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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산 타고/자전거여행기

교통수단이 되지 못하는 자전거 정책에 대한 쓴소리

by 썬도그 2010.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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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좋아하는 지라 자전거 공짜로 탈 수 있는 곳을 대부분 잘 알고 있습니다. 서대문에 가면 홍제천 중간에 있는 공용자전거 위치를  알기에  공영자전거로 서대문을 탐사하죠.  마포구도 이런 공영자전거가 많더라구요. 하지만 정작  관광상품이 많은 종로나 중구는 공용자전거가 없어서 항상 뚜벅뚜벅 걷습니다. 


떵내나던  하천들이 생태하천이다 뭐다해서 새롭게 태어나고 둔치들은 위와같이 시민들의 쉼터가 되고 있습니다.
자전거도로와 산챈길이 겹쳐 있었던것이 몇년전이었다면 이제는 자전거 타는 분들이 너무 많고 사고도 많이 나서
산책길과 자전거 도로길을 분리하고 있습니다

자전거가 많아졌을 뿐 아니라 자전거속도들이 무시무시합니다.  사고나면 대형사고 나겠더라구요.

서울시 대부분의 자전거도로는 하천을 끼고 생긴 둔치를 활용한 자전거도로입니다. 얼마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 자전거도로 지도검색 서비스를 봐도 한강둔치를 활용한 자전거도로가 대부분입니다.

정부는 자전거 장려정책을 하고 있는데 그 정책이라는 것이 자전거를 레저용이 아닌 교통수단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의 녹색성장과 자전거의 친환경적인 모습이 일치하니 자전거를 많이 타면 탈수록  휘발유 먹는 자동차를 덜 타게 되고 교통분담율도
높이자고 생각하고 있죠.

하지만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대부분 운동용으로 탑니다.  레저용으로 타는 사람이 9할이고 1할정도가 자전거를 타고 마트를 가고 업무를 합니다.


이런 교통수단으로써의 자전거를  외칠려면 공무원들 부터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공직자들이 앞장서야 시민들이 따를까 말까지만
정작 공무원들도 자전거 안탑니다. 종로구청의 저 자전거 녹슬고 있어요.  얼마나 안탔으면 캔들이 저렇게 쌓였는데도 방치하나요





사람들이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타지 않는 이유는 자전거도로가 시내쪽에는 턱없이 부족하기 떄문입니다.
최근에 지자체들이 자전거도로 만들고 있어서 좋긴 하지만  위와같이 생색용 자전거도로도 많습니다

위 사진은 청와대 를 둘러가는 경복궁쪽의 자전거 도로입니다. 안전 펜스도 없이 그냥 도로에 줄만 쭉 그렸네요.
제가 사는 곳에는 자전거 도로 만들면서  팬스 다 만들어서 자전거 보호하는데 그런것도 없습니다.
외국도 저런식으로 줄만 쭉 그어서 자전거도로 만듭니다. 문제는  외국은 자전거를 보호하는 문화가 발달했지만 한국은 안 그렇잖아요
자전거가 옆에서 알짱 거리면 크락숀 눌러서 위협합니다.  저 또한 많이 당했죠.

이 자전거도로는 며칠전 신문에서도 말했던 그 도로입니다. 청와대에서 생색용으로 만든 자전거도로라고 지적한 도로죠.


생색용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게  이 자전거 도로는 청와대 앞길까지 이어집니다만  이 경복궁 삼거리 즉 삼청동 가는 길목에서 경찰들이 서 있습니다.  자전거는 무조건 검문을 받고 재수 없으면 자전거나 보행자도 어디가시냐고 묻습니다.

경찰들이야 그게 일이고 업무지만  물음을 당하는 사람은 기분이 좋지 않죠.  이런 이유도 있고 저런이유로 있고 해서 이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 지나가는 풍경을 20분 만에 딱 한번 봤습니다.  거이 활용이 안되고 있다는 뜻이죠



자전거도로 많이 생기는것 환영하고  서울 전체가 자전거로도 쉽게 다닐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생색용 보여주시기 자전거도로나  공직자들 공무원들이 솔선수범 하지 않는 모습으로는  자전거가 지금의 레저용에서 교통수단으로 바뀌기 힘들것 입니다.

또한 지자체별로 따로 따로 하고 있는 공영자전거 시스템도 별로 좋아 보이지 않네요. 마포구에서 빌린 자전거를 종로구에 반납해야
그게 교통수단이지  마포구에서 빌린 공영자전거 종로갔다가 다시 마포에 반납하면 그게 교통수단인가요? 레저용이죠

지자체와 서울시가 좋은 혜안을 내놓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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