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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구형 노트북에서도 구동이 가능한 웹게임 열혈삼국

by 썬도그 2010.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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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거대해지고 있습니다. 화려한 그래픽과  화끈한 액션장면  지축을 흔드는 사운드. 요즘 최신 FPS게임이나  MMORPG게임들 엄청나죠. 마치 영화의 한장면을 보는듯한 게임그래픽에 모두들 감탄을 합니다.

하지만 세상 모든 게임유저들이 화려한 그래픽을 원하는것은 아닙니다. 그래픽은 그리더라도 저사양에서 잘 돌아가는 게임 그리고 재미도 있는 게임을 원합니다.  왜 서든어택이 수년째 인기게임 1위를 할까요?  그 이유는 게임자체가 속도감이 있지만  저사양에서 돌아갈 수 있는 모습때문입니다. 2년전만해도 제 구닥다리 PC로 돌아가는 FPS게임은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밖에 없었습니다.  
아바같은 고사양 게임은 엄두를 못냈고 하고 싶어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서든어택 저사양이지만 게임성도 좋고 재미있습니다.

게임의 지향점 항상 고사양을 요구하는 화려함이 아니라는 것을 서든어택은 보여줬습니다. 저사양에 똘아가는 던전앤파이터도  그 좋은 예입니다. 

올해 정말 많은 대작게임들이 오픈되었습니다. 국내 국외의 대작들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보편성은 점점 떨어져 가네요. 게임할려고 PC를 새로 사거나 업그레이드하기도 그렇고 안하자니 하고 싶은 게임을 못하고. 차라리 저사양이지만 게임성이 좋은 게임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컴퓨터를 처음사고  밤새 했던  삼국지3.  천하통일을 할려고  PC앞에서 밥을 먹으면서 했던 이 중독성게임을 했던때가 가끔 그립습니다.
그래픽이요? 구리죠. 하지만 게임성은 대단했습니다. 턴방식의 대전게임인 이 삼국지 씨리즈는  정말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천하통일 할려면 보통 1달 걸렸습니다.  조조로 천하통일 해보고. 유비로 해보고 손권으로 해보고 한 1년 내내 중독되서 한 것 같네요


추억의 삼국지. 웹게임 열혈 삼국으로 부활하다.

그리고  이 추억의 삼국지가 다시 웹게임으로 부활했습니다.  
웹게임? 좀 생소한 장르죠?  쉽게 이야기 하면 웹브라우저에서 할 수 있는 게입입니다. 기존의 온라인 게임이 게임을 PC에 설치하는 과정이 있었다면 이 게임은 그냥 로그인만 하면 바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웹게임은 플래시 기반으로 구동되어  많은 자원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노트북에서도 가능하며 웹브라우저만 돌아가면 할수 있습니다. 

저사양 구닥다리 노트북에서도 돌아간다는 범용성이 엄청 뛰어납니다. 
우리나라는 웹게임이 생소하지만 중국은 웹게임강국입니다. 약 500개이 웹게임이 있는데  그중 1위를 한 게임이  이 열혈삼국입니다.
열혈삼국은 추억의 삼국지씨리즈의 온라인 웹게임버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게임이 얼마나 유명한지 이 게임을 만든 중국의 조이포트는 2009년 중국지역 인기게임 검색어에서 2년연속 10위안에 들었습니다.
동접속자수가 70만명 회원수는 6천만명에 달합니다. 중국인구를 감안해도 많은  회원수죠

이 조이포트는 저장성대학 전자부분 졸업생들이  의기투합해서 만든 회사입니다.  열혈삼국말고  한게임에서 서비스하는 로스트도 조이포트가 만든 게임입니다. 미경제잡지에서 뽑은  2009년 눈부신 성장을 거둔 100대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던 조이포트. 이 조이포트와 넥슨이 손을 잡고 한국에서도 드디어  이 열혈삼국 웹게임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열혈삼국 http://103.nexon.com/


게임 설치 없이 바로 시작하는 열혈삼국의 매력

게임은 설치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게임 스타트를 누르면 작은 팝업창이 뜨고 게임을 진해하면 됩니다.
아주 좋은점은 이 웹게임이 액티브X를 설치하라는 소리도 없고  익스플로러는 물론 파이어폭스 크롬에서도 정상작동하는 것 입니다.




이런 짧은 로딩이 끝나면 바로 게임이 실행 됩니다.


먼저 중국지도가 나오고 군주이름과 정착할 지역을 지정합니다. 이전 코웨이사의 턴방식 RPG게임인 삼국지씨리즈를 해본 분이라면 바로 적응 하실 것 입니다.



시작을 하면 바로 초보군주를 위한  가이드가 실행되고 따라하기만 하면 됩니다. 



아이템은 게임을 진행할때 많은 도움을 줍니다. 단 거의다가 게임캐쉬로 사야합니다.

시작하면  위와같이  따라하기 기능이 활성화 되어서 게임을 진행하면 됩니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하나의 성을 키워서 이웃 성과 연맹을 맺던지 전쟁을 해서  영토를 확장해 가는 게임입니다.
단 게임을 시작하고 일정기간은  군주보호모드가 발동되어 다른 성에서 전쟁을 걸어올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성안  민가와 관청 서원 객잔과 같은 건물과 성밖에  농경지,철광산,벌목장,채석장등을 만들어서 자원을 생산합니다. 스타크래프트로 말하면 성밖에 일꾼들이 일하는 곳이고 성안은 전투병력과 장수를 키우는 곳 입니다.

퀘스트를 하면서 게임의 재미를 유도한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퀘스를 하면서 게임을 진행합니다. 초반엔 뭘해야 할지 몰라서 멍때리고 있을텐데 그럴때  오른쪽 상단 구석에 있는 퀘스트 버튼을 눌러서 퀘스트를 하면 됩니다. 퀘스트라는 것은 민심을 올리거나 자원증가 혹은  건축물 설치. 기술개발등을  유도하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퀘스트 요구조건을 충족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초반엔 자원이 많이 모자른데  이 퀘스트 보상이 가뭄에 단비가 됩니다. 



위와 같이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게임의 묘미에 빠지게 됩니다.





건물을 세울때는  자원과 함께 건설인력이 중요합니다. 즉 건물을 만들 식량.목재. 석재. 철광석이 충분히 있어도 건축인력이 없으면 건물을 못집습니다. 한꺼번에 최대 2개의 건물을 지을 수 있는데   건물마다 짓는 시간이 다릅니다. 관청같이 큰 건물은 1시간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레벨이 올라갈수록 더 길어집니다.

그럼 그동안 뭐하냐고요??  이 게임은 실시간으로 치고 박고 싸우는 게임이 아닙니다. 짬날때 들여다보고 할것을 하고 다시 자기 할일 하면 됩니다.  하루종일 이 게임만 하는게 아닙니다. 그러면 너무 심심할걸요.  건물짓는시간동안  멍하니 기다리는것도 시간낭비죠.
셔핑을 하다가 건물이 다 지어지면 다른 건물을 짓으면 됩니다.

다만 이 게임은  소리가 안납니다. ㅠ.ㅠ
아무런 사운드가 없고 알람기능도 없습니다.  중국사람들은 그런 기능이 필요없는 만만디인가 본데 한국같이 성격급한 분들 많은 나라에서는 사운드가 없는것은 아쉬움이 크지만 또 생각해보면 사운드가 그렇게 필요한 게임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전투시가 아니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게  이 열혈삼국입니다. 

위와같이  이 게임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하나 해놓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성격급하시면  상점에 가서  후딱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사면 됩니다.



화면 상단에는 성,영지,전장,토벌이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갈수록 지도가 커집니다.

이렇게 전장 모드로 바꾸면 주변에 있는 성들을 볼 수 있습니다. 나중에  적이 될지 아군이 될지 모르는 성들이죠.



성안에는  많은 유용한 건물들을 짓고 레벨을 올립니다.

한눈에 들어오는 친절한 인터페이스


처음에 시작하면 왼쪽에 가득한 숫자는 항공기의 계기판을 보는 아득함을 느껴지게 합니다.
하지만 숫자에 겁먹지 마십시요. 마우스를 숫자 옆에 올려 놓으면 말풍선이 떠서 어떤 내용인지 바로 알수 있습니다.
또한 인구가 줄면 보고서가 오른쪽 하단에서 깜박여서 왜 인구가 줄었는지 알려줍니다.  
또한 건물을 지을려고 하는데  왜 건설버튼이 비활성화 되었는지를 위 와같이 붉은 글씨로 어떠어떠한 자재부족혹은 선행과제를 하지 않아 활성화 되지 않았음을 알려줍니다. 



모르는 것은 오른쪽 하단에 열혈 병법서를 클릭하시면 자세한 설명이 나옵니다. 


화려한 900명의 장수들을 운영한 재미가 솔솔


초반에는 건물짓기 바뿝니다. 그러다 객잔을 설치하면 지나가는 무림고수나 무명고수들이 모입니다. 그 무림고수들과 인재들을 채용해서 내 부하로 키우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삼국지 씨리즈 하신분은 아실거예요. 능력이 올라가는 즉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의 재미를 솔솔하게 느꼈죠.   


그러나 이 열혈삼국은 거기에 MMORPG게임들에서나 볼 수 있는 장비를 장착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위와같이 내 부하장수들의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재미가 솔솔하죠. 아마 장비를 차면 능력치가 올라가는 WOW같은 개념일듯 합니다.



조금은 아쉬운점들

제가 아마라는 말을 위에서 사용했습니다. 이유는 이 게임을  시작한지 1주일이 되지 않는데 부지런하지 않으면  전쟁이고 뭐고 군사훈련도 하기 힘듭니다. 그 이유는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건물하나 짓는데 5시간. 이러면 5시간동안 기다리던지 아니면 외출이나 딴일하다가 생각날때 들어오는 것이죠.
이러니 성장이 느리고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이런 시간을 단축시키는 아이템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아이템들 대부분 캐쉬로 사야합니다. 즉 부분유료화라서 아이템은 실제돈을 내고 사야 합니다.

이 게임은  게임성좋고 범용성 좋고  나무랄것이 없는 중독성게임입니다.
하지만  캐시없이 게임을 진행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캐시요구가 많습니다.  개발자나 넥슨에서 이 캐시부분에 대한  관용을 좀 더 배풀어 주었으면 합니다.  시간을 단축시키지는 않더라도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는 해주셨으면 합니다. 퀘스트중에 캐시로 아이템을 사서 해야 하는 퀘스트만 좀 없애 주셨으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혈삼국이 재미있는 이유

1. 저사양 PC에서도 돌아가는 웹게임

생소한 웹게임.  기존의 웹게임이라고 하면 기초적인 고전게임이나 물풍선 터트리기 같은 플래쉬게임이 전부였죠.
하지만 이 웹게임이 이제는 진화했고 그 진화의 열풍은 중국에서 부터 넘어왔습니다. 한국에서 웹게임이 어느정도 열풍을 불까 하는 의구심도 들지만 저는 참 만족스럽니다. 게임이 꼭 화려한 그래픽과 사운드가 필요한가에 대한 반격이라고 할까요? 게임성만 있으면  되지 않냐는 생각이 드네요.  성을 키우고  장수를 키워서  전쟁으로 혹은 동맹을 맺어  영토를 확장해가는 시뮬레이션게임의 재미. 빠져보면 헤어나오기 힘듭니다.


2. 900명의 장수를 키우는 재미

900명의 장수들은 모두 다르게 생겼습니다. 그래픽으로 명성이 높은 항저우미술학원에서 그린 900명의 장수들.
이 900명의 장수처럼 많은 재미가 있습니다

3. 넷북으로도 할 수 있는 범용성

넷북으로 게임거의 못하죠. 화면도 작고 성능도 좋지 않아서 해봐야  플래쉬게임이나  오목 바둑 고스톱 정도 될까요?
그러나 그런 게임들 너무 단순합니다. 하지만  열혈삼국은  복잡성이 어느정도 있는 게임입니다. 그렇다고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은 아닙니다. 언제든지 생각나면 아무PC에서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꼭 자기PC에서 할 필요없죠.   친구 노트북을 빌리거나  노는PC있으면 잠시 들어가서 몇개의 퀘스트를 하고 나갈 수도 있습니다.



미녀와의 저녁식사 이벤트

이벤트가 참 독특하네요. 보통은 이벤트에 도전하면 최신 IT기기나 가젯등을 선물하는게 대부분인데 미녀와의 저녁식사를 하네요
그런데 여자분이 당첨되면 어쩌나요? ㅎㅎ  미남이 나오실지 아님 900명의 장수중 한분이??


중국의 점령한 웹게임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듯 합니다. 친구들과 하면 더욱 재미있을듯 하네요. 
동맹맺으면 하나의 거대한 왕국이 생기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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