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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짝퉁 루이비통으로 만든 메뚜기. 루이비통사 항의로 전시중단

by 썬도그 2010.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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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메뚜기 아니 개그맨 유재석은 참 돈을 많이 벌죠. 저는 위의 사진을 보면서 유재석이 언뜻 떠오르더군요. 그렇다고 유재석이 명품 매니아라는 소리는 아니고  갑부메뚜기가 생각나서요. 




이 메뚜기는  고베 시립 패션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루이비통으로 만든 메뚜기인데 정확하게는 짝퉁 루이비통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42세의 오카모토 미츠히로라는 작가는  가짜가 범람하는 현대사회를 테마로 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진짜와 가짜가 혼재된 현대사회를 비판한 모습입니다.  작품명은 Batta Mon입니다. 이 작품들을 먼저 감상해 보시죠.

루이비통만 있는게 아닌 Chanel, Gucci, Coach,  Fendi 작품들도 있습니다. 크기는 40cm정도로 크지는 않습니다.  이 작품은 지난 4월 15일부터 지난 달 6월 27일 까지 전시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루이비통이 5월 6일 미술관에 문서를 보내서  작품들이  상표권을 침해한 복제품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한뒤  가짜 제품 판매는 범죄행위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미술관을 운영하는 고베 산업진흥 재단은 이 공문을 받은 다음날 전시회를 중단 했습니다.  상표권 침해에 대한 지적도 있고  거대한 회사인 루이비통과 다투면서 까지 전시를 계속 하긴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을 만든 오카모토씨는  이런 루이비통의 지적에 황당하다면서 영리목적의 짝퉁과  예술작품을 똑같이 생각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면  이 작품은 대량소비 사회에서  원본과 사본사이의 관계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라며 따졌습니다.   이런 루이비통의 지적에 바로 전시를 중단한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시했습니다.

명품회사가 참 속이 좁네요. 저건 영리목적으로 파는 작품도 아니고 사람들에게 짝퉁과 오리지널의 관계를 생각하게 하는 예술작품인데요.
만약 저 작품을 다른 사람에게 팔았다면 모를까 팔지도 않고 전시만 하는데도  공문을 보낸 루이비통의 속좁은 모습에 쓴웃음이 나오네요
이 문제제기에 루이비통은  이 사건의 취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쪽팔린것은 아나 봅니다

명품을 만든다는 회사가 예술과 상업의 구분도 못하다니  천박해 보이기 까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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