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요괴관련 저술자인 야마구치 사토시 타로의 블로그에 아주 재미있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http://blog.goo.ne.jp/youkaiou 에 올라온  트위터는 왜 유행하게 되었을까 하는 글인데 그 내용을 축약해서 설명하자면


탄생하고 사라지는 수많은 IT서비스는 많습니다.  요즘 트위터는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고 점점 그 사용자 숫자는 늘어가고 있습니다.
왜 트위터가 유행하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중 하나는 기존의 인터넷 문화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인터넷문화는 어려운 전문용어. 상호 파괴적인 폐쇄적인 가치관을 공유하면서 거기서 얻는 즐거움을 있었고 지금까지의 인터넷의 전통이 바로 게시판이었습니다.  익명으로 글을 쓸 수 있는 게시판에 화장실의 낙서 같은 글을 써놓고  남 몰래 다시 자신이 쓴 글을 찾아와서  자신의 글에 대한 반응을 살피고 댓글이라도 달리면  다시 댓글을 다는  방식이 기존의 게시판 방식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제 블로그에 악플 단 사람들 80% 이상은 꼭 다시 찾아와서 내 반응에 대한 글을 꼭 달더군요. 재미있는것은 익명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은 댓글 알리미기능을 사용할 수 없어서 우연히 지나가다가 제 블로그를 보고 글을 쓰고 다시 찾아 오는 행위가  쉬운게 아닙니다.
즉 일부러 악플을 쓰고 내가 어떻게 나오나 담뒤에서 지켜보다가 내가 댓글을 달면 득달같이 달라들어서 또 댓글을 답니다. 여기까지는 제 생각)

이 얼마나 시간의 낭비입니까? 

그러나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은 이런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트위터는 다릅니다. 트위터는 화장실의 낙서같은것은  이전의 게시판과 비슷하나  다시 찾지 않는 화장실의 낙서같은 것 입니다.
한번 써버리고 잊어버리는 낙서 같은 것이기에  글을 쓰는데 부담이 없습니다. 내가 어떤 글을 쓰던 어떤 반응이 있던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내 트위터 구독자(팔로어)들이 내 글을 모두 읽는것도 아니고 흘러가는 타임라인에서 우연히 보면 좋고 안봐도 상관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내 글에 대한 반응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내글이 리트윗되고 나를 언급한 글은  트위터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트위터는 기존의 게시판 문화보다 글쓰는데 부담이 없고 다른 사람의 반응때문에 글을 쓰는 기존의 인터넷문화에 길들여진 사람들도 활용하기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트위터를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트위터가 왜 재미있는지 모른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재미있을것 같아서 시작했지만 정작 재미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죠.  이전의 인터넷문화와 상당히 다른 트위터의 생경스러움이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떠나갑니다.   트위터는 기존의 인터넷 문화의 잣대로 잴수 없는 독특한 문화입니다.

누군가의 간섭을 느끼지 못하기에 쉽게 글을 쓰지만  내 글에 대한 반응도 쉽게 일어나지 않기에  많은 사람들이 쉽게 왔다가 떠나갑니다.
이런 사람들은 트위터상에 트위터가 왜 재미있냐고 트윗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일것 입니다.


트위터를 약 2개월동안 하고 있습니다. 이제 팔로어도 100명이 넘었으니 어느정도 정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끔 보면  트위터 팔로어 숫자에 집착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팔로어숫자가 많다고 해서 그 트위터가 인기있다고 할 수 없을것 입니다. 오히려 팔로어와 팔로윙숫자가  많은 트위터일수록 내 글을 읽은 확률은 N분의 1로 떨어집니다.

어차피 내 글은  타임라인(트위터글들이 나열되어 있는 중앙페이지)에 잠깐 나타났다 사라질 뿐이죠.

따라서 1촌개념과 많이 다르고 느슨합니다. 팔로어 숫자가 많을수록 오히려 내 글에 대한 관심이 없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서로 간섭하지 않고  크게 관여하지 않는 모습들 그러나  이전의 게시판문화처럼  댓글개념도 있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모습. 이런 양면성이 트위터를쉽게 시작하게 하고 쉽게 글을 쓰고 쉽게 떠나게 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그 어떤 IT서비스보다 느슨하고 편하다는게 장점입니다.  인맥구축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즐겨찾기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자신의 감정의 배설장소로 활용해도 됩니다. 이래라 저래라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냥 수 많은 잡담창고이고 그 중 내가 솔직한 이야기를 집중해서 들으면 되는 것이 트위터입니다. 그러고 보면 트위터라는 작명은 정말 대단하네요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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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funnylog.kr BlogIcon 즐건록 2010.06.22 1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입니다.... 트위터는 매달리면 안되더라구요... 그냥... 두면서 구경하면서 가끔씩 부담없이 글 날리고 보는 용도로 생각하니 편해졌습니다.. 맨션이나 팔뤄...같은거 목빠지게 기다리면... 서운한 마음만 쌓이고...
    마음만 황폐해진다는...

    그냥 맘편히.. 욕심없이 하면 괜찮은것같습니다...

  2. Favicon of https://outcast-kr.tistory.com BlogIcon 벨라™ 2010.06.22 1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만 보고도 바로 공감 되는 글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