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공화국이라는 서울.  여기저기 공터만 생기면 아파트 올리기 바쁩니다. 고속터미널 정말 오랜만에 갔는데 근처에 거대한 아파트숲 ㅠ.ㅠ  저도 아파트 살지만  그렇게 위압적으로 올라가는 아파트를 보면 솔직히 별로 좋아 보이지가 않아요.  미학적인 면에서 좋지 않지만 우리는 아파트만이 정답인양 쌓아 올리죠.

한국은 재테크수단 1.2순위에 아파트가 꼭 들어갑니다. 아니 부동산이 들어가야 하겠네요.
부동산 불패신화.  정말 부동산 투자한 사람치고 떼돈 안번 사람 없다니까요.  타임머신이 있다면  대출받아서 강남이나 과천, 분당등에 아파트 몇채 사놓으면 지금 떵떵거리고 살고 있었을 것 입니다.  재테크 수단이 된 아파트.  한국에서 아파트는 살곳이기도 하지만 사서 쟁여 놓으면 아파트 값이 오르는  화수분과 같은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거품이 꺼지는날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날것 입니다. 그 징조는 벌써 보이고 있습니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곳에는 떳다방이 먼저 뜹니다. 왜 떳다방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돈을 먹고 떠난다고 해서 떳다방인가요?
떳다방이 생기면 마을이 갈리고 아파트가 떳서 그런가요?

지난 주말 서촌에 갔다 왔습니다.  경복궁 서쪽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서촌. 요즘 삼청동은  정말 도때기 시장처럼 사람이 북적거려서  가기가 꺼려집니다. 한 3년전의 모습이 좋았는데 요즘 삼청동은  젊은 커플들과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여유라는 이미지는 다 퇴색되었습니다.   그 3년전의 삼청동의 이미지를 간직한 곳이 바로 서촌입니다.  서촌은 아직까지는 조용한 동네인데 이곳도 오래된 건물들이 많아서  여기저기  재개발 혹은 뉴타운이라는 딱지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벌써 옥인아파트 같은 경우는 철거대상이 되었구요.
그리고 이곳에 떳다방이 떳습니다. 로얄 블루 부동산.    지나가는 사람들은  아니 여기도 아파트 들어서나? 뉴타운 들어서?
하면서 의문을 가지고 지나갑니다. 


휴일이라서 그런지 안에 사람이 없네요.






위에 조감도를 보니  멋진 오피스텔이 들어서나 봅니다.  
그러나 이 부동산은  실제 부동산이 아닙니다. 

홍익대 애니메이션 교수인  올리버 그림작가의   예술작품입니다.
한국인 아내와 결혼해서  18년간 서울에서 살고 있는  올리버 그림작가는  미디어아티스트로 유명한 분이고  왕성한 활동으로 쉽게 그의 행적을 인터넷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서촌골목에서 발견한  그의 작품.  
작가는  한국의 무분별한 개발정책과  부동산. 아파트 문화를 꼬집고 있습니다.  옛것이 주는 향기와 정취는  모두 불도저로 밀고  그곳을 새롭게 만들고자 하는 욕망만이 가득한 서울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헌집주께 새집다오~~ 라는  뉴타운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헌집주께  최소 2억을 더주면 새집주는게 현실이니까요
이런 건강한 비판정신이 사회를 좀더 바른 방향으로 인도 하지 않을까요?  서울은 여전히 공사중이며  이 공사는  평생 끝나지 않을것 입니다.  
썬도그
하단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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