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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너온 소식/해외화제

그린몬스터 압상트 국내판매되나?

by 썬도그 2010.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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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도 짜리 압상트 한 잔에 물과 얼음을 섞어 홀짝 마시니 지난 25년이 주마등 처럼 지나가네요.저보다 짧은 인생경력을 가진 후배 여러분!시간이 정말 빨리 갑니다.남에게 상처 주지 마시고,열심히 사시고,기쁘게 행복하게 사세요.나 뭐야? 꼰대야?

박중훈 트위터중에서

영화배우 박중훈씨가  얼마전 자신의 트위터에서 압상트 먹은것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뭐 자랑은 아니고  25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고 쓴것인데  저는 이 압상트라는 단어에 필이 꽂혔습니다. 얼마나 독하면 지난 25년이 훅 지나가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제가 압상트를 탐닉해서 곡해한것일 것입니다.

이 탐닉은 방금  뉴스 하단에 흘러가는 쪽뉴스에서도 발휘됩니다. 전 분명 압상트 국내판매 어쩌고 라고 봤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어떤 정보도 나오지 않습니다.

60년대 히피문화와 함께  출연한 사이키델릭 락 혹은 에시드 락은 지금들어도 약간 기괴한 음악이자 정신사나운 음악이었습니다. 하지만 락의 역사상 가장 자유로운 음악이었죠. 이 사이키델릭 락은  마약을 한후에 만든 음악이라서  이른바 뽕끼음악이라고도 합니다. 지금이야 마약하면 구속이지만  60년대만 해도 관련법이 미비했는지  음악가들은 마약을 많이 했습니다.

마약과 음악은 어떻게 보면 절친관계일 수 있습니다. 풀리지 않는 음악적 영감에 고민고민하지만 영감은 떠오르지 않을때  음악가들은 마약에 손을 됩니다. 마약이 중독증상이나 몸을 망치는 증상만 없다면  어쩌면  모든 음악가의 화수분으로 사용되었을 것 입니다.

그러나 18세기  인상파 화가들에게는  60년대의 대마초나 마리화나 같은 마약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마약과 비슷한 환각작용이 있는 것이 있었는데  이게 바로 녹색의 마약인 압상트였습니다.
이 압상트는 혼성주입니다.   우리가 즐겨먹는(?)  소맥과 같은 술이죠.  연금술이 발달했던 중세에  사람들은 술에 여러가지를 첨가해서  먹었고  색깔을 이리저리 내기도 했습니다.

1730년 피에르 오르디넬이라는 의사가 쑥과 아니스 펜넬, 코르앤더 등의 허브를 추출해서 만든것이  압상트입니다.
당시는 도수가 68도인데 너무 독해서  물과 설탕을 섞어 마셨고 압상트중에  우유빛이 나는 압상트는 물을 탄 압상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압상트는  약으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해열제로도 사용되기도 하죠.
압상트에 들어가는  윔우드라는 식물은 환각성분이 있었습니다.  장기복용하면 우울증이나 자살충동등을 유발한다고 하는데
이런 이유로 고흐의 자살이  이 압상트때문이라는  소리가 있습니다.


당시 인상파 화가들은 압상트를 즐겨 마셨습니다.  독주를 나눠먹고 마약성분에 취해서 그림을 그리기도 했죠.
그래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고흐의 후기 화풍은 술먹은 사람이 본 세상처럼 뱅글뱅글 돕니다.   억측일수도 있지만  약간의  공감은 가긴 하네요.

또한 고흐의 정신착란증상도 압상트 때문이라는 소리도 있죠.


드가가 그린 압생트라는 작품입니다. 저 여인 인상 많이 구겨졌죠. 아마 압상트를 한잔 마셨나 보네요. 약간 눈이 풀려 있구요.
앞에는 압상트가 한잔 놓여 있습니다.  저 19세기의 압상트는 박중훈씨가 먹은 55도 짜리가 아닌 70~80도 짜리였습니다.
엄청 강했죠.

오늘 본 뉴스 제가 잘못본것일까요?  분명 압상트 어쩌고 나왔는데 해외뉴스였나?
국내에서도 압상트 판매가 되었으면 합니다. 죽기전에 한번 맛이나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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