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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월드 IT쇼가 끝났습니다. 다른 전시회와 다르게 화요일날 시작해서 금요일 즉 평일에 끝나는 전시회였습니다.
저도 잠시 들려서 이곳 저곳을 둘러 봤는데 한가지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게 왜 월드라는 이름이 들어갈까?
외국기업들이 보이긴 하지만 대다수 생전 첨보는 중소기업들이고 국내 가전업체들의 행사같다는 생각마져 들었습니다.
따라서 정확하게는 한국IT쇼가 맞다고 보여집니다
이 월드IT쇼의 행사규모는 커서 3층은 SKT, KT, 삼성,LG등 통신회사와 가전업체가 전시장 반을 차지하고 있었고 1층에서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제품들이 소개 되어 있었습니다. 행사 규모나 내용은 괜찮았습니다. 특히 대학고도 참가했는데 학생들의 여물지 않은 싱그러운 모습들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한 학생은 잘 작동되지 않는 로봇 앞에서 쩔쩔 매는 모습에 덕담 한마디 해주고 왔네요
규모나 내실이나 써 괜찮은 모습이긴 하지만 네이밍은 좀 잘못된듯 합니다.
월드라고 하면 적어도 해외의 유명 가전업체들도 참여해야 하는것이 상식인데 일본의 가전제품 군단들은 전혀 볼 수가 없어습니다.
소니. 샤프등이 안보였고 파나소닉은 보이긴 했는데 너무 작은 공간에 있어서 그냥 스쳐지나가 버렸습니다.
일본처럼 자국산 가전제품만 쓰는 자폐적인 나라도 아닌 한국에서 소니나 HP제품등 해외 IT기기들도 상당히 잘 팔리고 있는 나라에서 해외 유명 업체들의 불참은 아쉽기만 했습니다.
또한 참가한 한국의 국가대표 가전업체와 통신업체들도 지적을 하자면 자사의 휴대폰 전시장이 된건지 IT쇼라고 하지만
7할이 휴대폰 전시였스고 2할은 3D TV등 디스플레이 전시회였습니다.
LCD TV와 휴대폰만 전시된 전시회장은 너무 단조로운 느낌이 가득하더군요. 삼성같이 못만드는 것이 없는 회사가 주력제품만 소개하는 모습을 딱히 지적할것은 아니지만 다양성 면에서는 좀 아쉽기는 하네요
이런 이유에서 인지 해외 기자들이 취재하는 모습을 딱 한번 봤는데 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증강현실 소프트웨어를 소개하더군요.
특정한 막대기를 들자 화면에 사람의 신체장기가 보여서 이리저리 돌리면서 신기해 하던데요.
그 외에는 해외기자들을 본적이 없습니다.
미국의 CES같은 대형 가전쇼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신제품 발표회같이 누구보다 빨리 신제품을 볼 수 있는 기회로써의 전시회가 되어야 하는데 이번 월드IT쇼에서 신제품 발표는 거의 없었습니다.
특히 보도자료에 나온 삼성의 야심작인 갤럭시S의 발표회가 갑자기 취소되는 모습에서 국내 IT 팬들에게 실망감을 줄려고 하는건지 한국시장을 우습게 보는건지 짜증스럽기만 하더군요. 결국 갤러시S 저 동남아 어느국가에서 먼저 공개했던데. 국내기업인 삼성이 외국에서 신제품 발표하는게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자국에 대한 펜서비스도 안해주는 (?) 모습은 좀 실망스럽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름만 월드IT쇼였지 실제로는 국내IT쇼였고 큰 느낌이나 감동은 없었습니다.
남보다 먼저 신제품을 만나보는 기쁨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기존 제품들 즉 이미 다 발표된 제품들 만져보는 체험현장으로 바뀐 월드IT쇼의 모습에서 월드의 느낌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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