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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1번 어뢰 맞은 한나라당

by 썬도그 2010.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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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충격적이네요. 사실 이번 이번 지방선거 기대 안했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등 인구 절반이 사는 이 곳이 모두 한나라당 후보자들이 당선예측된다고 해서  기대치를 일찍 접었습니다.  그래서 최근 선거 관련 방송 크게 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좀 변화의 조짐이 있었습니다. 그 변화의 조짐은 어머니였습니다.
1주일만해도 누굴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선거 안하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어제 밤 미장원에서 놀다 오셨는데  몇번이 좋다면서 소신을 말씀하시더군요. 정확하게는 미장원에서 아주머니들 끼리 수다 떨면서 선거 이야기를 하셨고 그걸 그대로 따르는듯 했습니다.

그런데  그 미장원 아주머니가 민심의 척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면 그 미장원 소속(?) 아주머니들이 찍는 후보들이 계속 적중했기 때문입니다. 그 아주머니들은 지난 대선과 총선에 한나라당을 지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180도 바뀌었더군요.  왜 바뀌었나 했습니다.
특히  어머니와 친한 아주머니는 지난 대선때 이명박찍어야 경제산다면서  우리 집에서 한참 떠들다 가셨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한나라당 심판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뭐 다음 선거때는 또 달라지겠죠

그러던 말던 기대도 없었지만  아침 일찍 선거를 하고 왔습니다.
조조 영화를 보고 날이 좋아서 자전거 타고 놀러갈까 하다가 그냥 집에서 오후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방금 출구조사가 나왔네요


정말 충격적입니다
아니 하루만에 이렇게 변할 수 있나요? 민심이 이렇게 획 바뀌나요. 그럼 방송3사와 수 많은 언론사들이 조사한 여론조사는 뭡란 소리죠?
그리고 트위터를 켜봤더니  환호의 소리가 들립니다.

저 한명숙 후보가 필패할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경합으로 나오네요.
한나라당 김문수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지금 자리를 떠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경기도는 김문수 후보가 4% 차이로 앞서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한명숙 오세훈 후보가 경합상태입니다.   오세훈 후보는 14%까지 앞서간다고 했었는데 경합이라니  저조차도 놀랍네요

인천은 오히려 민주당이 앞서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말하던 서울. 경기. 인천의 공조는 물건너가게 생겼네요
KBS 개표방송을 잠깐 보고 있는데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방송사마다 개표결과가 다르다면서  손가락질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그리고 인터뷰에서 막판에 자만하지 않았나 하는 소리와 함께 방송채널마다 예측결과가 다르다는 말을 살짝 했는데요.
이번 방송3사의 투표예측은 방송3사가 합동으로 하기 때문에 서로 틀릴 수가 없습니다.
그런것을 정몽준 대표는 잘 모랐나 보네요

여하튼 한나라당 1번 어뢰에 맞은듯 충격에 휩쌓인듯 합니다.


방송에서는 북풍에 밀려 노풍이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측이긴 하지만 지금 출구조사표를 받아보니 노풍이 북풍을 이길듯 합니다.
이번 지방선거 정말 대반전이 있는 스릴러 영화 한편 보는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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