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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무선시장의 한판 뒤집기가 될까? SK텔레콤의 무제한 데이터요금제 선언

by 썬도그 2010.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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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핸드폰을 쓰고 SK브로드밴드 초고속 광통신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지만 아쉬운점이 많습니다.
그 아쉬움은 무선쪽에서 발생합니다.  거리에 나가면 수많은 눈먼 와이파이들이 즐비합니다.  그러나 최근들어서 암호를 걸어놓은 무선공유기들이 많아져서 몰래 남의 와이파이를 쓰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KT_WLAN이 잡히는데  이 KT_WLAN은 접속할 수가 없습니다. 

바로 네스팟에 가입해야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이기 때문입니다. KT광고에서 보면  자신들의 와이피이가 전국에 깔려 있고 이번 여름에는 주요 해수욕장에 무선 와이파이를 설치했다고 광고를 하더군요.  이전 광고에서는 SK텔레콤이 와이파이존이 없다는 것을 깔보는 광고도 내보냈구요. 실제로 KT의 와이파이존은 전국 2만7천개로  아주 쉽게  와이파이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정말 촘촘히도 깔아 놓았더군요. KT는 무선인터넷 붐이 일기 전 부터  네스팟망을 가동했었고  초창기에는 인기가 없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열풍과 함께 큰 인기를 끌고 있죠


통신업계 1위인 SK텔레콤은 KT+아이폰이 몰고온 무선인터넷의 폭발적인 성장에 크게 놀라고 맙니다.
아직까지는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무선데이터로 큰 수익을 내고 쇄국정책으로 일관했던(KT도 마찬가지지만) SK텔레콤은
아이폰이 몰고온  무선시장의 변화에  끙끙 앓기만 했습니다.   무선시장이 이렇게 개방화 되고 가격이 다운되어 가는데
SK텔레콤은 와이브로나 핸드폰 3G망은 잘 갖추어져 있으나   와이파이존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죠.

부랴부랴 SK텔레콤은  전국에 와이파이존을 1만개를 설치한다고 공약을 했고  1만개가 아닌 1만 5천개를 설치하겠다고  공격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KT와이파이존이 KT와이파이존 서비스(1달에 1만5천원)에 가입하거나  KT스마트폰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에게만 허용되는 반면
SK의 와이파이존은 간단한 주민등록번호 인증만 하면  KT핸드폰을 사용하건  넷북사용자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넷북구매를 망설이고 있습니다. 항상 이동하면서 혹은 잠깐 짬이 날때 언제 어디서든 블로그를 하고 싶은데 그게 여유치 않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무거운 노트북 대신에 와이브로 패키지로 된 저렴한 공짜 넷북을 써볼까 고민중이었는데  쓰다 보면  월 사용량을 넘어설듯 해서  와이파이서비스도 알아봤는데  SK텔레콤이 와이파이존이 많지 않지만 무료로 쓸 수 있는 서비스라서  아주 좋더군요.

언젠가 KT도 전국의 와이파이존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시대가 오겠죠.

http://www.tworld.co.kr/  무상 와이파이제공되는 지역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SKT의 와이파이 무상제공은  어쩔 수 없는 선택

SKT의 와이파이 무상제공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보여집니다.
지금 KT가 KT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 그리고 KTF가 합병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고 아이폰의 시너지 효과로 무선시장쪽에서
선두주자로 나서자  SKT는 부랴부랴  무선시장 창고를 열어보니  창고가 텅텅비어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급하게  전국에 와이파이를 설치하기 시작했고   공짜선언을 해버립니다. 맘대로 쓰라 이거죠. 

KT에게 한방 먹은 무선시장의 후발주자로써 다시 옛 명성을 뒤찾기 위한 과감한 선택이었죠.

오늘 뉴스를 보니 SK텔레콤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였다고 하네요
내용을 들여다 보니 한달에 5만5천원 데이터요금만 내면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선보였습니다.
무제한이라. 정말 확기적입니다. 하루종일 스마트폰으로 공짜 무선 와이파이존 찾으로 이리저리 뛰지 않아도 됩니다.

기존의 데이터요금제가 4만5천원부터 있는것으로 아는데 1만원 정도만 더 추가하면 편하게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데
길거리에서 버스나 지하철에서  유튜브 동영상으로 보고  인터넷을 하고  스트리밍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죠.

또한 M-VOIP서비스도 허용한다고 하는데  이 말은 인터넷망을 통해서 스카이페 같은 인터넷 전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렇게 되면 굳이 10초에 13원 정도 나가는 핸드폰전화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특히나 와이파이존에 들어가서  인터넷전화를 하면 돈 한푼 안들이고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M-VOIP서비스를 정말 아무런 제약없이 사용하게 할거냐. 아니면  약간의 통화료를 받을것이냐는  나와봐야 알것입니다.


정말 세상 많이 변하네요. 아이폰이 들어온후 1년이 되어가는데 1년간의 대한민국 무선인터넷 시장의 변화는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변했습니다.  인터넷 바로가기 버튼 잘못 눌렀다가 인터넷창이 뜨면 화들짝 놀라서  핸드폰 폴더를 닫고  취소버튼을 누르던 모습은 어느정도 사라질듯 하네요

하지만 SK텔레콤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무조건은 아닙니다.  1일 사용량이 70mb까지만 무제한이라고 하는데요.
저는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많이 사용해 보지 않아서 그런데 70mb면 어느정도 사용할 수 있는건가요?  말만 무제한이지 제한은 어느정도 있군요.   70mb 넘으면 동영상스트리밍 같은 무거운 서비스부터 중단시킨다고 합니다.

뭐 그래도 이런 SK텔레콤의 변화를 좋게 보고 있습니다.  와이파이존도 더 늘어나길 바라며 SK브로드밴드 사용자에게는 좀 더 많은 혜택을 주었으면 합니다.  다른 통신사들은 유무선 다 통합하고 기업까지 합병하는데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합병도 안하고 서비스 연계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유선씨가 T월드 매장에서 같이 살자고 하지만  저 같이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 쓰는 사람에게는 큰 결합효과가 없습니다.

SK텔레콤의 변화는 환영하며  항상 세상을 변화하는데 주도하는 기업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날 처럼  돈벌 궁리에 무선데이터망 유료화에 힘쓰던 모습을 말끔하게 지우는 작업부터 했으면 합니다. 이 IT분야는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훅~~ 가는 기업들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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