증정되구요
하지만 이건 표면적인 이야기고  4대 이상을 사용한다고 해서  KT나 SKB처럼 팝업으로 경고메세지나 인터넷 차단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즉 많은 PC를 연결해도 되죠. 다만  과도한 트래픽이 유발되면  A/S기사가 방문 판단해서
직권으로 강제 해지 시킬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집에서 여러대의 유무선 와이파이(
Wi-Fi) 기기를 쓴다면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집요하게 물어 봤습니다.  많은 기기를 연결해서 쓸 수 있냐?  다른 초고속통신회사처럼
강제로 막는거 없냐고 물었더니  공식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LG U플러스가 3위 업체이다 보니 좀 더 공격적인 정책을 쓰고 있나 봅니다.
집에 아이패드, 아이폰, 노트북,PC,IPTV, 넷하드등등  집안이 와이파이기기가 많은 분들은 가장 좋은 혜택을 줍니다.

고객센터 직원분의 말에 의하면 유선4대(공유기 포트 한계때문)와 무선 5대까지는 무리없다고 합니다.
그 이상으로 사용하면 트래픽이 심하다고 하네요. 뭐 저는 무선2대 유선 2대만 되면 됩니다.


추가IP서비스
에 대해서 물어 봤습니다. IP하나 더 추가하는데  12.000원이나 더 드네요 했더니 이건 SKB나 KT의 IP추가 서비스와 다르게
기사분이 직접 나가서 회선증설을 해서  속도까지 업그레이드 시켜준다고 합니다.

즉 인터넷을 100메가를  쓰면서 여러대의 PC가  공유해서 쓰면 속도가 저하되는 모습이 있는데 그런 속도 저하가 없게 동일한 100메가의
속도를 내개 해준다고 합니다. 참고로 추가IP이용료는 12.000원 부가세 미포함입니다.


2. 막는 방법은

특별하게 막는것은 없습니다. 다만  속도가 저하되거나 과도한 트래픽이 나올 경우 A/S기사분이 방문해서
상황을 보고 조치를 취합니다.


위 자료는 고객센터를 통해서 들은 이야기이고 100% 정확하다고 볼 수는 없을것 입니다.
위 내용과 실제가 다르다면 초고속인터넷회사 직원분이 지적해주셨으면 합니다.또한 제 글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태클 언제든지
감사히 받겠습니다.

후기

오늘 고객센터 모두 통화하면서 느낀것은
우리나라 초고속통신회사들은 전화통화하기가 좀 힘들구나 느끼게 되네요. 제가 점심시간에 걸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항상 응대가 좀 느린듯 해요. 아니면 제가 전화할때만 전화가 몰려서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또한  제가 누굴 잡아먹는것도
아닌데  헛웃음 소리좀 안냈으면 해요.   물론 10명중 8명 이상은 정말 상냥하고 친절하십니다.  하지만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인데요.  모르면 모르겠다 대답하기 곤란하면 곤란하다라고 말씀 하시면 되지.  귀찮은듯 말귀를 못알아듣는 고객인양
대하지 않았으면 해요

이렇게 전화드려서 죄송하구요. 전화가 가지 않게 홈페이지에 자세한 정책사항이나 고객센터 운영을 잘 했으면 합니다.
질문과 답변사항에 영양가 있는 글들이 그닥 많지 않아요. 또한  가격정보나 정책정보좀  많이 공개하고 소개했으면 합니다.
홈페이지들이 다 부실하니 천상 전화로 물어봐야 하는것 아닙니까.  마지막에 저랑 통화하신 분 정말 고맙습니다. 조사하면서
짜증났던것이 다 한방에 해결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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